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바튼 - 약한 자를 돌보는 아이 위인들의 어린시절
어거스타 스티븐슨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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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위인은 처음부터 위인이었을까?'

란 문구가 마음을 끌었답니다. 우리들 역시 위인들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읽었지만,   자신이 만들어놓은 곳이니 어른도 지나갈 수 없다고 했다는 당당한 어린 이 순신이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정직하게 말했다는 어릴적 링컨 대통령등의 일화는 위인은  어릴적부터 역시 달랐구나 하는 생각을 주게 되는데요.  늘 이 부분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는 기운이 빠지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가족들하고만 신나게 말하고 낯선 이들에겐 '이렇게 수줍은 소녀가...' 라는 평을 듣는이가 우리집에도 있기에  비슷했다는 클라라 바튼의 이야기가  고개를 더 끄덕이게 합니다. 자연을 벗삼은 농장에서 인디언의 일화를 역사와 지리 공부를 섞어 말해주는 아버지, 틈틈이 아이에게 필요한 게 뭔지 잘 챙겨주는 어머니, 어린 동생의 공부면 공부 체력이면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이쁜 가족안에서 자라난 클라라는 착하고 모든 일에 열심이고 동물까지 잘 돌봐주는 아이로 자라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부족한 딱 한가지가 낯선 이들과의 교류를 잘 못하는 건데요. 가족들의 노력에도 성과는 커녕 상처만 받게 되어 더 수줍은 생활을 하던  클라라에게 특별한 일이 생기게  됩니다.

 

"클라라 바튼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뒤로 물러서지 않았지."-p 199

숨기만 하던 클라라가 용기를 낸 일은 약하거나 아픈 이들을 돌보는 일인데요. 아픈 동물에서 다친 오빠, 그리고 도망친 노예나 전쟁터에서 부상병 치료하기 등으로 자신이 있어야 할 곳, 해야 할 일이 있을땐 누구보다도 용감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다 그녀는 미국의 적십자사를  창설하게 되었다는데요. 많은 이들 앞에서 도와줄 곳에 같이 힘을 보태자는 연설까지 술술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간결한 그림과 이야기로  자신이 해야한다 생각한 일에는 누구나 용감해질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엄마에게도 어릴적의 많은 경험이 다른 이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좋다는 것이나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는 게 아니라 기다려줘야 하는거라는 생각을 주기도 하구요. 뒤에 책내용을 물어보거나 생각해보자거나 인물의 일대기가 살짝 나와 있어   아이에게 물어보거나  다른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동화처럼 읽을 수 있기에   쉽게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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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 삶의 굴곡에서 인생은 더욱 밝게 빛난다
김재식 지음, 이순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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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파뿌리라는 말의 엄숙함은 병원에서만큼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곳은 없는 듯하다. 얼마전 아버님 병간호로 병원에 드나들면서 바라본 세상은 결혼했는가, 안 했는가, 그 와중에도  많이 사랑하며 살았는가 그렇지 않은가로 나뉘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환자옆에  함께 하는 건 아무래도 오랜시간 정을 쌓아왔던  배우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였기 때문이다.  아버님 옆 병실 환자분으로  들어온 부부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났다.  남편의 갑작스런 병에 가볍게 생각하고 입원을 했지만 계속  나빠지기만 해서인지  평상시와 다르게  짜증이 늘었다며 남편을 두둔하는 아내는  내가 보기엔  환자인 남편보다 상태가 더 나빠보였기때문이다.  여자의 몸으로 누워있으려고만 하는 남자를 계속 일으켜 운동을 시킨다거나 말이 둔해진 남편의 손짓이나 눈짓으로 의사소통이 되야했기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병원 생활이란 원래 그런 것인지,  "나였더라면..."이란 생각이 당연히 들만큼 지쳐보이고 면역력이 떨어져 계속 체하거나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데도  아픈 남편이 있으니 보호자들이 눕는다는 작은 침상에조차 맘대로 눕는걸 보지못했기 때문이다..

 

나였더라면... 몇달동안의,혹은 몇년동안의 기약없는  보살핌을 할수 있을까 란 의문이 들때쯤 우연히 부부가 손을 꼭 잡고 있는 걸 보게됐다. 불평을 하다가도  아파하는 모습에 안쓰러워하고 걱정하는 모습으로  저절로 잡게되는 손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것 같기도 하고   "저게 부부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의 저자 김재식님 역시 갑작스레 시작된 아내의 희귀 난치병이 6년간 지속되며 느꼈던 감정들을 적어갔던 일기글을 보여주고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병원 생활이 계속되니 아내에게 세상에게  원망하고 그런 자신에게 절망하던 모습, 아이들을 방치에 가깝게 내버려둘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 모든 걸 잃었다 생각했는데도  나빠지기만 하는 아내의 상태와 그런때마다의 자신의 감정 등이 솔직하게 나타나있기에 오히려 안타까운 그 마음을 느낄수 있게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싶은 순간마다 숨을 쉬게 해준  친구들, 이웃들, 얼굴도 모르는데 도와주는 분들, 그리고 신에게 감사를 드리며 포기와 절망의 순간을 지나 희망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로 김재식님은 우리에게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 건지, 삶에 찾아올 수 있는 굴곡에서 지켜가는 사랑의 힘이 뭔지를 알게 한다.  '어차피 하루에는 하루치밖에 감당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니까, 그것이 행복이든 고통이든, 혹은 생명이든(p.11)' 이라 말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지켜냈기에 고마워지게된다.

