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 세트 - 전8권
김용 지음, 김용소설번역연구회 옮김, 이지청 그림 / 김영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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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수천권을 봤던 짜가 무협소설의 원류인 것 같은데......쉽게 펼쳐지진 않는다. 이젠 무협에 흥미를 가질 나이가 많이 지나버린듯 하다. 과연 그 때처럼 재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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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낚시 100문 1000답 - 낚시춘추 낚시 Q&A 4
낚시춘추 편집부 엮음 / 예조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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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하다 낚시도 눈팅으로만.........낚시 초보가 보면 지식으로는 꾼 못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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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벌 1~9권 박스 세트 - 전9권
이현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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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일본과 종군위안부 합의 문제로 꽤 시끄러운 것 같다. 우연이었을까? 이 만화가 눈에 띈 것은?

남벌(南伐)’이라는 제목처럼 이 만화의 주제는 일본과의 전쟁이다. 우리 역사와 민족을 늘 맴돌며 고통만을 안겨준 저 일본이라는 나라와 민족은 우리에게 함께 하기 정말 힘든 이질적인 존재다.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에 대한 어떠한 대가도 치르지 않은 채 저들은 지금도 큰 소리 치며 잘살고 있다. 박정희 정권은 일제 치하 36년간의 피 값을 고작 3억 달러의 무상자금, 5억 달러의 차관으로 보상받았다. 지금도 구천을 떠돌며 안식처를 찾지 못했을 이 땅의 수많은 원혼들을 팔아먹은 몇 푼으로 이룩한 상처투성이의 경제 개발로 이제 우리는 밥술이나 먹는다고 위안을 삼는다. 썩은 씨앗이나마 거둔 결실의 대가인지 아니면 무슨 큰 약점을 잡혔는지 우리는 죄인 인양 늘 저들에 눌려 살고 있다.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관한 것 마저 행여나 분쟁에 휩싸일까 알아서 설설 긴다.

 

이 만화가 나온 것은 20년 전이다. 그런데 다시 봐도 세월의 흐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은 것이다. 아니 오히려 더 현실적이 되었다. 자위대를 자위군으로 바꾸기 위해 평화헌법을 개정하고 2차 대전의 일급전범들을 신사에 모셔 두고 신성시하는 일본 우익들의 작태는 그들을 지도자로 뽑은 일본인의 속마음을 등에 업고 결코 우리에게 사죄할 뜻이 털 끝 만큼도 없음을 이야기 한다.

 

나를 때린 사람이 미안해하지 않는데 먼저 용서를 한다는 것은 성자가 할 일이다. 개인 간에는 그럴 수도 있다. 내가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 간에는 그래서는 안 된다. 따질 것은 따지고 받을 것은 받고 줄 것은 줘야 한다. 그게 세상의 올바른 거래고 정당한 관계다.

 

용서하고 싶진 않지만 차츰 잊어 가고 있는 일본과의 우중충하고 찝찝한 과거사의 깨끗한 종지부를 영원히 찍을 날이 올 것 같진 않다. 이 만화의 결말처럼 무력을 통한 강제력이 동원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픽션의 장점은 내 맘대로 상상이다. 우리에게 유리한 것만 집어넣어 일본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만화속의 대한민국과 그 대한민국을 이끄는 위대한 대통령, 국민의 군대들에 대한 뜨거운 감동은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니까.

 

이현세의 만화의 한 경향기도 하지만 오혜성이라는 영웅이 모든 것을 해결해나가는 극단적이고 단순한 스토리는 리얼리티를 떨어 뜨려 유아수준의 오락성을 탈피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며 특히 이 만화에서는 국가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등장인물들이 애국의 표상으로 묘사된다. 일본만 만나면 모두가 애국자가 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리가 그대로 들어 있다. 비록 선의이며 피해자의 입장이지만 감상적인 방법으로 선동된 애국이 가미가제특공대식으로 변질되는 건 쉬운 일임을 역사는 늘 말해 준다.

 

이 만화를 아이들한테 읽히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생각해 본다. 일본에 대한 감정적인 증오는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역사는 온전히 알아야 한다. 퍼즐 맞추기를 해서는 안 된다. 정확한 정사를 알기도 전에 특정 부분에 대한 퍼즐만 던져주는 것은 왜곡된 역사관을 키우는 씨앗을 심어주기만 할 뿐이다.

비록 일본과의 역사가 불행한 일의 연속이었지만 감정적인 것으로만 채워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고민인 것이다. 이 만화를 본다면 일본은 나쁜 놈이고 한국은 피해자며 그들과의 관계를 픽션으로 채워진 만화에서의 잘못된 방법으로 이기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막상 아들이 읽는 다면 못 본 척하고 싶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이현세와 그의 만화에 대하여 한 말 안하고 넘어갈 순 없다. 80년대 공포의 외인구단이란 만화로 대본소를 휩쓴 이현세는 80~90년대 한국만화계를 휩쓴 대가중의 대가다. ‘오혜성은 성인만화로 대본소에서, ‘설까치는 아동용으로 보물섬 같은 어린이 만화잡지 쪽에 등장했던 그의 대표 캐릭터다. 오혜성의 영원한 여인 엄지와의 순애보적인 사랑은 그의 어떤 만화에서도 빠진 적이 없는 단골 메뉴였다.

오혜성은 외롭고 제멋대로며 황야의 늑대나 정글의 사자를 연상시키는 강한 남자지만 그의 영원한 베아트리체 '엄지에게는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놓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다.

물론, 이현세의 만화가 남성우월적 영웅주의의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굵직한 붓 터치와 강렬한 선으로 스케일 있고 서사적인 내용 때문에 그의 만화를 찾는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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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왕기 세트 - 전6권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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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이후 작은 놈이 꽂혀 사달라고 해서 구입했다. 정통 환타지 소설인데 정말 재미있나 보다. 열심히 읽는 것을 보면. 나는 읽고 싶은 생각이 없다. 당연히, 시간이 없다. 그런데 벌써 다 읽고 왜란종결자를 또 사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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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가장 궁금한 것들 - 흡연자가 꼭 지켜야 할 19가지 습관 꼭 필요한 건강습관 시리즈 1
김관욱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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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위한 책이 아닌 흡연자를 위한 책이라니 의외다. 저자는 건강하게 흡연할 권리를 위해 글을 썼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흡연 후 10분동안 담배연기가 폐속에 잔류하고 있다는 깜짝 놀랄 이야기도 있다. 보다 보면 결국 금연이 답이라는 걸 역설적으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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