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기묘한 독서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책이 하나 있다. ‘줄리언 웰즈의 죄‘
완성도와 재미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지만 극중 등장인물이 저지른 ‘호기심에 의한 거짓말‘ 과 그 거짓말이 불러온 파국 때문에 읽으면서 여러번 책장을 덮어야 했다. 열 뻗쳐서.
.....열이 뻗치면서도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부정할 수 없음에 더 열이 뻗쳤는지도 모르지만.

채텀 스쿨 역시 완성도는 부정할 수 없지만 열 뻗치기는 매한가지인 듯 하다. 다만 줄리언 웰즈보단 열이 좀 덜 뻗칠 뿐.

그나저나 이 작가는 대체 왜 자꾸 젊은 여성을 제멋대로 재단하여 파국에 몰아넣는 제 3자를 만드는 걸까. 본인의 경험인지 아니면 제멋대로 이상화하는 행동에 대한 경고인지. 줄리언 웰즈에 이어 또 그런 사람이 나오니 다른 경로의 파국은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줄리언 웰즈와 놓고 볼 때는 줄리언 웰즈 쪽이 완성도는 더 뛰어난 듯. 물론 둘 다 열 뻗치기는 매한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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