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고려인 유아들이 태어나서 처음 만든 송편입니다~ ^^
크기를 큼직큼직하게 만들어 쌀가루 한 되 반죽이 금세 동났지만 즐겁게 만들었어요.
먼저 <솔이네 추석이야기>를 읽어주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와 <떡잔치>도 보여주고...
방앗간에서 빻아온 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을 하고, 여러번 치대에 부드럽게 만들어 조금씩 떼어주었다.
아이들은 조물락조물락 만지고 동글동글 굴려서 가운데 구멍을 파고 참깨소를 넣고 끝을 맞대어 붙이면 송편 완성!
요즘엔 추석이라고 송편을 빚는 가정도 많지 않다. 아이들 어릴 때 송편도 같이 빚으며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은데...
추석을 비롯한 명절 풍경도 책으로 보거나 텔레비전에서나 보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시대가 변해도 전통문화를 모두 팽개치지 말고 이어가는 노력도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동네에 400세대가 넘는 고려인 가족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추석은 쇠었지만 송편은 빚지 않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