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의 책을 읽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나조차도 알 수 없는 혼란을 정의내려 이해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곳곳에서 문학작품과 작가를 빗대어 자살행동까지 이르기 되는 심리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다만 심리과정을 해석해나가는 단계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좀 흐린 눈으로 띄엄띄엄 보게 되는 건 있는 듯. 다시 읽는다면 천천히 숙지해가며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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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이라더니 지금까지 본 그녀의 작품들 중 가장 그녀가 표현하고자 한 것이 원형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이다. 점점 스스로의 죄에 짓눌려 추락해가는 인간과 그를 묘사해나가는 방식이 너무 시원시원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아무래도 캐롤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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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온 말들이 꽃이 되어 피었다.

The words that I had endured blossomed into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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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이스미스의 글이 기묘하게 느껴지는지 알 것 같다.
그간 내가 읽어 온 추리소설들과 다르게 하이스미스는 범인이 누군지 어쩌다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변명하거나 합리화하려 들지 않는다.
아마도 그녀가 관심있는 건 사람이 어떤 식으로 안에서부터 망가져가는 지뿐인 듯.
그리고 그 과정을 어떤 꾸밈도 없는 건조한 문체로 신랄하게 묘사하고 끝난다.
마치 ‘다 박살났습니다. 짜잔‘ 하는 것처럼.

그래서 알 수 없는 후련함 같은 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떤 변명도 합리화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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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 기이한 소설도 다 있구나 싶다.
사건이 사건을 불러서 꼬여만 가더니 결국 펑 하고 터진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하는 류의 갑갑함이 들지 않는 게 기이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위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재편집하며 남에게 전달하고 다른 사람들은 제각기 또 자기가 보고 싶은 것까지만 보려 든다.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각종 서사들을 책 한 권으로 본 느낌이라 기이함과 동시에 알 수 없는 후련함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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