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연습 창비시선 413
박성우 지음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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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성우의 매력과 사람 박성우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시집, 
올겨울 따스함을 전하고 싶은 이에게 선물하면 참 좋다!

시 한두 편만 읽어도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고향집 어머니와 마을 어르신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시를 보며, 
사람 사는 맛이란 이런 거지. 이게 사람살이지 싶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오래된 습관

지난 초겨울, 별다른 기별 없이
시골 집 마당에 들어섰을 때였다

하이고 밥 없는디 어쩐다냐,
노모는 멀쩡한 씽크대 수도 놔두고
마당 수돗가로 후다닥 나와
찬물로 찰찰, 쌀을 씻으셨다 (웃는 연습, 68쪽)


솔잎이 우리에게  -박성우-

봤지? 눈발을 받아내는 건 떡갈나무 이파리같이 넓은 
잎이 아니야 바늘 같은 것들이 모여 결국엔 거대한 눈발도 
받아내는 거지 (웃는 연습, 99쪽)


겨우내 촛불을 들어 큰일을 이뤄낸 시민들의 수고를 위로하고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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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7-12-3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스한 시집 업어갑니다. 순오기 님의
새해도 더욱 보람차고 건강하길 바라요~

순오기 2018-01-01 16:44   좋아요 1 | URL
프레님의 인사 고마워요!♥
새해 첫날부터 실컷 늦잠자고 일어났어요~ 올해는 부지런 떨기보다 쉬엄쉬엄 게으름 부리며 건강도 챙기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 가지려고요!^^

페크pek0501 2017-12-31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집 소개받았어요.
식상한 말이지만... 순오기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순오기 2018-01-01 16:45   좋아요 0 | URL
페크님의 새해 인사도 고맙습니다!♥
같은 마음을 님께도~^^

꿈꾸는섬 2018-01-01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웃는 연습,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따뜻한 시 좋아요.

카스피 2018-01-0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2017 서재의 달인 축하드리며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