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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메리카노 자유주의 - 철학자 이병창의 포스트모던 자유주의 비판
이병창 지음 / 도서출판 말 / 2014년 7월
평점 :
오랜만에 철학자가 쓴 정치비평서를 발견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자칭 진보연하는 자들의 속내를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철학적 범주로 분류하고 분석하고 그들의 나아갈 바를 나름대로 피력하였다.
소위 ‘친노’라 불리우는 현 진보주의자들의 정치성향을 ‘포스트모던자유주의’ 또는 ‘아메리카노 자유주의’라 칭하며 ‘자유와 협상’을 절대적인 가치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민족과 민중을 배격하고 탈중심주의와 개인의 자유와 욕망을 중요시하는 그들의 자유주의가 ‘협상을 불가능하게 하는 타자’를 만났을 때 오히려 파시즘의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통합진보당 사태와 이석기의원내란음모사건 때 그들이 보여 준 반동적인 태도가 그것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이교수의 분석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친노”세력이 그 같은 행동을 보인 것이 사실인 만큼 개인의 권력욕인지, 현실 정치에 대한 오판이었는지 불문하고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만큼은 사실일 것이다.
진실에 기초하지 않는 합의가 현실에서 권력욕과 만났을 때 보수 우익과 별 차이가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그의 주장이 일리가 있어 보여 현 보수우익정권을 견제할 세력으로서 힘을 읽어 버린 그들의 미래가 불안해 보이며 더불어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미래까지 불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