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야 할 책 목록을 작성하지만, 실제 읽은 책과는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월 목록을 작성하는 건 그렇게라도 해야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11월의 첫날, 11월의 목록을 추려본다.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사라, 버스를 타다
존 워드 그림, 윌리엄 밀러 글, 박찬석 옮김 / 사계절 / 2004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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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모임 11월 선정도서.
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EBS기획다큐멘터리-동기 지음 / 거름 / 2007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1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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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까지 서평을 올려야 할 서평단 도서
세상을 바꾼 용기있는 아이들-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제인 베델 지음, 김선봉 옮김, 김순금 그림 / 꼬마이실 / 2005년 4월
11,000원 → 10,450원(5%할인) / 마일리지 53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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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버스를 타다'에 나오는 '사라'가 클로데트 콜빈의 친구이고 실제 콜빈이 먼저 저항을 시작했고 그에 자극받은 사라도 용기를 내기 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용기있는 어린이들의 실화라서 살펴보면 좋을 책.
금단 현상- 5학년 2학년 국어교과서 국어활동(가) 수록도서
이금이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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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독서회 동화 모임 선정도서. 이미 읽고 서평을 써서 부담없이 훑어볼 책.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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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1-0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 버스를 타다. 3학년이랑 수업했던 책이네요.^^

순오기 2007-11-03 09:29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이제 동화모임에 요 책 토론하러 갑니다 쓩==))
 
양초귀신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2
강우현 지음 / 다림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5학년 1학기 읽기 교과서 다섯째마당에 '양초도깨비'라는 제목으로 실려있다. 책 내용에도 도깨비라고 나오니까 책 제목이 '양초귀신'보다는 '양초도깨비'라고 해야 더 어울리고, 아이들이 친근감을 갖기에도 도깨비가 좋을 텐데... 그래서 상품 별점이 넷이다.

촌사람들이 선물 받은 양초를 무엇에 쓰는지 몰라서 마을 훈장님께 여쭈러 갔고, 모른다기엔 체면이 깎이니 "이 사람들아 그것도 모르나? 국을 끓여 먹는 거라네!" 대답한 훈장님은 국을 끓여 한 사발씩 먹게 했으니... 모르면서 아는체 하는 허세를 비판하는 초등생의 글, 에구~ 모르면 배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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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 2007-11-0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때 정말 재밌게 읽었던 옛이야기네요. 조목조목 잘못을 지적하는 친구의 논조가 제법 따끔한데요!^^

순오기 2007-11-01 11:08   좋아요 0 | URL
재미있는 옛이야기도 아이들은 논술이란 이름으로 해부해야 한답니다~ ㅠㅠ
 
하얀 눈썹 호랑이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1
이진숙 지음, 백대승 그림 / 한솔수북 / 200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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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썹 호랑이를 읽고 편지를 썼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학교 축제에 작품 낸다고 아이들은 다 시화를 만드는데, 이 아이는 독후활동으로 작품을 만들었어요. 딸랑 글씨만 써 놓았기에 그림은 안 그릴거야 했더니

"저는 그림 잘 못 그려요. 그래도 한번 해 볼게요."

하더니 요렇게 그려 넣었어요. 호호~ 열심히 공들인 아이가 기특해서 올려봅니다. 책 표지그림은 제가 출력해서 붙여주었어요. 요 작품을 코팅해서 길이 길이 보관하지요. 코팅하면 작품이 훨씬 돋보여서 아이들 모두 뿌듯하고 만족스러워 하지요. '하얀눈썹 호랑이'는 호랑이 이야기 중에서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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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등 1학년에게 추천하는 책
    from 파피루스 2008-01-30 22:15 
    처음으로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설레임과 더불어 걱정이 많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자칫 기쁨을 누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이나 근심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아이들은 씩씩하고 활기차게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테니까, 아이가 심리적인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한 발자국 떨어져서 조용히 지며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옆에서 자칭 선배 엄마들이 이런 저런 말로 부추켜도, 삼임선생님에 대한 엄마의 믿
 
 
마노아 2007-10-3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순수 그 자체군요. 이 책도 꼭 볼 거야요. 아이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져요~

순오기 2008-04-26 08:00   좋아요 0 | URL
순수~ 이 낱말은 언제 들어도 우리를 맘 설레게 하죠.^^
아이들이 책에서 받은 느낌을 표현한 걸 보면 참 솔직하다고 느껴져요.
 
