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만 훑어 보아도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이 한자공부를 더하고 싶고 한자공부를 넘어 한문영역으로 넘어가고 싶은 욕망이 있다. 책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되지만 아이들에게는 한자공부를 시키고 있다. 사교육까지는 아니지만 급수시험이라는 목표를 두고 아이들과 한자공부를 한다. 모순인가? 경기장에서 일어서기 효과인가? 남들이 다 일어서서 보니 나도 어쩔 수 없이 일어서는 것인지, 남들보다 앞으로 다가가 일어서 싶은 욕구인지 모르겠다.
- 이하 알라딘 책소개
한자 신기루 - 한자를 둘러싼 오해와 그 진실
이건범 (지은이) | 피어나 | 2016-01-26
한자에 관한 부풀려진 속설을 낱낱이 파헤치고 압축번역 기호에 불과한 한자의 정체를 밝히는 책. 우리의 허술한 상식에 빈틈없는 질문과 근본적인 의심을 던져 한자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는 논리 여행서이다. 특히 초등학교 한자교육과 교과서 표기문제를 놓고 벌어진 논란에서 고루한 논쟁구도를 뒤엎어버린 신선한 논점과 객관적 증거를 쉽고 차분하게 펼쳐 나간다.
추천의 글
글을 시작하며 --- 실체는 있되 너무 부풀려진 신기루, 한자
한자를 둘러싼 괴담
1장. 한자 많이 아는 애가 공부도 잘하더라
2장. 우리말 가운데 한자어가 70%를 넘는다더라
3장. 한글로만 적으면 낱말 뜻을 알 수 없다더라
4장. 한글 세대는 실질 문맹률이 높다더라
한국인에게만 특별한 한자의 기능
5장. 우리에게 한자는 표의문자가 아닌 압축번역 기호다
6장. 글꼴보다는 한자의 뜻이 한자 지식의 핵심이다
7장. 한자 좀 안다고 낱말 공부 손 놓게 한다
한자, 그 부푼 기대와 초라한 현실
8장. ‘分子’는 수학의 분자일까, 과학의 분자일까?
9장. 한자 용어 이해에 한자 지식은 얼마나 도움이 될까?
10장. ‘방정식(方程式)’은 무슨 뜻일까?
11장. 한자 알면 중국어 절반은 따먹고 들어갈 수 있나?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정책의 해악
12장. 한자병기는 교과서를 한자 교재로 둔갑시킨다
13장. 중학교부터 배워도 충분한데 어릴 때부터 진을 뺀다
14장. 초등에서만 한자 사교육 시장이 돌아간다
15장. 한글이 우리말 적기엔 허술한 문자라는 오해를 부른다
우리에게 한글은 무엇일까?
16장. 한글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17장. 한글은 인권이다
18장. 한글전용을 넘어 쉬운 말을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