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얼마전 태양계를 벗어나 항성공간으로 들어섰다. 인공물질 중 최초로 태양계를 이탈했다. 외롭다는 표현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까? 혹시 외계인이 보이저1호를 발견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국은 지구의 위치, 인간의 모습과 음성 등 여러 자료를 실었다. 전파발사 등 지구의 정보를 제공하는 이런 행동을 어느 책에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표현했다. 동의한다. 어쨌든 이 우주선에 실린 자료 중 하나가 Chuck Berry의 기타명곡 Johnny G Goode이다. 


노래의 가사 중 일부


Who never ever learned to read or write so well
But he could play a guitar just like a ringin' a bell



읽고 쓸줄을 몰랐지만 기타를 기가막히게 잘 치던 소년. 역설적이게도 오늘 태양계를 떠난 움베르트 에코가 생각난다. 나는 기호학을 읽지도 쓸수도 없지만 에코의 책만은 재미있게 읽었다. 안녕 에코.



* 내가 예전에 자동차 사고후유증으로 잠시 방황하다가 여차 여차 해서 한 고등학교 졸업파티에 갔었다. 그 때 이 곡을 연주하며 소중한 커플을 연결시켜주었던 일이 기억난다. 흥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잘했어.


지인들과 유명인들이 자주 세상을 떠나는 요즘이다. 어제도 아는 분이 돌아가셔 장례식장에 다녀오면서 다시 운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격렬하게 일주일치 몰아서했다. 40분동안. 그리고 들어오는 길에 맥모닝2개를 나에게 선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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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2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대 초반에는 술 마시느라 돈을 썼어요. 그 돈을 아껴 모아서 책을 살 걸 그랬어요. 이제는 책과 건강을 위해서 술을 입에 대지 않습니다. 코 비뚤어질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아요.

만병통치약 2016-02-21 22:08   좋아요 0 | URL
전 요즘 자시고 싶은데 못 마셔서 죽겠어요 ㅋㅋ 몸이 따라주질 못해요....
 

2016년 새해 결심 "절대 1,000자 넘는 글을 올리지 않겠다"

내능력은 100자평도 벅차다.



궁금한 태봉, 호기심을 끄는 궁예. 하지만 그 연구는 멘땅에 헤딩



도대체 뭔 소리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읽어내기 쉽지 않지만 읽을 만한 책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욕할 수 없는 시대 그리고 그 시대 왕



별거아닌 생활사 책인줄 알았는데 노다지였다.



시도는 좋았지만 역량이 부족했던 책



좋은 주제와 준비된 연구 가지고 이렇게 재미없게 글쓰기도 힘들겟다.



분통터지는 지난 4년 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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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esar 2016-02-1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병통치약님 좋은 서평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

만병통치약 2016-02-11 19:34   좋아요 1 | URL
항상 감사합니다. ^^

cyrus 2016-02-11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야전과 평원》 평점 다섯 개는 이해가 안 됩니다. 서평을 읽어봤는데 서평도 책 내용처럼 난해한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제가 무식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ㅎㅎㅎ

만병통치약 2016-02-11 19:35   좋아요 0 | URL
임금님은 벌거벗었다아~~~~~~~~~~~

解明 2016-02-11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결심이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닌가요? ^-^;

만병통치약 2016-02-12 11:36   좋아요 0 | URL
사실 진짜 결심은 따로 있는데 그게 세번째 결심만 하고 있는거라서요 ^^

CREBBP 2016-02-1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자평도 많이 쓰면 느는구나) 반성반성

만병통치약 2016-02-12 11:36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럼 이전에는 엉망이었다는거에요? 버럭버럭 ㅋㅋㅋㅋㅋㅋㅋ

yamoo 2016-02-1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각의 제국이 땡기네요!

근데, 새해 결심이 비장합니다!

새해 건강하십시요. 건투를 빌겠습니다~^^

만병통치약 2016-02-12 11:3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북플에는 은근히 신경 쓰이는 마니아제도가 있습니다. 책이나 음악 등에서 여러 주제와  작가, 책, 시리즈에 대해서 일정한 점수가 되고 그 분야의 인원이 어느정도 차면 마니아라고 해서 등수를 보여줍니다. 마니아를 점수로서 계량화한다는 발상이 재미있지만 사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건 뭐 개인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말이죠.

 

그건 그렇고 제가 가라타니 고진과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그리고 사사키 이타루!!!!! 의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보시라능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이런 분야의 마니아가 된것은 북플의 폐해일까요 한계일까요? ㅎㅎㅎㅎㅎㅎㅎ

 


영원히 고통받는 내 야전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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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1-31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갑자기 사사키 아타루 책이 보여서 하는 말인데
신간평가단의 책으로 뽑힌 << 야전과 영원 >> 때문에 신간평가단 분들이
서평 쓰기가 아주 곤란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읽긴 읽었는데
정리하기가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만병통치약 2016-01-31 14:34   좋아요 0 | URL
그 책을 누가! 왜! 신간서평단으로 정했는지 궁금합니다. ㅋㅋ / 제가 대필해..... ㅎㅎ

