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을 바꾸려고 한다.

세상의 기준을 나에게 두고 타인을 재단하려 한다.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모두가 세상의 중심이자 주변이라는 이중적 존재며

존재의 중심과 기준이 부딪히며 중첩되는 다중 우주다.

 

우주와 우주가 만나는데 어찌 아무 일이 없겠는가

누군가를 바꾸는 것은 우주를 바꾸는 것과 맞먹는다.

얼마나 대단하고 어려운 일인가?

 

그 대단한 것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남의 우주를 내 우주에 통합하려 애쓴다.

동등한 우주는 서로에게 포섭되지 않는다.

 

너의 우주와 나의 우주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이다.

그저 자신만의 법칙으로 운영된다.

그냥 그렇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나도 우주고 너도 우주고

나도 세상이고 너도 세상이고

나도 기준이고 너도 기준이고

그러니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우주와 우주가 접촉할 땐 정중하게 사절을 보내자.

우주와 우주가 부딪칠 땐 외교적 협상을 하자.

우주는 질서요 조화다.

우주의 질서를 깨뜨리지 말자.

고요와 평화의 우주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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