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샤 폴라코의 새책이 나왔다.
역시 이번에도 할머니가 나오는 책이다.
패트리샤 폴라코 책에는 할머니가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할머니와 추억이 많다는 거겠지....
알라딘 책소개를 조금 옮기면,
올해는 트리샤와 리치가 농장에서 보내는 마지막 크리스마스이다. 할아버지가 내년 봄에 농장을 팔 거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처럼 아이들 앞에 케이 라미티 할머니가 나타난다. 케이 할머니는 조용했던 농장을 유쾌한 유머로 감싸 안으며 아이들의 고민을 척척 해결해 주었다. 하지만 케이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남긴 선물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과연 할머니가 남긴 진짜 선물은 무엇일까?.... (알라딘 책소개)
패트리샤 콜라코를 좋아하지만, 위 신간을 비롯해 아래 책까지 여섯 권은 아직 소장하지 못했다.
패트리샤 폴라코(Patricia Polacco 1944~ )
패트리샤 폴라코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진솔하고 따뜻한 그녀의 그림책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어 독자층이 매우 폭넓은 편이다.
1944년 미국 미시간 주 랜싱에서 태어난 패트리샤 폴라코는 러시아에서 건너온 부모님을 비롯해 아일랜드와 유태인 친척들과 함께 자랐다. 친척들 중에는 작가, 시인, 농부, 선생님,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런 다문화적 생활 환경은 그녀에게 예술적으로 큰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친척들은 자신이 겪었던 과거의 다양한 경험들을 어린 패트리샤 폴라코에게 들려주었고 그것들은 후에 작품의 좋은 소재거리가 되었다. 3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는 슬픔을 겪은 패트리샤는 그 충격으로 독서 장애증상을 갖고 있어 글을 잘 읽지 못했다. 하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과 선생님의 보살핌 덕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 90~91쪽)
위와 같은 성장 배경은 그녀의 작품에 녹아들어 독자의 공감을 불러오는 멋진 그림책으로 태어났다.
<할머니의 조각보>에는 러시아에서 이주한 가족사가 잘 나와 있고,
<레첸카의 알>과 <바바야가 할머니>에는 러시아 풍습이 담겨있다.
<바부시카의 인형>에 나오는 바부시카는 할머니라는 러시아 말이고.
내가 최고로 꼽는 <크리스마스 벽걸이>는 해마다 12월에 다시 읽는 책이다.
독서장애를 극복하게 도와준 선생님 이야기가 담긴 <고맙습니다, 선생님>이나 <선생님, 우리선생님>과 <추선생님의 특별한 미술수업>에는 아이들을 진정 사랑하는 최고의 선생님이 나온다.
학부모는 자녀가 이런 선생님을 만나기를 소망하고, 선생님들은 이런 선생님이 되어야지, 다짐하지 않을까....
늘 티격태격하지만 남매의 사랑을 담아낸
<빨간 머리 우리 오빠>, <오빠와 나는 영원한 맞수>도 재밌다.
<한여름 밤의 마법>에는 즐겁고 행복한 친척들과의 즐거운 모습이 담겼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작가 책은 심혈을 기울여 리뷰하거나 정성껏 포토리뷰를 썼는데,
이젠 포토리뷰는 꿈도 못꾸고 100자평이나 쓰는 정도다. 언제쯤 정성어린 리뷰쓰기를 회복하려나... ㅠ
알라딘 메일로 받은 조정래작가님 <정글만리>이후 신간<조정래의 시선>소식도 반갑네요. ^^
<조정래의 시선>은 '문학과 우리 역사 그리고 사회적인 긴급한 문제에 한해' 발언한다는 원칙을 문학인생 45년간 지켜온 작가가 인터뷰와 강연, 신문 칼럼 등에 공개한 의견을 엄선하고 미처 전달되지 않은 내용을 보충하여 정리한 산문집이다.
사회구성원이자 치열한 문학인, 그리고 후회 없는 생을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소설에서 직접 말하지 않은 문학론, 인생관, 민족의식, 사회 인식을 담은 이 책은 '인생이란 자기 스스로를 말로 삼아 끝없이 채찍질을 가하며 달리는 노정이고, 두 개의 돌덩이를 바꿔 놓아가며 건너는 징검다리'라고 정의한 작가의 '매 순간 진정을 다 바친 내 인생의 결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