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면 못 고치는 위장병은 없다
강신용 지음 / 내몸사랑연구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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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 챙겨보는 게 건강프로그램에 건강서적인데요. 며칠전에도 한 의사쌤이 티비에서 그러시더라구요. 만성질환으로 아픈 이들이 찾아 와 고통을 호소하면 한달만 자신이 좋아하지만 몸에 나쁘다 알려진 것들을 딱 끊어보라고 한다구요. 그러면 약을 안 먹어도 되니 알았다고들 할 거 같은데 다들 아파 죽겠다고 하면서도 "그걸 어떻게 끊어요?"라고 한다는 겁니다. 부작용있는 약도 아니고 기간도 딱 한달이고, 그 후 몸에 좋구나를 느끼면 저절로 덜 먹게 되니 그것만으로도 우선은 충분한데..라면서 안타까워하던데요. 그 순간 나도 끊어야 하는 걸 떠올렸지만 미루게 되더라구요. '뭐 큰 차이가 있겠어'싶어서요. 그런데, "제대로 알면 못 고치는 위장병은 없다"에서 위장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보게 되니 우선 한 달이라도 독한 마음을 먹고 끊을 건 끊어봐야겠다 하게 됩니다.


많이 먹어서 문제라고들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제대로'먹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남들에게 좋다는 걸 아무리 먹어봐야 효과는 몸에 따라 다 다르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데요. 소화도 못 시키는 걸 계속 먹게되면 위장질환이 안 생길 수 없다는 겁니다. 음식 먹은 후 메쓰꺼움이나 복통,속쓰림,가스외에도 꼬르륵거림(고창)을 경험했다면 소화가 안되는 증상이라는데 이 모든 걸 돌아가며 겪고 있기에 역시나 나쁜 건 줄이는 게 맞다 싶구요.


위장병이라 함은 이렇게 뭘 먹었더니 뱃속이 이상하다로만 끝나는 줄 알았는데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는 게 위장이구나 싶은데요. 피로나 통증,수면장애,우울감에 분노, 불안감까지도 알게 모르게 이 위장의 문제로 시작된다는 것도 놀라게 했지만 파킨슨 병도 요즘의 연구로는 원인으로 소화를 꼽고 있다고 하니 만병의 근원인 위장을 살살 달래야하는 게 맞다 싶습니다.


역류성 식도염,담적,과민성장증후군등의 원인과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말로만 듣던 장내세균의 역할과 단계별 치료 전략까지 보게 되는데요. 장에 어떤 세균들이 있느냐에 따라 그 세균에 의한 대사산물이 달라지고 그것들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 장 신경계,장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전신질환을 만들어내는데 그 결과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러기전에 건강한 장내세균의 균형을 위한 몇 가지는 알아두어야 겠다 싶은데요. 식이섬유 섭취와 장을 자극하는 음식물 피하기(예상외로 곡물, 유제품,콩류와 가지류),오메가3 섭취, 비타민D보충하기, 설탕과 가공식품 피하기 등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거나 소화에 민감한 사람은 가지과 식물(감자,가지,토마토,피망,고추)안의 '알칼로이드'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모르면 더 아플 수 있기에 계속 안 좋다 느낀다면 미리 소화 상태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장내세균 검사나 gG검사나 lgE 검사,유기산 검사도 해보는 게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아보카도나 파인애플,파파야,바나나,키위,생강등의 섭취도 잘 알아보고 하면 좋다던지 저탄고지 생활하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수면의 질 높이기.현명한 스트레스 줄일 수 있는 나만의 방법 찾기등도 단순히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줄 알았는데 역시나 위장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몰랐던 건 아니지만 식이, 생활습관만 고쳐도 병의 치료가 시작된 셈이라니 생각보다 더 많은 영향력으로 소홀하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내가 고통으로 받게 할, 위의 건강함을 위한  노력을 늦은 지금이라도 얼른 시작해봐야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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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주막 기담회 2 케이팩션
오윤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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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과 인연을 맺은 선노미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 했는데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선노미의 주막, 즉 김씨 주모의 삼개주막에서 양반들에게 선노미가 이제껏 들었던 이야기를 하는 정기적인 모임이 열린 건데요. 전편보다 매운 맛입니다. 귀신들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한을 '응징'이라는 행위로 드러내기 때문인데요. 살면서 어떤 사연이든 없는 사람이 과연 있겠냐만은 이 주막에 들린 이들이 한 이야기를 선노미가 전달해주는 건데, 어중간한 사연은 없습니다.


산 자는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귀신이 되어 살아서 못한 그 한을 푸는데요. 목이 부러져도 이쁘다면 쓰겠다는 여인들의 미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여인의 머리칼", 선노미에게 나타난 이쁜 이의 비밀을 담은 "첫사랑", 산후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아이 잡아먹는 귀신",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포악정치의 끔찍함때문에 착한 아이를 무서움의 화신으로 만들어버린 "공기놀이하는 아이",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가면속 얼굴"등 풀어야 하는 건 죽어서도 풀게 되어있다는 걸 볼 수 있고 그나마 귀신이 되서라도 풀었으니 얼마나 다행일까 싶기는 합니다, 귀신이 되어서라도 다시 보고픈 이를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됐다는 것도요.


