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H.쿡의 책처럼 영리하고 아름다운 젊은 여성에 대한 동경이 적의로 변해가는 것을 보여주는가 싶다가 마지막 결말에서 모든 게 뒤집힌다. 말 한 마디, 사소한 장난이 불러온 엄청난 비극. 그리고 그 비극 아래에서 여전히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

아마 내가 H.쿡의 책을 계속 읽는 이유인 것 같다.
사소한 악의(혹은 적의)가 불러오고야 만 비극을 가장 적절히 전달하는 것 같아서.

나비효과 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한 권의 책으로 풀어내면 아마 H.쿡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p.s. 근데 꼭 표지를 이따위로 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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