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안의 작은 행복 - 삶을 이끄는 누군가 있다는 것 박시백이 그리는 삶과 세상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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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라고 산 만화 중 우연히 눈에 띄어 몇 장 뒤적거리다 끝까지 보고 말았다. 혼자 낄낄거리다 잠시 생각 좀 하다가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가슴이 먹먹하다.

IMF시절 무렵의 작품이라는데 시간의 흔적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세월이 간 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그리 쉽게 변할 리 있겠는가? 우리네 삶은 늘 그대로다.

직장생활의 애환, 가족끼리 부대끼는 것, 세대 간의 갈등, 교육과 경제적인 문제들.....

그러나 이 모든 장애물을 함께 헤치고 가는 가족의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이 험한 세상에서도 웃으며 견뎌 가고 있겠지.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페이지 가득 자질구레한 삶이 펼쳐지지만 약방의 감초처럼 사랑이 끼어 있기에 우리는 웃으며 넘어 갈 수 있다.

긴 글보다 이런 단막의 만화 몇 컷이 오히려 진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있다. 작가는 그걸 포착하는 놀라운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아이들과 같이 봐도 좋겠지만 어른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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