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도, 한 회사의 회장이라도
자기 나라의, 자기 회사의 모든 것을 알고 있지 않고, 알 수도 없다.
단지 아랫사람들이 어떤 사항에 대하여 핵심을 잘 요약 정리하여
보고한 것을 토대로 판단할 뿐이다.
보고의 질은 보고자의 역량에 달려 있을 것이고
보고를 믿고 안 믿고는 리더의 선택이다.
니체 전문가가 니체의 철학을 성심성의껏 잘 요약정리한 내용을 보고
나는 내게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내 것으로 한다.
어차피 내가 니체, 칸트를 다 이해할 수는 없다. 각 보고를 청취할 뿐이다.
단 믿을만한 전문가를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안목은 필요하다.
아랫사람의 보고를 받고 한 나라를, 한 회사의 운명지을 결정도 하는데
고전을 그렇게 읽는 거야 별일 아니지 않은가?
나라와 회사는 리더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할 수도 있는데
난 고작 잘못 이해할 뿐이고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데 뭐가 걱정인가?
위험에 비해 내가 얻을 이득은 막대하다.
그래서 난 보고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잘 골라 그의 보고를 믿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