하늘의 아들 단군 책읽는 가족 58
강숙인 지음, 전필식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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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역사동아리에서 고조선의 역사를 배우며, 일본이 우리 고대사를 지우려고 자료를 불태우거나 가져가 우리 고대사를 연구하려면 일본에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에 분개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개천절이 되면 아이들에게 단군신화를 해석해 주는데 곰과 호랑이가 부족을 나타내는 캐릭터라면 감짝 놀라 진짜냐고 물었다.

단군신화를 곰과 호랑이 이야기로 인식하는 아이들에게, 홍익인간의 참 뜻을 새겨줄 수 있는 역사동화라서 반갑다. 아이들은 6학년 1학기 사회과 탐구를 배우기 전에는 단군신화가 역사라는 인식이 적은 듯하다. 하지만 이 책 하나로 이런 걱정을 말끔히 씻을 것 같다. 역사를 배우는 고학년들이 '하늘의 아들 단군'을 읽으면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단군신화의 의미를 저절로 알 수 있으니 고학년을 위한 필독서로 넣으면 좋겠다.

우리의 옛말이나 순우리말은 받침이 없는 게 많다. 이 책에 나오는 '해마루, 비오리, 금미르, 부루뿐 아니라, 강숙인님의 '초원의 별'에 나오는 새부나 우리가 흔히 아는 조가비, 미리내, 시나브르, 누리, 시내, 뫼...등을 봐도 참 예쁜 우리말은 받침이 없다. ^^ 이 책에 나오는 예쁜 우리말을 본 뜻과 같이 정리해보면 좋을 듯하다.

단군신화에서 환인의 아들 환웅은 비, 바람, 구름을 잘 아는 신하와 천부인(검, 거울, 방울)을 받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온다. 흰머리산에 이르러 신단수에 터를 잡고 큰마을을 열었으니 바로 우리가 아는 신시의 시작이다. 환웅의 나라는 열여덟번째인 해마루의 아버지 단웅에 이른다.

아버지 단웅은 '한 부족'을 이끌고 일대에 흩어져 사는 여덟 부족과 질서를 정해 평화롭게 살면서 곰 부족장의 딸을 아내로 맞아 아들 해마루를 얻는다. 바로 소년 해마루가 아홉 부족의 제사장인 단군이고, 우두머리인 왕검이 되는 과정을 담은 성장동화라 할 수 있다. 소년 해마루와 부루의 우정, 하백부족장의 딸 비오리와의 인연, 호랑이부족장의 아들 금미르와의 대결구도 등이 독자가 빠져들게끔 흥미롭게 펼쳐진다. 역사동화를 많이 쓴 작가의 힘이 느껴진다. (하지만 삽화는 주인공이 비슷비슷해서 별하나 감점) 

호랑이 부족의 반기로 아홉부족이 패가 갈린 전쟁은 많은 싸울아비들이 상하고 백성들이 죽는다. 하늘 부족의 한, 해마루의 아버지는 아홉부족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새로운 왕검을 세우자고 한다. 해마루는 왕검의 길을 준비하며 조상들이 왔던 흰머리산으로 가면서도 부루를 죽인 금미르에 대한 복수를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검과 거울과 방울의 또 다른 뜻을 깨닫고 복수와 분노를 거둔 용서와 사랑을 가슴으로 느낀다. 큰 깨달음을 얻고 왕검의 그릇이 되어 돌아온 해마루는 부족장들의 선택으로 왕검이 되고, 부족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아홉 부족이 천지만물과 어울려 사는 '해 맑은 나라-조선'을 세우게 된다.

신화가 된 역사를 동화로 살려낸 '하늘의 아들 단군'에서 보여준 홍익인간의 뜻을 살려낸 해맑은 아침의 나라 조선은, 현재의 우리가 꿈꾸는 나라이기도 하다.

*참고로 6학년 1학기 사회과 탐구에 실린 단군신화 교과내용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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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은 개천절, 태극기는 달았나요?
    from 파피루스 2008-10-03 13:23 
    단기 4341년~~~ 이 숫자를 기억하기는 쉽지 않다. 그저 2333을 외워서 서기 년도에 보탤 뿐~ 하여간 오늘은 개천절이라 태극기를 달았다. 우리 골목엔 초등생들이 바글바글하지만 태극기를 다는 집은 우리집 뿐이다. 우리집이라도 달아놔야 태극기 다는 날이구나, 생각하라고 국경일마다 열심히 달고 있다. ^^ 10시에 TV에서 하는 개천절 기념식을 보면서 신문(경향)을 뒤적거렸는데 개천절 소식은 한 글자도 없넹, 1면부터 여기저기 최진실 이야
 
 
 
까막눈 삼디기 - 웅진 푸른교실 2 웅진 푸른교실 2
원유순 글, 이현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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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방과후학교에서 글쓰기를 지도하다 보면 의외로 까막눈인 아이들이 있다. 글쓰기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글자를 잘 모르는 아이 글이라도 깨쳐 달라고 엄마가 보낼 때 바로 '까막눈 삼디기' 같은 아이를 만난다.

