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하다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말이다.
고로 삐딱하게 본다는 것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편향되게 본다는 말이다.
본디 좋은 의미로 쓰여진 말이 아닌데 요샌 다른 의미로 사용한다.
당초 바르게 되어 있던 것이 왜곡되어 우리의 시선을 혼동시킬때 원래 있던 위치로 다시 비틀어서 봐야 올바른 모습이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삐딱하게 보기를 일상화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일들이 여러 단계를 거쳐 우리의 눈과 귀에 도달할 때쯤 원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 운이 좋아 진실을 알아차린다 해도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 정신을 바짝 차릴 일이다. 나를 속이고 어리석은 동조자나 방조자로 만들어버리는 세상이다.
불온하다는 것은 온건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온건하다는 것은 온당하고 건전하다는 말이다.
온건하다는 것은 기존 질서를 쉽게 수긍하고 따르며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일 수 있다.
온건함은 이성과 합리성, 대화와 설득을 그럴듯한 외피로 두르고 변화를 막거나 지연시키는 장애물로 이용될 수 있다.
결국, 온건함은 보수의 또다른 이름일 수 있으며 세상의 병폐를 은근히 눈감아 버리는 비겁함의 자기합리화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온할 필요가 있으며 늘 불온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봐야 한다.
온건한 시선에는 온건한 세상이 보일 것이고, 볼온한 시선에는 불온한 세상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