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내 인생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차선과 차악이 아닐까 싶다. 말하자면 늘 최고도 최악도 아닌 상태.

돈 빌려가 입 닦는 친척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여기에 생면부지의 사기꾼은 끼어들지 않았고 화목하다 할 수 없는 가정사가 있었지만 다행히 구성원들은 자기체면과 책임을 중시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중독‘ 의 경우-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에 대한 리뷰를 쓰며
난 우울을 강박으로 이겨냈다는 표현을 썼다.
중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우울에 빠져버린 마음은 몸을 괴롭히는 쪽으로 뻗어나갔고 이에 타고난 체질(아토피와 알러지)는 어쨌든 지속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 핑계가 되었다.
알러지약-위장약-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으로 구할 수 있는 약은 모두 돌아가며 말이다.
어쩌면 그래서 알콜에 더 의존을 하지 않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지.

무엇이건 몰입할 때면 찾아오는 감각은
일종의 유리이다. 즉 안에서부터 온전히 나로만 채워진 세계 안에 틀어박힌 듯한 감각. 이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고치 에 들어간 듯한 감각.
그런데 점점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길 요구받고
한 우물만 파면 망하기 쉽다는 등의 말을 들으며
결국 드는 생각은 ‘그래서 난 실패자인가‘ 하는 것

어쩌면 그래서 다들 그렇게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를 가리켜 ‘일종의 임사체험‘ 이라 했던 김혜리 기자의 말이 떠오르며 아 이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화를 많이 보는건가 싶기도 했다.

어떻게든 한순간이라도 잊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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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다음 이야기에 대한 구상은 대략적으로 서 있는 상황이지만

 시놉도 설정도 아무 것도 나와있지 않은 상태라

 언제쯤 올라올지는 미지수인 듯 합니다.

 게다가 다음 이야기부터 컴으로 작업하려고 생각 중인 터라

 숙련기간도 필요하구요.


 어쨌든 언제건 그리면 올릴 겁니다.

 그 때까지 저의 신변에 이상만 없다면 말이죠.

 이제 남은 건 타블렛 익히는 것 뿐이군요.

 아 책도 읽어야지...


 아무튼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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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8-20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타블렛도 얼른 익히시고 다음 작품도 얼른 그리시고 ㅎㅎㅎㅎ

cheshire 2017-08-20 10:54   좋아요 0 | URL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비가 오지만 좋은 주말 되세요. 작품이라기엔 뭐하지만 다음 이야기는 지금보단 업그레이드 해볼 생각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더도 덜도 없이 


'난 이 얘기만 할 거고, 이건 너희를 무섭게 만들거야' 가 전부.


이런저런 장식이 없는 공포의 고전에 가깝다고 생각된다만

근래의 경향과는 확실히 좀 동떨어져 있는 듯.


하여 복선이 많고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은 취향에 안 맞을지도.


따로 스토리에 대한 건 이야기 할 기분이 들지 않는 게

'의도한 만큼만 표현한 게' 느껴지는 영화라서

이런저런 부연설명을 붙이고 싶지 않다.




p.s. 에단 호크. 연기 잘 하네 싶어 찾아보니

   그의 필모그래피 중 내가 본 게

   삼나무에 내리는 눈 이랑 죽은 시인의 사회 두 개 뿐이다.

   ...그나마도 죽은 시인의 사회는 로빈윌리엄스와 닐 역의 로버트만 기억나

   삼나무에 내리는 눈은 영화 내용 자체가 기억나지 않는다...

   ........나랑 시놉 취향이 엇갈리는 배우인 것 같다.



p.s 의 p.s. 이 영화는 속편이 아니라 프리퀄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미스터 부기(부굴이었나)의 기원을 쫓아 왜 아이들이 그를 따르는지

               그 원인을 쫓아가면 흥미로울 듯. 대신 재미는 좀 없겠다.

               대신 거기에 아동학대는 빠져야 할 듯.

               그럼 부굴과 아이들의 관계가 너무 단순해지잖아.


p.s 의 p.s 의 또 p.s. 에단 호크 나오는 거를 더 찾아볼까 싶어 검색하니..

                            ...역시 나랑 시놉취향이 많이 엇갈리는 것 같다.    



그나저나 사이트 설명은 '책과 통하는 블로그' 인데
난 맨날 쓰는 얘기가 만화 아니면 영화네...
...뭐...언제든 뭐든 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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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스포일러 포함











1. 사실 이 영화는 별로 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보게 됬는고 하니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이후

   제임스 맥어보이라는 배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랄까.

   물론 결과는 ".....뭐지" 였지만


2. 벌써 14년전의 영화 '아이덴티티' 는

   미디어에 대한 기억력이 낮은 나로서는 꽤 오래 기억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다중인격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 자체가

   당시에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고(일단 난 그렇게 기억한다)

   무엇보다 인격이 나타나고 사라짐을 배경과 소품 설정에 녹였다는 게 놀라웠음.


3.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배우가 살렸다' 라고 해야 할까.

   제임스 맥어보이 연기가 호평이길래 그거 보려고 봤다가

   안야 테일러 조이 연기만 넋놓고 봤달까

   그리고 그 외에는 "......"


4. 무엇보다 너무 과한 설정이 아니었나 싶다.

   인격끼리 싸운다 까지는 뭐 그럴 수 있겠다

   (뭐가 그럴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난 솔직히 비스트의 설정을 납득할 수 없다.

   여럿의 자아들 사이에서 절대악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만

   왜 거기다 신봉자를 덧붙이고

   인류의 진화를 꾀한다는 식의 양념을 친 건지 모르겠음.

   그 대사를 듣는 순간 들은 생각은 '식스센스와 엑스맨의 합체냐' 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다중인격 처럼 현실적으로 다루기 힘든 주제에

   굳이 신봉자와 비신봉자를 나누어

   상처입은 영혼만이 구원에 다다를 수 있나니 어쩌니

   하는 살까지 덧붙일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5. 14년 전의 영화 아이덴티티가 인상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럴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게 만든 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다중인격처럼 미세한 관찰이 없거든 그 사실을 파악하기 힘든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점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든 '그럴 수도 있다' 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6. 포털에서 본 '이것은 케이시에 대한 이야기다' 라는 영화 평에 한 표.

   그리고 배우가 아깜다 는 평에도 한 표 던지는 바다.


7. 안야 테일러 조이 는 '더 위치' 에서 보고 두 번째 보는 건데

   얘는 데뷔한지 얼마나 됐다고 계속 이렇게 빡센 역만 하는 건가 싶어

   필모그래피를 뒤져보니 엑스맨 외에는 거진 스릴러네...


8. 결국 케이시에게는 어딜 가든 똑같을 뿐 아닌가.

   차라리 케이시 역시 다중인격이라

   케이시의 다른 인격과 케빈이 다른 인격이 만나는 이야기라면 더 흥미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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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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