선노미를 좋아하는 건 산 자만이 아니고 죽은 자도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는데요. 어려운 삶속에서도 자신의 자식과 똑같이 키운 김씨 주모에게 얼마나 고마웠을까 싶어집니다. 그렇게 구김없이 커왔기에 연암 박지원에게 청나라에 같이 가자는 부탁을 받을 수 있었을거 같기도 하구요.


신분때문에 이룰 수 없는 사랑이나 믿었던 이에 대한 배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 인생이 참으로 크게 달라진다 싶은데요. 나는 좋은 사람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만난 이들은 어떤 사람인지도요. 주막에 들러 그들을 만나게 된다면 나는 어떤 이야기를 건네게 될까요? 이처럼 극적인 사건이 없었던 게 좋은 일이다 싶지만 이야기속 세상은 다르지요. 분명히 청나라에 다녀오면서 기이한 일을 많이 겪고 들으며 생각도 깊어질 선노미의 다음 이야기는 어떤 것들일지 기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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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낀 이야기 스페이드의 여왕 - 뿌쉬낀 명작 단편선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백준현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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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쉬킨 명작이라길래 덥석 잡았는데 역시나 재미있습니다. 19세기 초 이야기지만 사람이란 건 다 같다는 걸 알 수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싶은데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삶에서 현명하지 못했기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지금과는 달라보이는,,, 너무도 다른 작가이자 유명인의 삶이란 어땠을지를 뒷부분의 짧게 나온 인생 이야기를 보면서도 상상해보게 됩니다.


그 당시에도 불법인 결투로 사망했다는데 그 이유가 가슴아프기만 합니다. 그의 이야기 "남겨둔 한 발"에서도 볼 수 있는 결투 장면이기에 피하려면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럴 생각은 없었나 봅니다. 이런 저런 소문에 치이는 게 싫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결투의 승자가 진실을 갖는다는 말도 안 되는 그 당시 풍조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겨진 한 발'을 보면 카드 게임중 모욕을 당하고 누구나 당연히 결투가 벌어지겠구나 생각하고 있는 중에도 태연히 실비오는 결투를 신청하지 않는 담담함을 보이는데요. 지금이라면 태연자약한 그의 넒음을 칭송하겠지만 그 당시에는 역시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여겨지고 친구들과 거리를 강제적으로 두게 되는데, 다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한 발을 남겨두었기에 함부로 행동할 수 없는 큰 이유가 말이죠.


"고 이반 빼뜨로비치 벨낀의 이야기"에서의 "남겨진 한 발" 과 인연이란 돌고돌아도 결국 만나게 된다는 "눈보라",결국은 책임지지도 못할 말로 귀신을 불러들인 "장의사", 인생은 생각과는 다른 결론을 낸다는 걸 보여주고 섣불리 판단하는 자만 억울할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역참지기", 청춘의 사랑이란 언제도 좋다는 걸 보여주는 "귀족 아가씨-시골 처녀", 진정한 복수란 그가 가장 원할 때 생각지도 못할 때 하는게 진리라는 걸 보여주는 "스페이드의 여왕",그리고 뿌쉬낀, 그의 삶과 문학 이야기에도 눈이 갈 수 밖에 없는데요. 멈춰야 한다는 걸 알지만 멈출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짧은 이야기안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매력이다 싶습니다.단 하나 사람만을 바라보고 시작하는 사랑은 멈춰서는 안된다는 걸 지금봐도 로맨틱하게 보여주기도 하구요.


그 당시 낭만주의의 경직적 모델에서 벗어나려고 했다지만 그의 넘치는 감성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그렇게 낭만과 건조한 문장들 사이 사이 빈 틈에서 감정들을 채워가며 들리고 보이게 되는 그의 이야기, 오랜만의 고전이라 그런가요. 더 반가워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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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 -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톰 콜리.마이클 야드니 지음, 최은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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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한 백만장자가 사업 성공이나 실패에 상관없이 결코 돈을 잃지 않는 중요한 요인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백만장자 사고방식이다."-104

이렇게 부자라고 퉁쳐 부를 수 있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사이에 가장 커다란 차이가 사고방식, 그리고 습관에 있다는 걸 보게 되는데요. 부의 피라미드, 그리고 부자와 평범한 자의 39가지 사고방식 차이 등을 보니 내가 왜 부자쪽에 서있지 않는지를 알게 됩니다. 부자가 아닌 이들은 재정적 목표 자체를 낮게, 지금의 자신 자산과 비슷하게 설정한다거나 돈이 있으면 더 행복해진다라고 생각한다,소수 집단이 부의 대부분을 소유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가진 것으로 만족하라고 가르친다, 단기적으로 생각한다 등인데요. 나에게 물어본 것도 아닌데 거의 내 생각과 비슷하다 싶어 놀라울 지경입니다. 단 하나 부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의 공통점으로는 자녀들에게 본을 보임으로써 돈에 대해 가르친다는 점인데요. 지금의 내 생각이 내 집안 경제뿐 아니라 미래 우리 집안의 경제력까지 좌지우지하게 될지 모른다니 ... 지금의 내 습관이 생각보다 더 중요한거구나 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바꿀건 바꿔야겠다 싶구요. 이렇게보니 바꿔야 하는 생각부터가 많다 싶긴 합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미루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이 부분에서도 미루고 싶은 마음의 소리를 중단시키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 더 쉽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기위한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구요. 우선은 해야할 일 리스트를 만들고 매일 할 다섯 가지를 만들고 데드라인을 정해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할 나를 옆에서 강하게 끌어줄 파트너도 정해놓고 자신에게도 '당장하라'라는 셀프 잔소리를 자주 하라는 겁니다. 그게 간단해 보여도 의외로 효과가 좋다면서 말이죠.


