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꿀 단서를 찾을까 하는 기대였을까

잘난 척 아니면 지적 허영이었을까

삶에 대한 답을 찾아 무던히도 읽었다.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열등감

만족스럽지 못한 능력과 사회적 지위

자기연민에 비척거리던 내 인생의 중심을

다시 한번 잡아 줄 뭔가가 도대체 무얼까?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

잘사는 인생, 행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그런데 이제서야 난 그 답을 이미 우리가 갖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인간이란 애초에 불완전하게 태어났으며

수많은 결점과 약점들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점에 관대해야 한다는 것.

내 탓이 아니고 그저 인간이기에 벌어진 일도 많다는 것.

 

행복에 대한 정의도 다시 내려야 한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날마다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행복은 목적이 아니고 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

행복은 대단한 뭔가가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걸 먹는다는 것.

 

머리로는 알아도 삶의 패턴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유전자의 각인이든 과거의 경험이든 타고난 본성이든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

 

중요한 건 현재 나의 삶이 바뀌길 바란다는 것.

한 번뿐인 인생이고 소중한 삶인데

이리 보내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는 것.

 

돈과 출세, 풍부한 인간관계, 뜨거운 사랑,

행복한 가정, 자유로운 개인의 삶을 원했지만

 

어정쩡하게 서서 어물쩍하니 두리번거리다

아무도 모르게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기엔

내 존재의 무게가 그 정도로 가볍지 않다는 걸.

 

이를 악물고 악다구니 한 번 쓰고

씩씩거리다 내팽개쳐버리기엔

내 눈의 세상은 아직도 너무나 밝고 따뜻하며 아름답고

우리는 이런 세상을 즐기며 살 가치가 충분하다는 걸.

 

왜 그렇게 살지 못하고 훌쩍거리며

주변을 서성이는 외로운 아이가 되었는가?

 

서로의 눈에만 다들 행복하게 보일 뿐.

뒤돌아서면 외로움에 벌벌 떨고 있는가?

 

읽고 생각하고 쓰고 되새기며

웃었다 울었다 기뻤다 슬펐다

어느 날 실망하고 어느 날 날 뛰고

 

어른이 되기란 참 힘들더라

세상을 알기란 참 어렵더라

 

어느 날

사람과 세상과 내가 다르지 않음을

나와 그들이 다르지 않음을

너와 내가 똑같은 것임을

 

기쁨과 슬픔은 나란히 서 있다는 걸

성공과 실패는 겹친다는 걸

스스로 자기 존재를 부정하지 말라는 걸 알았기에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항상 답은 뻔하고 당연한 것을.

 

1. 웃으면서 살아라.

기뻐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 즐겁더라. 멍청한 뇌는 억지로 웃어도 진짜라고 생각한다.

2. 즐겁게 살아라.

자신을 즐겁게 남도 즐겁게. 긍정적 마인드는 인생전반의 생산성을 높인다.

3. 베풀면서 살아라.

최고의 행복은 기부다. 이기적 유전자를 보완하는 이타적 유전자. 인류가 살아남고 문명을 건설하는데 기여한 사회성의 유전적 특성.

4. 감사하며 살아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은 도파민을 용솟음치게 한다. 잠자기 전 감사기도나 감사일기를 쓰자.

5. 운동하며 살아라.

운동하는 뇌는 진화의 기본이다. 우울할 땐 일단 움직이자.

6. 잘하는 걸 하고 살아라

못하는 걸 보완하는 평균보다 잘하는 걸 최고로 만드는 게 행복하게 성공하는 지름길이다.

 

이것이 진리다.

진화론, 심리학, 자기계발 등

과학적 검증을 거친 결론이다.

무조건 믿을만한 것이니

의심하지 말고 실천하며 살지니.

 

이대로만 하면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이 쉬운걸. 누구나 아는걸

왜 우리는 실천하지 못하고 힘들게 살까?

 

결국 최고의 자기 계발은

변화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가슴 깊은 내면의 동기의 절박성과

그에 따라 실천하고자 하는 강력하고도 진실한 실천 의지와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한 없는 신뢰와 믿음이

만나 핵융합을 일으켜야 한다.

 

한마디로 스스로 믿고 일단 움직여라.

마음이든 몸이든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대로 있는 것은 죽은 것이다.

 

백날 자기 계발 책이나 보며 자위만 하지 말고

그냥 눈 딱 감고 실천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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