살리미 2016-01-3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니아가 어떻게 되는지 아직도 감도 안옵니다 ㅎㅎ 갑자기 마니아가 되었다고 알려주어도 첨엔 너무 좋았는데 이젠 ˝아니 내가 왜?? ˝ 이런 느낌이랄까요? ㅎㅎ
그런데.... 가라타니 고진의 마니아라니 완전 멋져보이십니다 ㅎㅎ
한번쯤은 읽어봐야지 않겠나 하면서도 늘 뒷전으로 밀리는 책들... 혹시라도 읽게 된다면 궁금한 것 마니아님께 여쭤볼게요 ㅎㅎㅎ

만병통치약 2016-01-31 15:50   좋아요 0 | URL
고진과 아타루의 더블 마니아로서 두 사람의 책은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보입니다.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언제든지...ㅋㅋ (혹시 이 글을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 저는 가라타니 고진과 사사키 아타루의 책에 겁없이 덤볐다가 이해는 커녕 끝까지 읽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했으며 어렵다고 징징대는 글만 몇 번 올렸습니다. 그런데 마니아가 되어서 난감합니다. ^^ )

yureka01 2016-01-3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니아 선정은 어떤 시스템으로 되는지를 모르겠더군요. 사진 좋아해서 사진책을 좀 많이 구입해서 사진 마니아인건 이해하겠는데 순위를 보니 전혀 사진 마니아가 아닌거 같은 블로그도 마니아로 되어 있어서 좀 이해가 안되기도 했어요 ㄷㄷㄷㄷ

만병통치약 2016-01-31 17:42   좋아요 1 | URL
글 점수 + 구매(?)점수 이런게 포함되지 않을까요? 글당 10점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더라고요.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의 역할만 해야할 듯합니다. ^^

CREBBP 2016-01-3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만화책 세트를 좀 구입했더니 글쎄...

만병통치약 2016-01-31 17:42   좋아요 0 | URL
구매만 해도 올라가요? 조심해야겠는데요 ㅋㅋㅋ 갑자기 어느늘 성인잡지나 19금책 마니아가 된다면 ㅎㅎㅎ

CREBBP 2016-01-31 17:43   좋아요 0 | URL
아 다행히도 마니아는 아닌데 왜 거 있자나요 기네스님은 이런 책을좋아하십니다 등등 해서 통계 나오는 거..

cyrus 2016-01-31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알라딘이 만든 시스템에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것도 문제점이 참 많은데... 피곤합니다. ㅎㅎㅎ

만병통치약 2016-02-03 15:34   좋아요 0 | URL
저처럼 새로 들어온 신참들이 계속 제기해야줘 뭐 ^^

yamoo 2016-02-01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엉터리에요...ㅋㅋㅋㅋ 그냥 페이퍼나 리뷰 몇 개 쓰면 마니아..ㅋㅋ

만병통치약 2016-02-03 15:34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제가 고진과 이타루 마니아라는거 아닙니까!!! ㅋㅋㅋㅋ
 

북플에 북커버 이야기가 나오길래 책장을 뒤져 집에 있던 북커버 올려봅니다. 예전에는 서점에서 저렇게 책을 포장해주었죠. 비용문제같은데 환경문제 핑계데면서 어느 순간 책포장이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포장해주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책 표지가 얼마나 예쁜데 말이에요. 그때도 저는 포장해주지 마세요라고 하던가 바로 제가 벗기던가 했지만 남아 있는 책중에 아직 책포장이 있네요. 몇 권 보여드립니다. 제일 많은 것은 비닐 포장인데 뺐습니다.



주소도 대한교육보험빌딩.... 영어표기를 "centre "로 했네요. 호오 영국식 철자를 지향했군요.














* 아 나는 너무 감성적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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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30 2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우리 애들에게 예전엔 교과서를 받으면 이렇게 책표지를 쌌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믿질 않네요 ㅎㅎㅎ
도대체 왜 책을 포장하냐고요 ㅎㅎ
이것도 이젠 추억의 풍경이 되었네요^^

만병통치약 2016-01-30 22:08   좋아요 0 | URL
정말 왜 포장을 했을까요? 한 학기 쓰고 버릴 책인데 말이죠. 책이 소중하다는 관념을 주기위해서였을까요? 그 때 책이 내구성이 약했을리도 없고요. 다 쓰고 학기말에 커버 뜯어 깨끗한 표지를 보는 기쁨을 얻기 위해서였나요? ^^

cyrus 2016-01-30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커버에 있는 `교보문고` 폰트는 언제적입니까? 응답하라 시리즈 소품으로 써도 되겠어요. ㅎㅎㅎ

만병통치약 2016-01-30 22:14   좋아요 0 | URL
서점마다 특색있는 커버가 있었고 동네 서점은 코팅된 책갈피도 넣어주던 시절이죠 ^^

解明 2016-01-3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헌책방에서 산 낡은 책을 감싸려고 문구점에 가서 북 커버를 찾았는데(흔히 교과서를 포장할 때 쓰던 비닐로 된), 가게 주인이 이제 찾는 사람이 없어서 안 판다고 하더군요. 저 포함해서 딱 두 명만 비닐 커버 찾았다고 하면서요. 구하려고 하면 구할 수 있겠지만, 이제 영세한 가게에서는 굳이 물건을 들여놓지 않을 만큼 책을 감쌀 일이 많지 않은 듯했습니다.

