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자신들이 이천 년 전에 존재했던 삼국시대 대가야의
후손이라고 자처하면서
그때 그들의 선조가 살았던 땅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유엔을 대표로 세계의 여론이 그 옛날 그들이 살았던 땅이니 살게 해주라고
우리에게 압력을 가한다면,
세계와 강대국들의 압력과 함께 허락도 안 했는데
어느 날 이삿짐을 잔뜩 싣고
자기들 마음대로 경상도 한쪽 끄트머리에 떡하니 마을을 꾸민다면,
어쩔 수 없이 보고만 있었는데 슬금슬금 땅을 넓혀가더니
나중엔 아예 대놓고 여기저기 마을을 만든다면,
뭐라 했더니 대뜸 달려들어 우리를 힘으로 쥐어패더니 다 쫓아내고
나중에는 반대로 우리를 한쪽 구석으로 몰아넣고 담을 치고
그 안에서만 살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