학교 가기 전 한글을 다 깨치지 못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1~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한글지도에 얼마나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받아쓰기할 때 띄어쓰기까지 꼼꼼히 챙기는 선생님 반 아이들은 띄어쓰기도 잘 하지만, 글자는 안 틀려도 띄어쓰기는 무시하는 경우가 고학년에도 많다. 우리 아이도 1학년 때 띄어쓰기 틀렸다고 받아쓰기를 30점 받은 이후, 띄어쓰기도 엄격히 지키게 되었다. 개중에는 엄마가 돌봐주지 못하거나, 영어에 더 신경쓰느라 미처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아이도 있다. 어떻게든 한글을 깨우쳐 주려고 방과후 따로 남겨서 지도하는 선생님을 뵈면 감동이다.

이 책을 쓴 원유순 작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그래서 교실의 따뜻한 풍경을 잘 옮겨놓았다. 하지만 '까막눈 삼디기'에 나오는 선생님은 글을 깨우쳐 주려고 많이 노력하지는 않은 듯하다. 오히려 삼디기의 짝꿍인 연보라가 더 선생님스럽다. 받아쓰기에서 삼디기가 틀린 글자보다는 맞춘 글자를 칭찬하며 절대 빵점이 아니라고 격려하는 모습은 정말 어른스럽다. 요런 긍정적인 평가가 삼디기를 고무시켰으니, 연보라야말로 바로 훌륭한 선생님이다.

삼디기는 연보라가 빌려준 책을 가져와 할머니에게 읽어준다. 모르는 글자는 보라가 읽어주던 것을 떠올려 읽거나 대충 이야기를 지어서 읽어드리지만, 까막눈인 할머니는 글자를 읽는 손자가 대견해 연신 칭찬하신다. 이런 칭찬에 으쓱해진 삼디기......'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교육적 효과를 삼디기에서 발견하게 된다.

내가 지도하는 아이중에 바로 삼디기 같은 아이가 있다. 글자는 많이 틀리지만 정말 시인이고 작가 같은 아이다. 처음엔 해독이 어려웠지만 2년을 함께 하다보니, 그애가 쓴 글을 완전 해독하여 그날의 최고작으로 칭찬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글자를 모른다고 주눅들거나 자기가 글을 못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00는 글자를 틀려도 글을 잘 쓴다고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다.

대학교수인 00엄마는 글자를 모르는 딸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일곱 살에 학교 보냈으니 그만둘까 생각하며 상담전화를 주었을 때, 내가 추천해 준 책이 바로 '까막눈 삼디기'였다. 엄마가 책 속의 연보라처럼 아이를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했는데, 그후 아이는 엄마에게 그런 칭찬을 받으며 당당하게 글쓰기를 즐기고 있으며 틀리는 글자가 그리 많지는 않다.

글자를 깨우치는 게 좀 늦되는 아이도 있다. 우리 글자가 다 소리나는 대로만 쓰면 좋을텐데, 기본형의 음가에 따라 소리나는 대로 쓰는 경우와 앞글자 받침이 뒷글자의 소리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까다롭고 어려운 우리말 쓰기다. -.-;; 자녀가 이런 경우라면 '까막눈 삼디기'를 읽으며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주어, 곧 줄줄 읽고 쓰게 될 날이 멀지 않으리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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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등 1학년에게 추천하는 책
    from 파피루스 2008-01-30 01:21 
    처음으로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설레임과 더불어 걱정이 많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자칫 기쁨을 누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이나 근심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아이들은 씩씩하고 활기차게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테니까, 아이가 심리적인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한 발자국 떨어져서 조용히 지며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옆에서 자칭 선배 엄마들이 이런 저런 말로 부추켜도, 삼임선생님에 대한 엄마의 믿
 
 
프레이야 2007-10-27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 읽었던 동화이지만 역시 감동이지요.
요새도 까막눈 아이들이 꽤 있던가요? 음음..

순오기 2007-10-28 08:02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잔잔한 감동을 주지요~ ^^
까막눈인 아이들이 한반에 두어명은 있더군요. 삼디기처럼 엄마가 없는 경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