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 나무는 필수다.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건 너무 삭막하다.

그래서 마치 1+1처럼 나무나, 혹 나무가 없다면 

꽃이 피어 있는 화단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무나 꽃 같은 식물은 생물이다 보니 그리기 어렵다.

건물은 삼각형이든 사각형이든 반듯하기에 선 긋기가 쉽지만

생물은 각이 없기에 그리기가 힘들다.

 

새삼스럽게 그림을 그리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생물은 반듯하지 않고 형태도 자유롭다.

건물에 비해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그 안엔 분명 나름의 조화와 균형이 있다.

 

내 눈에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면 잘 표현된 것이고

어색해 보이면 그냥 건물처럼 그린 것이다.

자연은 말 그대로 자연스러워야 잘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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