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눈부신 아침에 행복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잘하는 일인지는 몰라도 잘못하는 일은 아닐거라 확신하며...

 

무슨 일이든 맨 처음 하는 건 '생애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요즘에 내가 하는 많은 것들이 '생애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되는 일이다.

그래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순오기 여사는 지금 꽃이다!^^

 

나는 지금 꽃이다    -이장근-

 

팔랑팔랑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

 

사각사각

미용실 누나 손에 들린 은빛 가위

붙었다 떨어졌다

내 머리 주위를 날아다닌다

 

폴폴 날리는 꽃가루

살랑살랑 나는 은빛 나비

 

나는

지금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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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3-25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오기님은 아름다운 꽃이죠~~
저도 무언가를 슬슬 시작해야 하는데 그저 놀고만 싶어요^^

순오기 2013-03-27 01:05   좋아요 1 | URL
우리 4월에 만나면 인생2막 수다도 떨어야겠어요.ㅋㅋ

세실 2013-03-25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오늘 서재지수 2219.....헉!!

순오기 2013-03-27 01:07   좋아요 1 | URL
영문으로 달린 먼댓글 트래픽 때문에 방문자만 올라가는 거 같은데
당췌 저걸 삭제할 수가 없단 말이죠.
에이~ 내가 요즘 바빠서 그냥 넘어가는데 서재지기한테 댓글 차단부탁할거얍!!

숲노래 2013-03-25 15: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언제나 꽃이지요.
다만, 어릴 적이랑 젊을 적이랑 나이들 적
모두 다른 꽃으로
활짝 피어나리라 생각해요.
순오기 님은 요즈음 어떤 꽃일까요.
명자나무꽃일까요, 함박꽃일까요...

순오기 2013-03-27 01:08   좋아요 1 | URL
예~ 누구나, 언제나 꽃이지만, 별로 실감하지 못하고 살았어요.
봄날엔 명자꽃이 제격이겠죠.^^

수퍼남매맘 2013-03-25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장님 말고 또 무슨 일을 시작하였을까요? 궁금합니다.

순오기 2013-03-27 01:09   좋아요 1 | URL
하하~ 도서관장님 직함을 두개나 갖게 되었어요.
왜 2개냐구요? 궁금하죠~~긍금하면 500원!ㅋㅋ
나중에 페이퍼로 올릴게요.^^

북극곰 2013-03-26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메일로 저 동시를 받고, 빙긋 웃었어요.
멋지세요!

순오기 2013-03-27 01:10   좋아요 1 | URL
출판사 메일로 받는 시 편지~ 기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