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뜬 거북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조금씩 꾸준히 가는 것.

 

깡총 깡총 성질 급한 토기 눈엔

가는 듯 마는 듯 답답한 거북이

 

어차피 빠르게 못 뛸 거면

조금씩 꾸준히 가는 수밖에

 

토끼와 경쟁할 이유는 없기에

더는 토끼의 자만에 기댈 필요도 없겠지

 

한 발자국씩 가기엔 까마득한 미래

언젠가 닿을 날이 있겠거니 하건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