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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양자 공부 - 완전히 새로운 현대 물리학 입문
김상욱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나는 이과 출신이다. 문과 이과가 뭔지도 모르던 때 이미 진로가 결정되어서 결국 대학도 순수
과학을 전공으로 하는 과에 진학하였다. 그러나 어릴때 부터 수학과 과학보다는 문학과 철학이
좋았다.
문학과 철학이야 말로 세계와 인간에 대해서 말해주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나이
가들어 철학에 대해 좀더 공부하다 보니 , 여러 철학적인 질문들..
고대 철학자들(동서양을 막론하고)이 근본적으로 던지는 질문
"과연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우주의 탄생"
이런 것이 궁금해져서 우주의 탄생에 대한 책들을 읽어 보게되었다.
점점 더 근원을 파해쳐보니...
결국엔 이세상은 "원자로 되어있다" 더나아가 "그 원자도 어떠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란 것이다.
나의 양자 공부가 시작된 계기는 이런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 우주(세계)는 무넛인가.
이런 질문의 끝에 결국은 원자의 세계로 넘어온것이었다.
필자의 이책을 정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답은
"전혀 모르겠다" 이다. 결국 인간의 직관과 이해의 범주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의 경험이나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범위 내에 있는 것이기에, 저 초미세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우리가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필자는 말한다, 양자 역학을 이해한다면, 천재이거나 정신병자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경험은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지적인
즐거움과 재미를 주었고, 이해는 못하지만 이해하고 있다는 묘한 지적 쾌감을 주었다.
김상욱 교수는 참 어려운 얘기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인 거 같다.
이해 못하고 어려운 길이되겠지만, 나의 지적 탐구는 계속 될것 같다.
어차피 인생이란 끝이 없는 배움의 과정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