돈의 크기와 행복의 크기가 같을 거 같지만 좋은 습관 만들기만으로도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는거라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걸 알고 습관으로 만들어낸것이구요. 조사해보니 행복의 50퍼센트는 유전, 40프로는 활동에서,10프로만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겁니다. 고로 돈이 많다는 환경은 10프로의 행복량만 늘릴수 있다는 것이고 없어도 그 정도만 힘든 거라는 겁니다. 나머지 행복을 유발하는 행위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낙관성 연습( 성공한 자들은 이미 알고 있기도 하고 그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네요),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살아가기,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극복해가기와 다른 사람의 멘토되기,자원봉사와 운동, 새로운 것 배우기, 감사함을 실천하라와 행복한 사람과 어울려라, 그리고 웃어라,자신이 좋아하는 목표를 쫓아라 등인데요.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게 해 줄  누군가가 오거나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고보면 나보다 넉넉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끌리기도 했고 그런 행동을 하는 이들은 나보다 나은 경제적 자립상태였다는 걸 떠올리게도 됩니다. 부지런함과 세계 돌아가는 것에 대한 관심,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낙관, 끈질김이 그들의 성공을 가속화 시켰고 부를 가져오게 된것이였구나 싶은데요. 그 중에서도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것에는 더 눈이 가게 됩니다. 저축을 빨리 시작해야하고 원하는 것을 사기위해 기다려야 하고, 소비에 대해 선택적이여야하며, 오늘 빚을 지면 내일 노예가 된다,승자는 최고의 물건을 가지고 죽는 사람이 아니다,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별하라 등등인데요. 자녀는 아무래도 부모의 습관을 모방한다는데 고쳐야겠다, 해봐야겠다 생각한 부분들,특히나 감사함 실천이나 웃어라 등부터 얼른 얼른 바꿔 행동으로 보여야겠다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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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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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는 이야기 아닐까 싶은데요. 소문처럼 쉽게 무성해지는 건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섬뜩하면 할수록 말이죠. 싫다면서도 더 빨리 기억하고 퍼뜨리게 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 심리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이들 주변에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런 이들때문에 고생하는 건 역시나 경찰들이구요.


"악마 소문을 내면 악마가 나타나는 것 아니겠습니까?"-400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이런 비꼬는 말을 하는데도 정신못차리고 바이럴마케팅 회사 '컴사이트'에서 일하는 이소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대단하게 여기는 말을 하는데요. 향수 모니터 요원들에게 슬쩍 흘렸던 이야기 그대로 사람이 죽어가는 사건이 일어났지만 찔리는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들을 보니 할 말이 없게 됩니다.


이 일로 한 팀이 된 나지마와 고구레는 사건을 조사하며 약간의 의리를 가지게 되는데요. 딸 나쓰미를 생각해 한직으로 물러나려는 고구레와 그런 그의 수사감각을 아깝게 여기는 나지마는 일에서나 가정에서 홀로 아이를 돌보는 일로 동지의식을 가지게 된겁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이 마음속으로 보고 있는 풍경이다."-136

소문 그대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도, 이런 사건에도 끄덕없는 사람들도, 경찰이 쫓는다는 걸 알면서도 사건을 멈출 수 없다는 사이코 살인마도 무섭지만 제일 무서운 건 진실을 알지 못하는 가까운 사이라는 걸 보게 되는데요. 아이들에 대한 모든 걸 알기는 바라지는 않지만 반 정도나 알고는 있는 걸까... '소문'에 나오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보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평범한 듯 하지만 평범하지 않고, 이상하다 싶지만 알고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아이들까지 나와서 '마지막 4글자'반전을 시도하는데요. 소문을 자신의 의도대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게 오싹하기도 하지만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마지막 반전이 왜 이리 힘이 쭉 빠지게 하는건지... 내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설마'란 생각없이, 사건도 없이 믿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때문일텐데요.


 2001년 책을 다시 냈음에도 여전히 부모 눈에 비친 것과는 다른 아이들, 그리고 없어졌다 싶으면 다시 살아나는 도시 괴담의 진실이 무섭다 싶은데요. 그 중에서도 제일 무서운 건 소문을 만든 자들의 의도다 싶어집니다.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다 싶으면, 그게 소문이니 쉽게 입열고 귀열지 말아야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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