 

사랑이란 뜨겁고, 즉각적이고 달콤한 줄로만 알고 있는 우리에게 진짜 사랑이란,  뜨거운 피가 식고 식어야 상대를 감싸안는 따뜻한 체온으로 변한다거나   우리는 모두 빌려서 사랑하다가 돌려줘야 하는 존재들이니 제대로 사랑하다가 상처없이 돌려주자는 김재식님의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듯하다.

 

 행복했으면 , 웃었으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 충분히 행복한거라는 걸 알게된다.

 

그 이별이 슬프지만은 않은 것은 내일 다시 만날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존재하지 않을 그 어느 날 나보다 더 성숙한 어른으로 그 아이가 살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주었기 때문이다. p.128

 

모두가 상처를 받지만 상처받는 모두가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p.146

우리는 모두 빌려서 사랑하다가 돌려줘야 하는 존재들이다.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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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 - 시오리코 씨와 사라지지 않는 인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3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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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을 심하게 가리는 아름다운 고서점 주인 시노카와 시오리코와 길게 책을 못 읽으면서도 누군가, 특히 시오리코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에 푹 빠져 고서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고우라의 관계가 이번에는 약간의 진전이 있을까 궁금해지게된다. 시오리코의 동생 아야카말대로 아가씨와 머슴같은 그들의 관계는 조금 진전이 있는 듯  하다가도  "난 몰라요."라며 무심한 듯 시크하게 넘기는 시오리코의 태도에 다시금 제자리인듯하기도 하기에 말이다.

 

책에 얽힌 비밀, 그리고 사건은 어김없이 또 일어나게 되고 그 때마다 함께 사건을 풀어가던 그들에게 이번엔 사라진 시오리코 어머니의 편지가 등장하게 된다. 원망하면서도 엄마가 남긴 단서를 찾아가던 딸에게 모습을 감췄던 엄마가  이제라도 딸을 잘 부탁한다는 편지를 지인에게 남겼기에  이제  엄마가 사라질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조만간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지혜로운 두 여인이기에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기에 지금의 관계가 되었다는 걸 알기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걱정할 고우라만큼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그 똑똑한 시오리코가 자신의 비밀이 어디에서 새고 있는지를 모른다는건, 역시나 무심한듯 시크하게 "모르는 척"하는 건 아닐까 싶어 약간 너무하다 싶어지기도 하고 말이다.

 

"오래된 책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말처럼 약간의 만화나  청춘 영화 느낌까지 풍기는 비블리아 고서당은 우리에게 소중했지만 지금은 잊혀진  책의 소중한 기억을 가볍지만 그리움으로  꺼내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릴적 동화를 찾아 태어날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다던 시노부 이야기나 할아버지와의 추억으로 낡은 책을 소중히 할줄 알았던 다마오카 스바루를 보면서 예전 누군가와 나누던 책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하고 책을 선물했던 이가 생각나게도 된다.   사라진 고서에 애착을 보이는 사토코라는 여인을 보면서는 누군가에게 소중히 하던 책을 빌려주며 태연한 척 불안해하던 내 모습을 보게도 된다. 빌려간 그 책을  소중히 하다 돌려줄까 싶은 불안감에 말이다.  늘상 그렇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있을만한 오해와 집착으로 만들어간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와 함께 한 건 결국 소중한 추억이였구나  싶다.

 

비록 스릴이나 애닮음(?) 그리고 깊은 비밀은 없지만 읽어갈수록 정이 들어서인지 자꾸 눈에 들어오는 그들이 다음 편에서는 조금 더 마음놓고 웃는 관계가 되길, 그리고 무심한 듯 고우라를 홀리는 시오리코는 자신의 맘을 대놓고 드러내길 기대해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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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이동윤 옮김 / 검은숲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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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알기만 하는 아이의 몸값을 범인이 터무니없게도 나에게 요구한다면..이란 당연히 옳은 쪽이 어느쪽인줄은 알지만  정작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느쪽을 택할지 알수 없는  딜레마를 그린 "킹의 몸값" 의  에드 맥베인 이름이 보이길래 얼른 집어든 "ICE"다. 유괴범을 잡는데  87분서 형사들의 활약이 약했던 전작과는 달리 다른 87분서 이야기는 주로 형사들의 이야기로 끌고 간다는 이야기에 늘 궁금했기때문이다.

