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해 쓰는 글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글의 한 꼭지를 그대로 옮겨 쓰는 발췌가 있다.

글 전체를 일정량으로 줄여서 옮기는 요약이 있다.

위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서 자신의 평가까지 곁들이면 서평이 된다.

마지막으로 위 세 가지를 넣기도 하고 넣지 않기도 하면서 내 생각이나 느낌을 주로 내세우는 감상문이 있다.

 

위 분류는 전적으로 내 자유로운 생각이다. 엉터리라도 상관없다.

이 중 난 감상문을 좋아한다. 서평처럼 내가 본 책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은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책을 보면서 느끼고 새롭게 깨달은 부분을 정리하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내가 쓴 글을 보고 내가 본 책을 읽든지 말든지 상관없다.

 

책을 보며 얻은 영감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며, 예전에 깨닫지 못한 사실을 알아챘다는 것이 즐거운 것이며, 아울러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지 모르지만 세상에 따로 존재했다가 우연히 인연을 맺은 또 한 권의 책과의 짧은 만남이 아쉬워 기념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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