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집이라도
아침과 낮과 저녁 등 시간에 따라 다르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에 따라 다르고
그리는 사람의 눈과 손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집 주변의 날씨, 시간, 밝기 등 배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집은 그대로인데 주변이 변하는 것이고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집은 그대로인데 주관이 변하는 것이다.
시간에 다르고 계절에 다르고
그리는 이에 다를 뿐
늘 집은 그 자리에 그대로인데
어찌 집이 다르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