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파워 - 고기와 우유보다 당신을 건강하게 해줄 자연식물식
김동현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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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는 물론이고 고기와 유제품들이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는 벌써부터 들어왔는데요. 인스턴트 줄여야 하는거야 인정하지만 고기나 유제품을 끊는데 가장 걱정된 건 "에너지"일겁니다. 그것들을 먹는 건 여러 소스로 맛을 더해서이기도 하지만 피와 뼈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인데요. 자연식물식을 하고 있다는 김동현님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꽤 오랫동안 채식을 하고 있다는 지인을 우연히 만났는데 생각보다 활기가 있어보여 생각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 우리가 쉽게 떠올리게 되는 채식하고 있다는 몇 몇 연예인들을 떠올려봐도 힘이 없어보이지는 않을텐데요. 채식만 하는데 그럴 수 있을까란 생각이 먼저 드는데 지인도 그러더라구요. 자연식품이 가진 영양소가 생각보다 풍부하고 특별한 걸 먹고 싶을 때도 지금은 워낙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구요.

 

자연식물식(채식과는 다르다고 합니다)을 하고 있음을 밝히면 역시나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네요."라는 말부터 듣는다는 김동현님은 자신이 왜 이 길을 가게 됐는지를 솔직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음식하기 귀찮아서, 살을 빼기 위해서,나쁜 음식으로 혈압 등 병이 생기면 돈이 드니까 등등의 이유였지만 하다보니 생기는 자연음식의 장점에 빠져들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이 걱정하는 필요한 영양분 모든 것들을 자연으로도 얻을 수 있다는 주장(그녀도 믿을 분만 믿으라며 이제껏 이뤄진 연구의 자료들과 그것들을 바탕으로 한 다큐를 소개하며) 을 하는데요. 이미 어딘가 아파 먹을 것을 비롯한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던 이들에게는 더 가깝게 다가오지 않을까 합니다.

 

탄수화물로 폭식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식물성 식품의 칼로리 밀도와 관련이 있다. -159

신선한 식품들은 단위 부피인 g당 가지고 있는 칼로리가 당연 낮겠지요. 이걸 칼로리 밀도가 낮다고 하는데요. 버터 1숟갈과 오렌지 한 개중 칼로리는 당연히 버터가 높지만 포만감은 오렌지 한개를 먹었을때가 높다는 겁니다. 물론 이것도 당연한 이야기다 싶은데 연구결과로는 고섬유질 식물성 식품 대신 닭고기등을 먹은 경우 몇 시간 후 섭취하는 음식 양이 늘어난다는 겁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은 후에 동화단계와 이화단계를 거치는 게 정상이다. 동화는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는 과정이고 이화는 저장된 글리코겐을 사용해서 몸을 해독하는 과정인데, 이화단계까지 마치고 나서 우리 몸이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 음식을 먹는 게 이상적이다...즉 이화단계가 끝나기 전에 '가짜 배고픔'을 느끼고 음식을 먹는 원인을 동물성 식품과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에서 찾는데 있다.-145

빵이나 국수같은 밀가루음식들을 좋아하는데요. 먹게되는 날이 있으면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한식으로 반찬을 잘 먹은 날은 저녁까지 든든한데 밀가루 음식을 선택한 날은 잘 먹었는데도 뭔가가 허전해 먹을 걸 찾아 헤매는 거요. 그런 느낌을 알아서인지, 가공 식품을 좋아하는 내 식단을 걱정하던 참이라서인지 이런 저런 설명들이 절대적 자연식물식 혹은 채식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도 분명히 조절할 부분이 보인다는 생각은 들게 하는데요.

 

 

"먹는 게 낙이지.먹는 즐거움은 어떻게 할 거야?"-267

먹방의 시대라 할만큼 다양하고 이쁜 음식들이 쏟아져 나오며 유행을 선도하는지라 나만의 식단을 고집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키토식단의 장점이라고 알고있는 것들이나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도, 나만의 맛있는 걸 찾아헤매는 시간의 즐거움도 생각해보게 하고요. 결국은 선택의 문제 아닐까 합니다. 건강 프로그램에서도 어디가 아프다는 이들이 나와서 "아마 그게 잘못되었던 것같다. 그래서 지금은 ,,,"이라며 달라진 생활습관을 보여줄 때 나와 비슷하다 싶으면 "나도 바꾸자" 싶어 어떤 건 바꾸고 어떤 건 결국 여지껏 바꿀 수 없었던 것도 있으니 말이죠.

