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사는가?
생물학적으로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 산다.
그런데 유전자의 입장에서 번식이라는 절대 목적을 완수한 인간이
더 생존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계속 존재한다는 건 자연의 자원을 계속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번식의 목표를 달성한 인간이 계속 존재하는 건 자연의 낭비가 아닌가?
그래서 번식을 마친 인간은 엄격하게 말한다면
죽기 위해 산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자살을 할 수는 없으니 자연적으로 죽어야 되는데
인간이 눈치 없이 수명을 끊임없이 연장하는 데 성공하고 있기에
자연의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이 아닐까?
결국 현대인의 수명 연장의 의미는
유전자가 지시한 생존과 번식을 성공리에 완수한 뒤에도
인간이 생존하고 있을 어떤 이유가 아직 남아 있음을 찾아야 하고,
자연에 어필할 수 있는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야 되는 게 아닐까?
그래서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도, 번식을 위해서도,
또 다른 그럴듯한 이유도 아닌
죽기 위해 산다로 결론을 내리는 게 깔끔하지 않을까?
계속 생명을 연장하는 이유를 찾기 보다
일단 오래 살고 보자는 우리의 욕심을
자연은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