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혼곡
별들이 빛나는 드넓은 하늘 아래,
묘를 파서 나를 눕혀주오.
즐겁게 살았고 또 기꺼이 죽노니,
나 주저 않고 누우리.
그대가 나를 위해 새겨줄 묘비명은
여기 그가 누워 있노라. 그토록 갈망하던 곳에
선원이 집으로 돌아왔네, 거친 항해에서
사냥꾼이 집으로 돌아왔네, 거친 들판에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