만병통치약 2016-01-31 13:42   좋아요 0 | URL
그 때는 책이 귀한 시절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관습이었을까요? / 대형 문구점에서 파는 거 봤는데 정말 사용자는 없을 듯 합니다. ^^
 




목차만 훑어 보아도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이 한자공부를 더하고 싶고 한자공부를 넘어 한문영역으로 넘어가고 싶은 욕망이 있다. 책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되지만 아이들에게는 한자공부를 시키고 있다. 사교육까지는 아니지만 급수시험이라는 목표를 두고 아이들과 한자공부를 한다. 모순인가? 경기장에서 일어서기 효과인가? 남들이 다 일어서서 보니 나도 어쩔 수 없이 일어서는 것인지, 남들보다 앞으로 다가가 일어서 싶은 욕구인지 모르겠다.


- 이하 알라딘 책소개


한자 신기루 - 한자를 둘러싼 오해와 그 진실 

이건범 (지은이) | 피어나 | 2016-01-26


 

한자에 관한 부풀려진 속설을 낱낱이 파헤치고 압축번역 기호에 불과한 한자의 정체를 밝히는 책. 우리의 허술한 상식에 빈틈없는 질문과 근본적인 의심을 던져 한자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는 논리 여행서이다. 특히 초등학교 한자교육과 교과서 표기문제를 놓고 벌어진 논란에서 고루한 논쟁구도를 뒤엎어버린 신선한 논점과 객관적 증거를 쉽고 차분하게 펼쳐 나간다.

추천의 글

글을 시작하며 --- 실체는 있되 너무 부풀려진 신기루, 한자


한자를 둘러싼 괴담

1장. 한자 많이 아는 애가 공부도 잘하더라

2장. 우리말 가운데 한자어가 70%를 넘는다더라

3장. 한글로만 적으면 낱말 뜻을 알 수 없다더라

4장. 한글 세대는 실질 문맹률이 높다더라


한국인에게만 특별한 한자의 기능

5장. 우리에게 한자는 표의문자가 아닌 압축번역 기호다

6장. 글꼴보다는 한자의 뜻이 한자 지식의 핵심이다

7장. 한자 좀 안다고 낱말 공부 손 놓게 한다


한자, 그 부푼 기대와 초라한 현실

8장. ‘分子’는 수학의 분자일까, 과학의 분자일까?

9장. 한자 용어 이해에 한자 지식은 얼마나 도움이 될까?

10장. ‘방정식(方程式)’은 무슨 뜻일까? 

11장. 한자 알면 중국어 절반은 따먹고 들어갈 수 있나?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정책의 해악

12장. 한자병기는 교과서를 한자 교재로 둔갑시킨다

13장. 중학교부터 배워도 충분한데 어릴 때부터 진을 뺀다

14장. 초등에서만 한자 사교육 시장이 돌아간다

15장. 한글이 우리말 적기엔 허술한 문자라는 오해를 부른다


우리에게 한글은 무엇일까?

16장. 한글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17장. 한글은 인권이다

18장. 한글전용을 넘어 쉬운 말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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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21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네요^^ 그러나 저도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우리 말과 문화는 한자를 알아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면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의 교육현실은 정말 초등학교만 벗어나도 한문을 거의 가르치치 않더라고요. 철저히 사교육으로 공부해야해요. 우리 애들도 초등학교땐 급수도 따고 열심히 했지만 중 고등학교에서는 거의 배우질 않는데다가 한자 수업시간이 있어도 내신에 반영이 안되니까 겉핥기 식도 못하고 지나가더군요.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애들에게 따로 시간내어 가르치기도 어렵고요.

만병통치약 2016-01-21 18:33   좋아요 0 | URL
배워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 공감하는데 교과서 병기와 내신이라는 예민한 부분에서는 의견이 갈리네요 ^^ 부담없이 잘 익히는 방법은 없는지 의문입니다

cyrus 2016-01-21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자 괴담 첫 번째 공감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어이없어요. 자식을 위한 사랑이 넘쳤던 울엄마도 이런 말을 하면서 저를 한자의 세계에 빠지도록 꼬셨어요. 한참 한자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데, 이번에 엄마가 영어 많이 아는 애가 공부도 잘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영어를 강제로 공부했다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ㅎㅎㅎ

만병통치약 2016-01-21 21:01   좋아요 0 | URL
(어머니 : 그거 열심히해서 리뷰 잘쓰는 거란다.......)ㅋㅋ

cyrus 2016-01-22 20:16   좋아요 0 | URL
그렇게 깊은 뜻이! ....

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저희 어머니는 제 블로그에 관심 없어요. 제가 블로그를 하는 걸 가족에게 얘기한 적이 없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