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쯤 나왔을 때 샀다가 영 재미가 없어서 중고로 팔았다가 혹시 작화나 연출에 참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 구매한 책.

다시 보니 처음 봤을 때보단 재미있음.
역시 아무리 잔잔한 일상이 주 테마라 치더라도
뭔가 사건이 발생해야 계속 보게 되는 것 같다.

펜인지 붓인지(사실은 나무깎아서 그린 느낌)
헷갈리는 터치와 동화틱한 연출은 꽤 인상깊었지만
....인쇄질...어떻게 안 되나..

저주받은 설정으로 나오는 캐릭터들도 까맣고
배경도 까맣고
게다가 작가 자체가 톤도 잘 안 쓰는 것 같은데
인쇄가 뭉개져버리니 아주 캐릭터랑 의상이랑 배경이 한데 뭉쳐서 시종일관 검은 덩어리가 떠다니는 격이 돼버린 듯.

작품 자체는 좋음.
동화틱한 걸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여름보다는 겨울에 읽는 걸 추천
이야기에 고저가 없어서
여름에는 읽다 짜증낼 수 있음.
단 인쇄질이 썩 좋진 않음과
인쇄질을 많이 타는 작화 스타일임을 감안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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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서 공간으로 시간에서 시간으로 사건에서 또다른 사건으로 연결되는 것. 또 그 연결이 빛과 반사에 의해서 라는 게 참 독특하다 싶긴 하지만.....살인사건이 없으면 이야기가 안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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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 카운티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제프 르미어 글 그림, 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1. 어쩌면 내가 만화라는 것을

   만화가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너무 한정적으로 생각해오지 않았나 하는 의문.


2. 상상에 있을 장면들을 과감하게 컷으로 끌어낸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3. 다만 등장인물 간의 구분이 잘 가지 않는 점은 좀 아쉬웠음.


4. 특정한 인물의 내면으로 파고 들어가는 이야기들을 주로 읽다가

   관계의 끝에서 그 원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를 접하니

   그래. 이런 이야기도 있었지 하는 자각이 새삼 들었음.


5. 그러게.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그 사람에 대한 것만 가지고는 이야기가 완성될 수 없는데 말이지.


6. 이야기가 시작되면 

   그 이야기는 어느샌가 또다른 뿌리를 만들어내고 가지를 뻗어 숲을 만든다.

   그래서 사람 사는 거랑 비슷하다고들 하겠지. 

   그렇게 흘러 퍼져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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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편지
조현아 지음 / 손봄북스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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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 내가 닮을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감성- 이라는 생각


2. 서정이라는 단어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3. 학교폭력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온화하고 서정적일 수 있는 건 역시 작가의 힘이려나


4. 그러고보니 '책읽아웃' 에서 문유석판사님이 나온 편을 듣다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나 시니컬하기는 쉽다. 그러나 담대하게 긍정적일 것' 이었나.

   

5. 문득 내가 지금 뭘 그리고 있는 건지 싶어 좀 창피해졌음.


6. 작가님. 끝까지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 일동 여러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7. 극장용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되었다는데...

   부디 내용 왜곡, 변질 없이 이 감성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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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 이상의 많은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책

2. 과거 아빠가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왜 저렇게 된 걸까 캐보고 싶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3. 허나 지금은 그게 왜 내가 되었어야 하는지 의문.

4. 서로 다른 객체임을 인정하고 누군가의 대체를 해줄 것을 요구하지 말 것.

5. 어쩌면 우리 가족 사이의 어그러진 균열은 서로 대체가 되어주길 바라서인지도 모른다.

6. 시작부터 어그러진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까. 어그러졌다는 인식조차 못 하고 있는데 회복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7. 어떻게든 거리를 벌리고 유지할 것. 요즘은 그것만 생각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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