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나서 썼겠구나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유쾌하게 흘러가지만 내가 성서와 천사와 영국문화에 대해 많이 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듬.

드라마가 있다던가 드라마화를 계획 중이라던가 하는 얘길 들은 거 같은데 결과물이 몹시 궁금함과 동시에 걱정스러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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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주의 의미가 내가 생각한 것과 다소 달랐음.

2. 소소한 이야기들. 허나 그들에게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3. 종종 실은 꽤나 자주 세상이 내성적인 자들을 배척한다는 느낌.

4. 마지막이 인상 깊었다.

5. 근데 진짜 왜들 이렇게 가만히 있는 사럼을 못 괴롭혀 안달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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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낙엽
토머스 H. 쿡 지음, 장은재 옮김 / 고려원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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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하나가 어느 정도의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지 에 대한 글이란 생각.

그와 동시에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


책에 묘사된 어떤 상황도 실제 그러했다고 입증된 것이 없고

모든 건 그저 추측에서 시작되어 의심으로 번지고

그 의심으로 인해 파국이 오게 된다.


그리고 후반부에 오면 이런 의문을 품게 된다.

왜 물어보지 않았을까. 

왜 물어보지 않고 혼자 의심을 키워 이 사단을 낸 걸까.


그러다 떠오른 건 

내가 '그러하다' 혹은 '그러했다' 고 결론짓고 지나버린 일들.

나 역시 상대에게 묻지 않았고 설명을 요구하지 않은 채 

그러했으리라 단정짓고 스스로 타협했다 생각한 채 넘어가버린 많은 일들이 있다.


왜 나는 묻지 않았을까.

물었다고 한들 그 대답을 듣고 싶긴 했을까.

내가 이미 '그러했으리라' 판단해버린 답이 아닌 다른 답을 인정할 수 있었을까.


'그러했으리라' - 

이 판단을 내린 시점에서 나의 내면에서는 그에 대한 공식이 세워졌을 것이고

그 공식이 사실과 일치하는지 일치하지 않는지보다 중요한 건

'그러했으므로 내가 이렇게 하였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결국 내 행동의 당위성

혹은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


균열 혹은 흠집.

미세한 틈 하나가 불러오고 만 깨어짐- 등을 글로 바꾼다면 

아마 이 소설이 대표적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이렇게 쓸 수가 있지.


그리고 부가로 드는 생각.

...왜 영화화되지 않는 거지.

아니 내용도 내용인데 

난 붉은 낙엽이 잔뜩 쌓인 배경에 홀로 내려앉은 집을 

실사로 보고 싶단 말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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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무선) - 개정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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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어쩌면 이것은 순간에 대한 글이 아닐까 싶은 것


간혹 어쩌다가 뜬금없이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난 지금 어느 순간에 와 있는 걸까

혹은 지금 이 순간은 어떤 것과 연결되어 있는 걸까.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

혹은 그저 지나가다 예년보다 너무 뜨거워진 태양을 봤을 때

생긴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가게들이 연이어 문을 닫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이것은 다가올 무언가를 암시하는 걸까

혹은 아무 것도 암시하지 않는 걸까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 그 시점

혹은 무언가 좀 더 나아지기 시작하는 출발

어떤 지점에 선 사람들. 그 순간을 포착한 그림.


그 그림 같은 글이란 생각이 들었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들의 마지막 장면을 연작으로 그려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일단 나는 못 하겠고 실사풍의 유화 잘 그리는 누군가가 그려주지 않으려나??


...이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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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야기 자체는 여타의 뱀파이어 문학(혹은 영화 혹은 드라마 등등) 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겨짐. 그 외에는 딱히 인상에 남는 부분이 없다. 환한 대낮에 인간집단이 오가는 데서 산만하게 읽어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뭐랄까. 세밀한 가공과 온갖 장식이 곁들여진 것들을 보다가 원석을 보니 좋은 것도 같고 심심한 것 같기도 한 느낌.

아무래도 ‘드라큘라‘ 도 읽어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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