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속도감있게 쭉쭉 읽힘.
전쟁, 이념, 예술, 사랑 등을 한데 잘 버무려낸 듯.
다만 주인공이 좀 더 강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마지막 장면이 결국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전부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읽기 전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읽고 나니 드는 생각. 표지가 좀 많이 안 어울리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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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생일선물로 받아 읽은 책. 개요를 볼 때 우리 집과 꽤 비슷하지 않으려나 싶었는데 역시 꽤 비슷한 모양새였다.
어느 집이건 역시 가장 위협이 되는 순간은 육체적 힘이 있는 남자가 가부장적인 권력까지 가지고 심지어 본인에게 권력이 있다는 걸 알 때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부모님에 대해서 혹은 가족이라는 집단에 대해서
난 이제 한 번의 기회만을 주기로 했고
그 한 번을 또 누군가 박살내버린다면
지체없이 모든 연결고리를 끊고 사라지겠다고 마음먹었다.

모든 가족이 다 그렇게 울타리가 되는 것만은 아니니까.

고통은 인간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다. 보통 나쁜 사람으로만든다. 누가 더 많이 고통받았나 논하는 것은 유치한 짓이다. 학대당한 아이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남는 경우가 많고, 그들의 감정적 내면은 파괴된다. 학대자의 사고방식과 학대 방식을 물려받는 일도 혼하다. 그것이야말로 학대의 가장 고약한 유산이다. 학대는 학대당한사람을 파괴하여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을 어렵게 한다. 고통을 누군가에게, 특히 피해자에게 유용한 뭔가로 변화시키려면 강한 노력이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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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H.쿡의 책처럼 영리하고 아름다운 젊은 여성에 대한 동경이 적의로 변해가는 것을 보여주는가 싶다가 마지막 결말에서 모든 게 뒤집힌다. 말 한 마디, 사소한 장난이 불러온 엄청난 비극. 그리고 그 비극 아래에서 여전히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

아마 내가 H.쿡의 책을 계속 읽는 이유인 것 같다.
사소한 악의(혹은 적의)가 불러오고야 만 비극을 가장 적절히 전달하는 것 같아서.

나비효과 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한 권의 책으로 풀어내면 아마 H.쿡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p.s. 근데 꼭 표지를 이따위로 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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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번 혹은 재독까지 마쳤던 책이지만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 다시 읽어보았다.
책에 응용된 문학적, 신화적 은유들을 알아차릴 수 있을만한 지식(혹은 감성이라도)이 있다면 좋을텐데 불행히도 그것이 단번에 되는 것은 아닌지라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성장에 관한 얘기가 아닌가 싶었던 것.

현실과 이데아를 빗댄 것 같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완전한 나로서 성장해가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다음에 읽으면 다시 생각이 바뀔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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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째(구상기간까지 포함하면 5년은 될지도) 

그리고 있는 만화 샤이닝을 투비로그에도 올렸습니다.

일하면서 틈틈이 그리는지라 속도는 많이 느리구요

완성도는 아직까지는 예상한대로 가고 있는 것 같네요.

어둡기 짝이 없는 얘기지만 한 번씩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cheshireee의 투비로그' : 투비컨티뉴드 (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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