 

탄수화물과 지방의 몰랐던 차이라던가 장단점, 자연식물식이 뭔지를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요. 완전히 끊는다는 것에는 여러 이유와 다른 결론들이 있기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줄여야한다는 것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뭐든지 과하면 안 좋다는 건 모든 것에 해당되는 걸텐데요. 이미 버렸다 싶은 입맛도 자연식을 자주 하다보면 바뀌게 된다고 하니 자연식을 늘리고 쉽게 들어오는 인스턴트나 고기 먹는 횟수를 줄이기는 해야겠다 싶어지기도 하고, "한끼 대충"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너무 큰 음식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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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 슈퍼마켓에서 블랙홀까지
미카엘 로네 지음, 김아애 옮김 / 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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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히든 피겨스"라는 영화를 보면서도 생각한 건 저렇게 수학을 잘하면 좋겠다.. 라는 것뿐이였는데요. 수학시간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워진지가 배웠던 시간보다 훨 긴 지금도 못한다는 생각은 여전해서인지 가끔 아이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수학을 왜 배우는 거야? 라는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할 수가 없더라구요. 수학의 눈으로 다시 여는 세계라는 설명이 그래서 눈에 들어왔을 겁니다. 여전히 수학이라는 세상에 매료되고 싶지만 그게 어려워서요.

 

1장 슈퍼마켓 법칙에서 5장 시간과 공간의 심연까지, 우리가 한번은 궁금해했을 세상에서의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수학 발달과정이 있었는지를 연결해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1장에서는 우리가 늘 가는 슈퍼마켓에 쓰여진 숫자와 벤퍼드의 법칙을 연관시켜 말하고 있습니다. 벤퍼드의 법칙, 세상 모든 것들의 첫번째 자리 숫자는 골고루 분포하지 않고 1이 우세하다는 겁니다. 설명을 듣다보니 그렇다 싶긴한데요. 아마 그게 우리와 그들의 차이였구나 싶게도 됩니다. 그런 것에 한번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누군가는 그런 원리가 자연의 가장 내밀한 구성에도 쓰인다는 걸 알아내니 말이죠. 이렇게 묘하게 그렇구나 하며 수학이 알려주는 세상의 깊은 곳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계산을 잘 하거나 호기심을 풀어가는 것이 수학자고, 과학자, 더불어 철학자라고 생각했는데요. 영국의 논리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수학은 우리가 무엇에 관해 말하는지 절대로 모르는 학문이자 그게 참인지도 모르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p.225)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10년후에 "수학원리"라는 책을 써냈다고 하는데요. 기하학부터 벡터 등 수학 전반을 다루고 있다는데 그는 뭘 알고 모르는지 정확히 알았겠다 싶어 그 점이 먼저 부러워지게 됩니다.

 

그처럼 막연히 모른다,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추론에 그치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아인슈타인과 아서 에딩턴의 일화를 보니 그렇다 하게 됩니다. 개기일식의 시간과 장소 계산을 위한 협동이 결국은 위대한 과학자의 탄생을 알리게 했다는 겁니다. 살짝의 위조라는 무모, 만용이 있기는 했지만요. 하지만 그랬기에 아인슈타인이 신성시됐고 그랬기에 그 대단한 아인슈타인이 알지 못했던 블랙홀을 알아낸 이들이 시간이 흘러 등장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렇게 시대마다 다양한 방식의 계산이 있었고 그 계산이 시간이 흘러 맞고 틀림이 증명되며 다시 흥미로운 가설이 등장하게 됐다는 걸 보게 됩니다.

 

"쇼는 계속된다."-349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아름다운 프로젝트,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수학을 좋아하는데 그 사실을 모를뿐이라는 겁니다. 수학자로 이름을 날린 이들의 일화는 그들이 풀어가며 느꼈을 희열이란 걸 비슷하게나마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 아쉽게 만들긴 하는데요. "유레카"라고 뛰어나오며 남들의 시선조차 잊을 수 있는 기쁨을 같이했으면 어떨까 싶긴 한데, 우선은 내 세상속 모든 것들을 돌아가게 만드는 기본이 수학이였다는 증명을 한 것만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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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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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의 앤디 위어가 이번에도 우리에게 우주를 보여줍니다. 전작이 화성에서의 일이였다면 이번에는 달인데요. 정확히는 달에 생성된 최초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달에서의 이야기지만 욕망을 탐하는 이와 자신의 욕망은 인정하지만 지켜야 할 게 뭔지 아는 이들은 대립하며 자신들이 지키고픈 것들을 위해 진격하게 되는데요. 불법 밀매법을 하는데도 멋진 재즈는 마션의 마크처럼 해박하고 꼼꼼하기도 하지만 어느 부분은 많이 달라 오히려 인간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중요한 건 항상 경제 아니던가?"-42

미래사회에서도 그렇군요. 이 곳도 중력이라던지 산소 공급방식은 다르지만 빈부격차가 있는 건 같습니다. 지구를 떠나 꿈을 찾아 온 이들이건만 돈이 돈을 벌어주는 것도 같구요. 재즈도 이 곳에서 포터일을 하며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데요. 법의 테두리를 묘하게 밟아대기에 이 곳 보안책임자 루디가 늘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 대놓고 바쁩니다. 적법한 물건도 돈을 벌어야하니   날라야하고, 불법 밀수품은 더  돈이 되니 날라야  그녀가 목표로하는 액수를 맞출 수 있으니 말이죠.

