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법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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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가 그 어떤 증빙자료보다 훨씬 큰 도움을 준다. 심리학을 믿어라!"-161

심리학이라는 게 생각보다 꽤나 재미있다 싶은데 중요하기도 하다 싶네요. 내 마음 정확히 아는 이는 없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슬쩍 나를 돌릴수도, 내가 원하는 이들을 바꿀지도 모를 확률이 높아질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말이죠.


심리학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에서 왔다고 하는데요. 나와 상대의 생각을 슬쩍이라도 읽고 판단한 후에 행동한다면 적어도 자신의 인생이라도 통제가능해지지 않겠냐고 하는데, 통제까지는 어려워도 적어도 내 마음을 가볍게 하는데는 도움이 될 거 같기는 합니다. 5파트 51개의 질문과 그것에 관한 심리적 원인과 결과를 나누어 주고 있는데요. 우선 재미가 있어 눈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것들은 미리 알았더라면 많이 써먹을 수 있겠다 싶은 것들도 있구요.


1번이 "감정을 숨기는 게 습관이 돼버린 당신에게"인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내 기분이라는 게 주변 사람들을 보는 자신의 판단을 표현할 따름은 아닌지 돌아보라는 말도 "그런가..그랬을지도"로 변하며 이제까지의 감정변화가 꼭 내 판단만이였는지도 돌아보게 하지만 간혹가다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흔히 했던 "금방 괜찮아질거야" 같은 말들이 아이에게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놀랍더라구요. 참는 것만큼이나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은연중에 내가 그 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니 말이죠. 물론 참을성을 기르는 게 좋다는 것도 알려주기에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할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게 좋은 일이다 싶은데요.


진창에서 빠져나올 결정적인 한마디가 필요하다면,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말을 기억하자. 이 고대 철학자는 핵심을 꿰뚫고 있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불안의 원인이다."-22

2번은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다고 느낄 때"인데요. 이 장도 그냥 지나갈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리프레이밍을 알려주는데 다소 과장되었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아!"하게 만드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나를 제일 불안하게 바라보는 게 나라는 것도, 내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는 것도 에픽테토스라는 고대의 철학자만큼이나 이미 알고 있지만 그게 또 생각대로 되지않는 게 내 마음이니 말이죠.


이런 51개를 나에 비춰가며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와 서먹하다 느끼고 있는 이를 다가오게 하는 방법도, 내 말을 잠깐만 들어주면 모든 일이 잘 될거같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자기중심주의의 함정'이 뭔지도, 내 행복을 늘려 수명까지 늘릴 수 있게 한다는 '자기 효능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데요. 이 모든 게 조금씩 다 필요한 게 우리들이지 않을까 싶어 마지막 51번의 반전에도 불구하고 심리학 법칙이라는 걸 다 알고있으면 원하는 이들을 친구로 사귀는데는 조금도 어려움이 없겠다 싶고 행복이 생각보다 훨 가깝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도 도움이 되겠다 싶은데요.


생각보다 실용적인 게 심리학이구나 싶은데요. 가볍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픈 이들에게도, 내 마음을 가볍게 하고픈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지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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