그림에, 마음을 놓다 - 다정하게 안아주는 심리치유에세이
이주은 지음 / 앨리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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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 마음을 놓다. 는 심리 치유 에세이 이다.  저자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 지 모르지만, 얼핏

유추하기에 내 또래나 나보다는 몇 살 많은, 삶에서 이런저런 풍파를 조금은 겪은 중년 같다.

 

 저자의 담담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지난 청춘 시절의 고민과 삶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다.

관계에 대해,일에 대해,나자신에 대해..... 지금은 어느 정도 나만의 해답을 가지고 있지만, 그 답을

찾기 까지 겪었던 아픔과 기쁨들이 새록새록 기억났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얻은 지혜라고 한다면, 인생은 정답 없는 의문문들로 가득 채워진 교과서

라는 것을 어렴풋이 이해한 것 뿐이다."

 

 "중년에 접어든 이제는 사는 데 득이 되는 일만 중요해졌다. 주변은 새로운 모험으로 가득 찬 곳이아니라 이미 다 알고 있는 일들을 습관처럼 처리해야하는 시시한 장소가 되고 말았다.

물기가 부족하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이다. 사람들에겐 자기에게만 들리는 리듬이 있다.

내면의 리듬이 울릴 때에는 그것에 가만히 몸과 마음을 맡겨봐야한다.

그 리듬에 몰두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날아갔던 풍선이 다시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우리 같이 춤춰요"

 

 우리가 잊기 쉬운 삶의 작은 진실을 그림과 같이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마음 따뜻해 지는

에세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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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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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라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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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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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자식을 먼저 보내는 일이다. 물론 나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그것만큼

슬픈일이 있으리라곤 상상하기 힘들다. 작가는 딸을 잃은 슬픔을 지닌 아버지의 이야기를 썼다.

말미의 작가의 말에는 세월호 이야기와 오빠를 잃은 자신의 경험도 썼다.

 

소설은 많이 엉성한 플롯과 급작스런 이야기 전개로 읽는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슬픔이

 너무나 상투적인 이야기 속에서 걷도는 느낌도 들었다.

어디서 많이 본이야기 같다. 지나친 독백과 회상과 감정과잉의 상투적인 묘사가 주인공의 슬픔에

오롯히 동감하기 힘들게 만든다

 

작가의 의도는 좋았으나, 소설로서 이도 저도 아닌 그런이야기가 되버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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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 현대 과학사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지적 전환
피터 왓슨 지음, 이광일 옮김 / 책과함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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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과학의 거대한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모든 지식이 하나로 통합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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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 현대 과학사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지적 전환
피터 왓슨 지음, 이광일 옮김 / 책과함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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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왓슨의 무신론자의 시대에 이어 컨버전스를 읽었다. 원래 이렇게 한꺼번에 두꺼운 책을 연달아 읽는 스타일은 아닌데, 무신론자의 시대에서 현대 철학, 예술 ,사상사를 집대성한 저자가 과학분야에 대해서도 이렇게나 두꺼운 책을 썼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흥미를 느끼고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컨버전스는 기본적으로 물리학, 수학을 바탕으로 모든 과학을(심리학과 정신의학 빅히스토리도 부분 언급) 통합하려는 환원주의(하나의 원리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생각)에 입각한 근현대 과학자들의 활약사와 하나의 장에 불과 하지만, 신대륙과 구대륙의 신앙과 문명, 문화적 차이까지 언급하는 방대한 양의 저작물이다.

 

피터 왓슨은 정리와 통합의 대가 같다(공부 진짜 잘했을듯) 물론 저자 고유의 사상을 푸는 그러한 류의 책은 아니지만, 이런 정도의 책을 쓰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독서를 해야 하는지, 상상도 하기 힘들다.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크게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일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은 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요약하느라, 어려운 부분을 가볍게 너머간다. 그러나 비전공자라면 현대 물리학 분야에 이르면, 나처럼 무엇을 읽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 조금이라도 과학에 흥미가 있어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사람이라면, 현대 과학 전반의

지식이 책 제목처럼 통합되는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단일한 원리(특히나 수학적 원리)로 설명하려는 것에 반감을 느낄

지도 모른다.우리의 삶이란(혹은 세계,우주)  하나의 공식이나 원리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는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을 떠올리며, 우리가 진리라고 믿는 과학도 합의된 패러다임에 지나지 않는 다고 말할 수도 있다. 또한 환원주의는 다른 면에서 지적인 오만이자 편견일 수도 있다.

 그리고 과학사를 보았을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체계도 먼 미래에는 전혀 틀리다고(그시

대의 기준으로) 판명날 수도 있을 것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과학의 즐거움은 결과가 아니라, 진리를 찿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믿는 나는 읽는 내내 내가 알고 있던 여러 지식들이 하나로 이어지며 통합되어 가는 즐거운 경험을 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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