 

 


아르테미스는 그래도 아직 정의가 있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어서 반가워지는데요. 아마 개척시대 금을 캐러간 이들 이야기가 떠오르는 건 그래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행정관 응구기는 속을 알 수 없지만 보안책임자 루디는 뱃지만 달면 보안관 그 자체라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곳에서 제일 잘 나가는 트론이 재즈에게 구린 요구를 하게 되면서 그녀는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지구와 다른 아르테미스의 매력이 제대로 펼쳐지게 됩니다.

 

 


마션에서도 그랬지만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능력만큼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저자 앤디 위어는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말썽꾸러기였던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재즈이건만 미워할 수가 없게 됩니다. 지킬 건 누구보다 잘 지키고 있기때문인데요. 심지어 루디가 그렇게 좋아하는 돈을 주겠다며 물음에 대한 답을 달라고 하는데도 돈을 거절함으로써 거짓을 말하지 못하니 말이죠. 딴 때는 그리 얼렁뚱땅이면서 '돈이 오가는 비지니스 계약 관계가 한 번 맺어지면 끝까지 신의로 지켜야 한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음으로써 말이죠.

 

 


재즈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가게 하는 섬세함으로 영화를 보듯 긴박하게 펼쳐지는 그녀의 활극을 보게되는데요. 그녀가 잘 해내리라는 걸 믿으면서도 계속 쫓아가야만 하는 건 끝냈다 싶으면 찾아오고 끝냈다 싶으면 찾아오는 어려움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어서이구요.

 

 


달에서의 '자본주의'는 '정의로움'에 맞서 어떤 결론을 낼지,,,, 마지막까지 돈에 대한 애착도 놓지못하는 재즈는 역시나 "재즈스럽다"싶은데요. 그런 그녀의 매력에 과학적 설명과 언제가는 가게될 달에서의 미래까지... 함께 꿈꾸게 하는 아르테미스,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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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늘 웃어요 - 맘껏 일하면서도 허리를 잘 다스리는 법
하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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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번은 허리가 아파 물리치료를 받곤 하는데요. 한 일주일 정도 받으면 괜찮아지다가 다시 아프면 그 때야 관리를 어떻게 해야 안 아픈걸까 새삼 궁금해지곤 했는데 "허리가 늘 웃어요."는 내가 왜 허리가 아팠는지를 우선 알 수 있게 해주네요.

 

"히포크라테스는 질병 치료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환자라고 했습니다."-p.4

다른 병들처럼 허리통증도 원인이 다양하고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는 것도 알게 되는데요. 처음 찾아오는 통증을 무시하면 병의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치료로 시간을 보내다보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걸 가래로 막게 된다는 속담처럼 크게 진행될 수 있다는 걸 보게되면서 생활습관, 운동, 여러 치료중 내가 할 수 있는 바른 생활습관갖기와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됩니다.

 

"허리는 누구나 관리해야한다."-22

몸 어디든 통증이 없다는 이를 본 적이 거의 없고 허리 역시 한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는 이를 만나지 못했는데요. 1장에서는 '나는 허리 디스크일까?'로 디스크라도 신호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디스크의 증상을 알려주고 각 증상의 원인, 허리뼈의 전만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나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 부담을 어떻게 줄일지 등의 원리를 알려주는데요. 잘 때 아픈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나오는데 진작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하게 됩니다. 엎드려 잔다던지 허리에 수건깔기, 그마저도 어렵다면 한쪽 다리는 펴고 다른 쪽은 굽히는 방법도 알려주는데요. 어쩔 줄 몰라 아프면서도 꼿꼿이 누워 있었는데 혹여라도 다음에 아프게 될 때 해봐야겠다 싶어집니다.

 

2장 "허리가 안 아프게 일하기"에서는 우선 서두르지 말것을 당부합니다. 아마 제가 허리를 다치게 된 이유도 서두르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생겼을텐데요. 몸을 아끼는 방법을 보게 됩니다. 무게를 나눈다던지, 몸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 선택하기 등인데요. 자연스레 허리에 옳고 나쁜 행동을 비교해가며 바른 자세와 운동법을 알게 됩니다. 앉는 의자나 운전시 의자 높낮이를 어떻게 맞춰야 하고 내 자세는 어떻게 되야하는지, 잠에서 깰때 자세는 어때야하는지 등등을 보면서 우리가 허리를 혹사하고 있구나 하게 되는데요. 이러다보면 아픈거구나 싶습니다. 매일의 동작을 반복하는 생활을 하는 게 우리니 말이죠.

