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 돈의 신호를 포착하는 법
홍춘욱 지음 / 스마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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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모를게 "돈의 흐름"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어느 정도 알아야  돈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건지가요. 돈이라는 게 신호를 보낸다고도 하고, 요즘은 정보를 주겠다는 분들도 많은데 거기서 얻었다 싶은 게 별로 없는 건 내가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역시나 뭐든 공부를 해야한다는 걸 새삼 알게 됩니다.


주식의 매력이란 게 뭔지, 그래서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걸 볼 줄 알아야 하는건지, 짝을 맞춰 해놔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동산에 관한 짧은 의견도 볼 수 있는데요. 아는 사람은 보는 것도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르다 싶습니다.


"결국 주식시장에는 명백한 정보력의 차이가 존재하며, 이게 성과의 차이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122

늘상 들어오던게 선행지수를 확인해야한다는 거였는데요. 그 지수라는 게 종류도 많고 차트라는 걸 어떻게 비교하는건지도 모르는 나같은 초보자들에게 어디서 뭘 찾아봐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등 주변국들의 상황으로 흔들려 불안할 때 뭘 할 수 있을까 싶은데 이런 상황은 늘 있어왔고 전문가는 이럴 때 어떤 분배를 왜 하는지를 알려주는데요. 어렵다 싶지만 안전이 제일이라 여기는 나라면 어떤 배분을 하게 될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스위칭 전략'의 대상이 되는 다양한 자산(미국 주식,한국 주식,미국 국채등)을 일정 비율로 나눠 투자하는 것을 자산배분이라 하는데요.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을 가져야 하며, 우상향하는 성향을 띤 자산이여야 한다는 거죠. 이 조건을 가장 잘 만족하는 것으로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를 말하는데요. 그동안의 누적 수익률에도 혹하게 되지만 그 후 생기는 리밸런싱에 관한 것도 중요하구나 싶게 됩니다. 돈은 흐름을 따라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게 확실해지니 말이죠.


"다음 번 기회를 노려라."-298

우선은 새로운 이름을 많이 만났으니 어떻게 보는 것인지를 따라가려고 하는데 많이 어렵다 싶기는 합니다. 이제껏 해온 게 없으니 그렇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언제나 다음 기회라는 게 있다니 아직 시간은 있다 싶은데요. 뉴스도 책도, 그리고 세상에도 더 관심을 두어야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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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법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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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가 그 어떤 증빙자료보다 훨씬 큰 도움을 준다. 심리학을 믿어라!"-161

심리학이라는 게 생각보다 꽤나 재미있다 싶은데 중요하기도 하다 싶네요. 내 마음 정확히 아는 이는 없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슬쩍 나를 돌릴수도, 내가 원하는 이들을 바꿀지도 모를 확률이 높아질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말이죠.


심리학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에서 왔다고 하는데요. 나와 상대의 생각을 슬쩍이라도 읽고 판단한 후에 행동한다면 적어도 자신의 인생이라도 통제가능해지지 않겠냐고 하는데, 통제까지는 어려워도 적어도 내 마음을 가볍게 하는데는 도움이 될 거 같기는 합니다. 5파트 51개의 질문과 그것에 관한 심리적 원인과 결과를 나누어 주고 있는데요. 우선 재미가 있어 눈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것들은 미리 알았더라면 많이 써먹을 수 있겠다 싶은 것들도 있구요.


1번이 "감정을 숨기는 게 습관이 돼버린 당신에게"인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내 기분이라는 게 주변 사람들을 보는 자신의 판단을 표현할 따름은 아닌지 돌아보라는 말도 "그런가..그랬을지도"로 변하며 이제까지의 감정변화가 꼭 내 판단만이였는지도 돌아보게 하지만 간혹가다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흔히 했던 "금방 괜찮아질거야" 같은 말들이 아이에게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놀랍더라구요. 참는 것만큼이나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은연중에 내가 그 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니 말이죠. 물론 참을성을 기르는 게 좋다는 것도 알려주기에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할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게 좋은 일이다 싶은데요.


진창에서 빠져나올 결정적인 한마디가 필요하다면,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말을 기억하자. 이 고대 철학자는 핵심을 꿰뚫고 있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불안의 원인이다."-22

2번은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다고 느낄 때"인데요. 이 장도 그냥 지나갈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리프레이밍을 알려주는데 다소 과장되었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아!"하게 만드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나를 제일 불안하게 바라보는 게 나라는 것도, 내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는 것도 에픽테토스라는 고대의 철학자만큼이나 이미 알고 있지만 그게 또 생각대로 되지않는 게 내 마음이니 말이죠.


이런 51개를 나에 비춰가며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와 서먹하다 느끼고 있는 이를 다가오게 하는 방법도, 내 말을 잠깐만 들어주면 모든 일이 잘 될거같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자기중심주의의 함정'이 뭔지도, 내 행복을 늘려 수명까지 늘릴 수 있게 한다는 '자기 효능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데요. 이 모든 게 조금씩 다 필요한 게 우리들이지 않을까 싶어 마지막 51번의 반전에도 불구하고 심리학 법칙이라는 걸 다 알고있으면 원하는 이들을 친구로 사귀는데는 조금도 어려움이 없겠다 싶고 행복이 생각보다 훨 가깝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도 도움이 되겠다 싶은데요.


