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인상은 어렵다.
그리고 낯설다.

아마도 어렵다고 느껴지던 제일 첫 번째 이유는 사건이 정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 것. 그리고 서술되는 방식 또한 사건을 직접 겪어내는 당사자의 시점이 아닌 겪어내는 사람을 지켜보는 누군가의 시점이라는 게 생각보다 큰 방해요소였다.
개인적인 호불호의 요소긴 하지만.

나쑨의 등장이 늘어나지 않았다면 읽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 누군가의 시선이 한 번 더 들어간 게 아닌 에쑨이나 나쑨의 직접적인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더 읽기 쉬웠을 거란 생각.
그러다 깨달은 것.
사람이 아닌 대지의 입장에서 읽어야 했던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

중점을 둬야 할 입장을 바꿔서 다시 읽어보면 꽤 다르게 느껴질 거 같긴 하지만 꽤 오랜 시간 버겁게 읽은 탓에 아마 한참 후에나 다시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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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sty.pe/lc7jnd

그리기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내용은...이제 한 2/3 쯤 왔나.
의도한대로 잘 전달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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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감명깊게도 또 어떻게 보면 그래서 이게 다야? 싶기고 한 이야기. 내가 기대했던 건 기억을 잃은 소년이 어떻게 기억을 찾아가는가 였는데 정작 보게 된 건 과거는 과거일 뿐 얽매이지 마라. 청춘이여 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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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텀 스쿨 어페어 보단 흥미로웠지만 다 읽고 나니 줄리언 웰즈의 죄에서 느낀 불쾌감이 다시금 느껴졌다.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명령에 의해 죄를 저지르고 만 약한 청년. 그리고 늘 희생양이 되는 젊고 예쁜 여자. 그나마 나은 건 줄리언 웰즈에서처럼 집요하리만치 합리화시키진 않았다는 것일까. 대관절 이 작가의 머리속에 어린 소년, 소녀의 이미지는 대체 어떤 건지 의문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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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기묘한 독서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책이 하나 있다. ‘줄리언 웰즈의 죄‘
완성도와 재미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지만 극중 등장인물이 저지른 ‘호기심에 의한 거짓말‘ 과 그 거짓말이 불러온 파국 때문에 읽으면서 여러번 책장을 덮어야 했다. 열 뻗쳐서.
.....열이 뻗치면서도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부정할 수 없음에 더 열이 뻗쳤는지도 모르지만.

채텀 스쿨 역시 완성도는 부정할 수 없지만 열 뻗치기는 매한가지인 듯 하다. 다만 줄리언 웰즈보단 열이 좀 덜 뻗칠 뿐.

그나저나 이 작가는 대체 왜 자꾸 젊은 여성을 제멋대로 재단하여 파국에 몰아넣는 제 3자를 만드는 걸까. 본인의 경험인지 아니면 제멋대로 이상화하는 행동에 대한 경고인지. 줄리언 웰즈에 이어 또 그런 사람이 나오니 다른 경로의 파국은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줄리언 웰즈와 놓고 볼 때는 줄리언 웰즈 쪽이 완성도는 더 뛰어난 듯. 물론 둘 다 열 뻗치기는 매한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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