 

3장 "자세가 전부는 아니다.근력운동&치료법" 에서는 여러 운동과 다양한 치료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브릿지와 플랭크, 컬업,레그레이즈 등등의 운동이 허리에도 필요하다는 걸 알려줍니다. 바른 자세를 만들고 싶어도 근력이 없으면 지탱이 안되기 때문이라는데요.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아있자 싶어도 자꾸 몸이 비뚤어지는 이유가 다 있었구나 싶어집니다.

 

"치료의 방법들도 무섭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나빠진 척추의 상태를 주사치료나 수술 한 번으로 한순간에 되돌릴 방법은 없다. 안타깝게도 아직은 현대의학에서 ...-251

허리통증의 증상을 부르는 원인과 치료, 그렇지 않기위한 방법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아팠던 이들에게는 고치거나 알아두어야 할 점을, 허리 통증이 궁금한 이들에게는 바른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로 일상생활에 직접 사용할 수 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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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 - 타인의 말, 행동, 기분으로부터 내 마음을 지키는 법
충페이충 지음, 이신혜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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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 드라마에서 이웃집을 방문했던 한 남자가 애정이지만 조목조목 가르치려는 자신의 부모에게 온갖 분노를 보이는 그 집 딸을 무조건 안아주면서"괜찮아. 넌 어렸을 때부터 이뻤고 지금도 나에게는 그래!!"라는 말로 위로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니까 그 집 딸은 눈물을 흘렸고 자신의 부모에게도 하지 않았던 사과를 그에게 하더라구요. 다 아는 공식과도 같은 줄거리지만 무조건적으로 "너니까 괜찮아."라는 위로가 받는 이에게 얼마나 큰 힘일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나는 그런 위로를 받은 적이 있었는지, 또 그런 위로를 해준 적은 있었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그건 나이들수록 타인에게 기대어 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나 스스로에게 받는 위로가 최고라는 것도 알지만 그렇게 합리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 역시나 알고 있기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타인과의 사이에서 시도때도 없이 올라오는 분노조절을 어떻게 하는건지, 상처없는 좋은 인간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알고 싶더라구요,

 

당신이 어떤 일로 분노했다면, 그 일은 허울에 불과하다.-31

내가 타인에게 화를 낸다는 건 마음에 안 드는 상황때문에가 아니라 "나를 봐달라는",혹은 "네가 필요해" 라는 뜻이라는데요. 그 상황이 결핍감이나 무력감을 건드렸을거라는 겁니다. 어쩌면 어렸을 적 상처에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구요. 어렸을 적 가족과의 일들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내가 같이 길렀음에도 성격이 너무 다른 아이들 생각까지 하며 "정말 그럴까..."하게 되는데요. 주변 사람들, 특히나 가깝다고 생각되는 이들에게 나의 분노와 애정,문제등, 그걸 어떤 방식과 관계로 해결해가느냐가 전염과 학습이 된다니 지금부터라도 나의 행동에 생각할 게 많아지게 됩니다.  나의 괜한 분노가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다시 깊은 상처가 되면 안되니까요.

 

"인간의 일생은 자신이 평범하다는 걸 받아들이는 과정이다."-84

상처를 타인에게서 받지 않기 위해서는 이대로 충분한 나를 인정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타인의 감정은 내 책임이 아니다" 편에서 보면 남이 기분 나쁘거나 짜증내면 두려울까에서 어린시절의 경험과 연결시키게 되는 이유를 듣게되는데요. 관계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한 자는 회유하게되고 나에게 벌을 줄 힘이 없는 이들에게는 안전함과 사랑을 대담하게 요구한다는 데 이게 인간의 본능이라니 좀 슬프다 싶게는 됩니다. 약한자에게 약하고 강한자에게 강하기를 바라는게 보통의 우리일텐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왔으니 말이죠.

 

이렇게 몰랐던 내 안의 감정들을 들여다보게 되는데요. "완전히"라는 게 없다는 걸 받아들이면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완벽하게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을수도, 완벽하게 날 사랑할 수도 없다는 걸 인정해야겠구나 싶어지는데요. 그게 마음의 회복력아닐까 싶어집니다. 이런 저런 상황을 인정할수도, 그리고 다시해보자 라는 용기를 늘 가지고 있어야겠다 라는 긍정적이고 편한 마음이요. 사람사이가 꽤나 공평하지 않다는 걸 알게됐다는 것만으로도, 나를 더 알고 타인에게 거리를 잘 두면 더 가까워질수 있다는 것도,마음회복력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도 마음이 좀 편안해지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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