생각보다 실용적인 게 심리학이구나 싶은데요. 가볍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픈 이들에게도, 내 마음을 가볍게 하고픈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지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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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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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걸 보고도 읽어내는 게 저마다 다르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텐데요. 그게 사건일때는 어떤가를 조를 통해 보게 됩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누군가를 만나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조 경위는 분노하고 같이 아파하는데요. 이런 경찰이 많다면 완전범죄를 꿈꾸는 이들이 그래도 줄지않을까 조금은 기대를 하고 싶어집니다.


출장으로 집을 떠난 여인들이 누군가와 만난 후 목숨을 잃는 사건이 생깁니다. 사건의 피해자들은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모자와 코트로 자신을 가린 남자가 있었다는 것 외에는 단서나 증거가 없어 도무지 사건의 방향을 잡을 수가 없게 됩니다. 조는 결혼 반지가 사라졌다는 점, 그리고 비슷한 사건현장을 단서로 연쇄사건으로 보게 되지만 다른 이들은 집을 떠나 벌어지는 우발적 사건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냐며 개별 사건으로만 취급하려합니다. 그런데 "내가 범인이요." 하는 범인은 그 사건이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된것인지를 회상하며 뿌듯함을 보이는데요. 사건을 벌이기 위해 자신의 본성을 숨기는 그를 조가 얼른 잡아 희생자가 더 나오지 않기만을 바라게 되지만 직업이 직업인만큼 그는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지우는데도 탁월함을 보입니다.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았다. 증거와도 맞아떨어졌다.

그런데 왜 그녀는 설득이 되지않는 걸까?"-386

과학의 발달로 범죄자 잡기가 쉬워졌다지만 그걸 역이용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흔적 지우기가 더 쉬워진거일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이제 그와 조는 어떻게 만나게 될까로 우리를 끌고가게 됩니다. 그녀는 과연 그를 잡을 수 있을까,그게 가능한 일일까로요. 하지만 운명은 그와 그녀를 만나게 해주는데요. 물론 우리의 생각대로는 아닙니다. 생각대로 되지않는게 인생이고 저만 잘났다고 생각한 사람보다 어떤 의미로든 잘난 인간들은 더 있다는 걸 볼 수 있기도 해서인데요. 그가 자신의 적수를 제대로 바라볼 시간이 없었다는 게 많이 아쉽긴 합니다. 그가 자신이 당하고 있는 일을 깨닫고 분노보다는 공포로 무릎을 꿇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내가 넥타이를 풀더라도 그녀는 의심하지 않을 텐데...."


"도착할 때까지 스카프를 풀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느니 미리 조심하는 편이 나았다."

누가 먼저냐에 따라 달라질 결과를 보게 된다는 반전보다도 평범하게 만나는 사람들 속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거 자체가 더 오싹한, 반전일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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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김경일 지음 / 저녁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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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쌤의 조용한 웃음과 차분한 설명을 좋아하는데요. 쌤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역시 그렇습니다. 사람은 얼마나 똑같은지, 그리고 얼마나 다른지를 인지심리학을 이용한 설명으로 간결하게 알려주시는데 그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우선 인지심리학이라는 게 뭘까 싶은데요. 실험심리학의 하나로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시해 지식 획득과 심리적 발달 등 연관된 정신적 과정을 탐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이자 정보관리 관점에서의 인지활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는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많은 실험 결과로 쌓아놓은 인간의 공통적인 행동이나 선택의 과정을 들여다 보는 건 즐겁기만 한데요. 그건 그 과정에서 내가 "그래서 그랬나" 싶은 결과도 볼 수 있고 그래서 " 그 사람이 그랬을까?"를 이제서라도 이해하면서 늦게지만 마음이 어딘가 풀리는 느낌을 받게 되기때문인데요. 그래서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해주는 학문이 인지심리학이라고 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게 됩니다.


부부싸움할때 "미안해"라는 말보다는 "도와줘"를 선택하는 편이 훨 낫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싸운 후 무조건의 "도와줘"라는 건 아니고 "나는 이런 면이 많이 부족해. 그게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 당신이 나를 도와주면 좋겠어."라고 하면 우리는 한편이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곧 평화를 만들어낸다는 겁니다. 이 문제를 두고 많은 논쟁을 벌여왔는데 상대가, 혹은 내가 상대에게 이렇게 말을 했는데도 여전히 "그래도" 라고 할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 걸 보면 앞으로 자주 사용해야 할 좋은 팁이다 싶습니다.


