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생신이라, 날새워 밀린 일하고 아침 일찍 고속버스에 올랐다.올해 여든 다섯인 엄마가 앞으로 생신을 몇 번이나 더 쇠게 될까 생각하면, 남은 생의 하루하루가 눈물겹게 소중하다!둘째 올케가 형제자매와 이모들까지 초대해 유치원에서 뷔페로 대접하고, 가까운 바닷가에 바람 쐬러 가잔다. 일하면서 6년째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이런 마음씀까지 쉽지 않은 일이라 늘 고맙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