 

눈길, 어두운 밤, 그리고 더 위험한 밤거리를 걷던 여인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 사건은 일주일전 비열한 뒷골목 마약공급업자가 죽은 사건의 총과 일치한다는 검사 결과가 나오게되자 그 사건을  담당하고 있던 87분서에 같이 조사하라는 임무가 주어지게 되고 전혀 연관이 없어보이는 아름다운 무용수와 비열한 마약 공급업자의 사건의 연관성을 캐게된다.  멀어만 보이는 이들의 관계에선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는데다가 또다른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87분서의 수사는 더욱 바빠지게된다.

 

"그녀는 무슨 일에 손을 댔던거죠?"

"아이스입니다."

 

아이스, 이 이름은 사건을 다시 미궁에 빠뜨리게되고  늘상 누군가의 입에서 툭 튀어나온 어떤 말에서 단서, 그리고 사건 해결이 어느 정도 연결되는 이전의 경찰 이야기와는 달리 수많은 용의자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짜맞춰야한다거나 툭 나온 이야기는 그냥 나온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계속 이야기를 해가며 용의자를 추리는 그들의 과정은 각각의 사건들을 조사하다 만나게 되는 87분서내 형사들의 일상 생활까지 보며 같이하다보니  시리즈를 한꺼번에 본 양 우리에게 익숙해지게된다. 아직 정의를 믿는 형사들, 진작에 자신의 몸이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달은 형사, 인종,직업,외모 차별로 고민하는 형사나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죽음을 늘 염두에 둔 아일린, 클링 형사등은 우리의 옆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봐온 것처럼  그들의 이런 저런 모습을 다 이해할 정도가 된다.

 

1983년에 출간된 87분서 시리즈의 서른여섯번째 작이라는 아이스는 사건의 해결보다는 어쩔수 없는 정의와 법사이에서 맥빠지는 형사들의 포기나 체념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범인은 곧 법의 정당한 심판이라는 공식을 깼기에  그 지난 세월에도 어쩔수 없는 경찰들이 느끼게 될 "세상에 있는 정의"에 대한 현실감을 느끼게도 되고 아슬아슬함은 없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범인을 잡는 경찰들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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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자본이다 - 생명자본주의 그 생각의 시작
이어령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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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금붕어를 보았을때 무엇을 생각했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요리 조리 헤엄치는 금붕어를 보며  아이들마냥 좋아하기만 하던가 새끼를 낳을때마다 잡아먹기도 하는 어미로부터 지키려고 노력했던  금붕어 새끼 사수작전만 생각날뿐이라 이어령님처럼의 '유레카'는 아니더래도 어떤  다른 상상으로 뻗어나가지 못한 생각들이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금붕어가 다른 이,  이어령님께는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가 된다는 것에 놀라게  되면서, 80이라는 거대하다면 거대한 매 순간을 삶과 지(知), 그리고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오셨을 분의 이야기가  "이 책은 책이 아닙니다. 한 장의 지도입니다." 라고 앞에 써 놓으신 말처럼 이제껏 생각하지 않고 바라보던 추위나 나무, 갯벌등의 자연이나  사람과 생명에 대해  제대로 바라보게 하는 지도가 되어주기도 하고, 늘 보던 것들을 다르게 보여주는 창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말들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됩니다. 아무 의미없다 여겼던 아이고에서 유레카까지의 탄성소리가 주는 의미, 어기여차의 호흡의 장단, 가난을 왜 빈자를 붙여 빈한이라 하고  딱하고 안 된 마음을 한심이라 했었는지,  말이 안먹힌다  등등의 우리가 쓰던 단어에서의 다른 느낌이  이제껏 모르고 썼던 글자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나 하는 재미뿐 아니라 이것이 그렇게 쓰이기까지의    흐름을 느껴보게도 됩니다.  단어들뿐 아니라 역사속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만나게 된 우리 인간의 모습들은 결국,   인류의 경제뿐 아니라 인간이 바라보는 모든 것들엔 생명 자본이 숨쉬고 있다는 이야기가  '어쩌면 그랬는지도' 란 생각과 함께 내 주변을 바라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자연과 사람, 동물과의  좋던 싫던의 맺어져 있는  우리의 관계는,  끊어질수도 끊어져서도 안된다는 이야기속에서 하나 하나 소중한 우리의 어울림을 느껴보게됩니다.  하나의 생명은 반드시 다른 생명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야기가  자본,  돈이나 물질과 기술로 세워져 있다 느꼈던 우리의 문명은 사실 알고보면 생명으로 이어져 내려왔음을 이야기하기에 조금은 철학적이고 동양적인 흐름을 느껴보게도 되고,  알기 쉽게 쓰여져있음에도 깊이가 느껴져  많은 곳을  들여다본 느낌을 받게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과 생명이라는 이 어령님의 객관적이지만 뜨거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이  이제껏 무심하게 바라보던 곳곳에 누군가의 사랑이 닿아있었음을 알게 하기에 너무 무심했던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

우리 일생은 태어날 때 처음 흘린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한다 했습니다.

그때 어머니로부터 받은 눈물이 있기에

지금 우리는 세상에 남은 가장 티 없는 맑은 물 앞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

                                    --生命의 詩 /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 (p134)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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