이런 상황들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하는 행동들의 분석이 재미있는데 뒷담화에 관한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왜 남의 말을 옮기는 건지의 과정을 듣다보니 그들을 (어떨때의 나를 물론 포함해서)나쁘게만 볼 게 아니다 싶은데요. 그런 사람이 나에게 자주 온다면... 나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합니다. 나에게서 동질감을 느꼈기때문이고 "어떤 점에서"라고 질문을 하자면 동질성의 근거는 명확하지 않아 딱히 선을 그을 수가 없다는건데요. 그럴때는 그 반대의 행동,우리의 이질성을 짚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타인에 대처하는 자세와 온전한 나로 서기,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삶에 긍정 에너지를 더하는 법 3부로 나누어 나를 포함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알사탕 10번 줄 수 있는 친구 10명과 1억원을 흔쾌히 내어주는 친구 1명이 있을 때 행복의 크기를 선택할건지 빈도를 선택할지 질문에는 고민이 없다 싶은데 우리의 일생에 있어서 진짜 필요한 건 조금이라도 많은 친구로 느끼게 되는 감정, 즉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합니다. 사소하더라도 행복을 자주 느낀 이들의 삶의 만족도가 더 올라가기때문인데요. 그렇다고 타인에 휘둘리지도 않아야 하니 나를 지키는 방법도 보면서 이렇게나 만족을 만드는게 생각보다 쉬웠구나 싶은데요.


나만 상처받는건가, 싶을 때도 이해할 수 있다면 이해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신경을 끄는것도 필요하다는 게 또렷해지는데요. 역시나 나를 웃기고 울리는 '나와 사람들' 사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분석과 풀어내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인지심리학이  왜 필요해지고, 인기있는지를 알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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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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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을 들을 때 "그게" 도대체 뭘까 싶었는데요. "백광"이 그렇습니다. 치매기가 있는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 사토코는 무뚝뚝한 남편 류스케와 이쁜 딸 가요와 살고 있습니다. 매사에 자신이 없어보여 그런건지 남편과 알콩달콩한 분위기는 없겠구나 싶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부로, 엄마로, 며느리로, 아내이자 언니로 열심히는 사는거같기는 한데 재미는 없어보입니다. 뭐, 가끔 딸 나오코를 맡기러 오는 여동생 유키코를 못마땅해하는 거 정도 빼고는 다들 사는 게 비슷하다 싶기도 하구요. 이런 매일매일중 세상이 전부 녹아내릴듯 뜨겁던 어느 날 또 나오코를 맡기러 오겠다는 말을 듣게되는데, 가요와 치과가야 하는 사토코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데려가자니 일이고 놓고가자니 치매 노인이 신경쓰이구요. 하지만 잠깐이고 혼자도 괜찮다는 나오코 말에 둘이서 길을 나섰다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사이에 나오코에게 사건이 생기고 범인을 찾아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당연히 부쩍 예전 군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을 이야기하던 시아버지가 의심받는데요. 증거부족이랄까요, 그를 의심할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리고 치매이기에 오히려 사건을 저지르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을 주기도 하구요. 그런데 저마다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한명만 이상한 줄 알았는데 그들의 묘한 가족관계가 드러납니다. 이게 뭐지 할 정도로요. 서로가 범인이라며 의심하기도 하고 자기가 범인이라는 고백을 하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범인이 중요한건지, 그들 서로가 가지고 있던 증오심이 무서운 건지, 혹은 그들 각자가 가진 착각이 허무한 건지 헷갈릴정도인데요. 그렇게 읽어가다보면 그들은 왜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유지하고 있는건지가 궁금해집니다. 어찌어찌 살다보니 그리 된건지, 혹은 오래전 한 인간의 배신의 결과가 이렇게 깊숙이 뿌리를 내리게 된건지가요. 어떤 이유로든 나쁜 일이 언젠가는 일어날거라면서도 피할 수 있는 결과를 기다리다 맞이한 한 아이의 운명만 안타깝다 싶은데요.


그녀를 사랑한 건 아니라는 류스케, 사실 내가 사랑한 사람은 다른 여인이라는 나오코의 아빠 다케히코, 치매를 연기했을뿐이라는 시아버지, 불경을 외우면서 남편에게 섬뜩한 일을 시켰던 시어머니 아키요, 언니의 모든 걸 도대체 왜 빼앗으려 한건지 도통 알 수 없는 유키코, 나쁜 여자라는 걸 알면서도 찾아오지 않을 수 없다는 히라타, 사실 모든 게 연기였던건가 싶은 사토코, 그리고 이 모든 어른들의 다른 겉모습을 읽었던 건가 싶은 가요와 나오코까지 모두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였지만 사실 정상은 하나도 없었던 거같아 사건의 전개는 그들의 입으로 담담하게 진행되어가지만 너무도 이기적이라 소름돋고 슬프다 싶은데요.


예기된 결과를 한 명도 멈추려하지 않았으니 그들 모두 범인이겠죠. 능소화와 모든 걸 받아들인 아이, 난무한 고백들, 그리고 사과라는 걸 모르는채로 너무 멀쩡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나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무서운거라는 걸 그들에게서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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