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시간이 많지 않구나.

 

따사로운 햇볕과 청명한 하늘. 코끝을 간질이는 알싸한 공기

바람에 나부끼며 떨어지는 낙엽들

사는 것이 행복한 계절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먹고 사는 것은 이제 그만 걱정하자.

걱정한다고 더 좋아질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이제 그만 멈추고 대자연으로 걸어가자.

 

어제와 오늘이 그대로 겹치는 건 너무나 억울하다.

오늘에 내일을 얹지 말고 내일의 또 다른 가슴 뛰는 날을 계획 하자.

 

게으른 스위트홈은 이제 그만 버리자. 불편한 바깥으로 뛰어 나가자.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며 별이 쏟아지는 저 자연으로 나가자.

 

산이 있어 올라가고 강이 있어 건너가며 나무와 이야기하고, 들꽃과 노래 부르고

그들 하나 하나 물어보고 불러주자.

 

하늘을 이불 삼아 땅을 베개 삼아 풀벌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자자.

 

발길이 머무는 곳 내나라 모든 곳이 더 이상 낯선 땅이 아닌 것을

 

이제 더 이상 머무르는 인생이 아닌 것을

 

걱정일랑 매어 놓고 근심일랑 떼어 놓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며 나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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