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어반스케치의 주제인 건물을 처음으로 그려 본다.

투시나 원근법을 모르기에 먼저 평면 구도의 건물로 연습한다.

평면은 그리기는 쉽지만 입체감이 없어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이것도 그림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선 하나를 반듯하게 긋는 것도 쉽지 않다.

채색도 만만치 않다. 물감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내가 생각하는 색과

실제 칠해진 색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닥치는 대로 그려 보자.

선생님의 강조. 그림자를 꼭 그릴 것. 그림자가 없으면 사실감이 없다.

창문을 색으로 칠하지 않고 수직선으로 세밀하게 그리는 것이 특이했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2시간 동안 그렸는데 다 그리고 보니

확실히 입체감이 없기에 뒤에 아무것도 없이 겉만 그럴듯하게 칠한

미국 서부 영화의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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