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계정에 적립금이 불어나면 사고 싶은 책들이 많아진다.

사고 싶은 책은 늘 많지만,

공식적인 백수의 길로 접어들어 최대한 구매를 자제하며 마일리지와 적립금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5만원 초과 마일리지 2,000점을 안 받으면 손해를 보는 것 같아서^^

기어이 카드를 긁어서라도 5만원을 채우게 되는데, 이것도 못 말리는 병이다.ㅠ

 

신기하게도 적립금을 탈탈 털어 책을 사고 나면, 막내한테 문제집 사달라는 문자가 온다.

그래서 번번히 막내의 문제집은 카드를 긁어서 사게 된다.ㅠ

어제도 적립금 알사탕 몽땅 털어서 중고도감을 구입했는데

방금 전 인터넷 수능 사야한다고 문자가 왔다. 에휴~

 

A형과 B형으로 분리되어 B형에서 1등급 받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3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등급 커트라인에 걸려 마음이 심란해한다.

대체 무슨 이유로 AB형을 나눴는지 모르겠다.

우리막내는 자기들이 몰모토 같다고 투덜투덜~ ㅠ

 

 

 

 

 

 

 

 

 

 

 

 

인터넷 수능 책값은 저렴해서 5만원을 맞추려면 몇 권 더 담아야 할까,
요즘 도서관 일로 초비상인데 이 책으로 위로를 받아볼꺼나...
<나는 왜 일보다 사람이 힘들까>


문제집만 사들이는 엄마 말고, 아이 마음 다독여줄 책도 한두 권 넣어주는 센스가 필요하지!^^

<얼음이 빛나는 순간> 이금이 작가 신작이라 기대가 크다.

표지의 겨울눈꽃을 지난 겨울 원없이 봐서 책표지가 눈에 확 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오늘은 엄청 춥다는데
연두 새잎이 돋아나고 고운 꽃이 피는 걸 막을 수는 없지...

<우리들의 사춘기>
내가 호평했던 <외톨이>의 작가 김인해 작품이네!@@

 

 

 

 

<나는 지금 꽃이다>

<악어에게 물린 날>의 이장근 시인 시집!


하루 1,428원
6교시 학교 수업에
3교시 학원 수업
숙제 1시간을 더하면
하루 공부 노동은 10시간
나는 시급 142원짜리 노동자다

-고딩들은 공감의 쓰나미에 휩싸일 듯...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김미희 시인 신간 시집,
<동시는 똑똑해>도 좋았는데,
네 명의 살아 있는 캐릭터 덕분에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듯한 기분이라는 소개글에 궁금증 충만~^^

아빠 박철수,

엄마 김영희,

고등학생 아들 박가람,

중학생 딸 박여울

네 가족의 일상과 소통을 그린 가족 시집이다

 

 

 

<우리는 맨손으로 학교 간다>

제목만으로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 듯...^^

30년 동안 글쓰기회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지낸 이야기다. 1983년부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가 발행한 글쓰기회보에 실린 글을 전부 읽고 고른 것이다. <우리 반 일용이>와 함께 글쓰기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최초의 이야기집인 셈이다. (출판사 책소개)

 

<우리반 일용이>를 보면서 울컥울컥 뜨거웠는데...

언행불일치 -연제고 1학년 한경호-

 

시험을 갈았다 심하게

엄마한테 말하기가 두려웠다.

그런데 엄마가 한 말이 기억났다.

"시험 성적이 낮아도 당당하게 살아라."

나는 당당하게

엄마한테 시험 성적을 말했다.

의외로 엄마가 웃음을 띄며

"괜찮아, 다음에 잘 치면 되지."
이 말이 끝나는 순가
엄마는 단소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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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3-03-21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생들은 문제집 정말 많이 사는군요.
문제집만 가득 넣기보다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책까지 끼어 넣어 주는 엄마의 사랑에 뭉클해집니다.

순오기 2013-03-23 10:34   좋아요 0 | URL
학기가 시작되면 문제집 값이 거의 20만원은 들어가요.ㅠ

세실 2013-03-2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A형,B형......입학사정관제, 수시, 정시.....이런 것들이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그냥 수능을 상, 하반기 두번 보고 잘 나온 성적으로 하는것도 좋겠어요.

순오기 2013-03-23 10:34   좋아요 0 | URL
정말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에휴, 욕 나와요!ㅠㅠ

mira 2013-03-21 14: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터넷으로 문제집도 사는구나라고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언행불일치 재미있네요. 엄마들은 혼내지 않는다고 해놓고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꼭 혼을내시더라구요

순오기 2013-03-23 10:36   좋아요 0 | URL
인터넷 서점도 학기마다 문제집 배송하느라 비상일거에요.
언행불일치가 엄마 뿐이겠습니까마는...ㅋㅋ

글샘 2013-03-21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목고(대부분 사립) 또는 자사고를 키우려면,
일률적 수능보다는, 변별력을 가지는 어려운 수능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던 거죠.
그리고 사립대학이 85%인 한국에서 입학사정관제처럼 제멋대로 기준없이 뽑는 것도 필요한 거구요.
교육부나 교육과정평가원보다는 청와대에서 내려오는 교육정책이 애들을 피말리는 것입니다.
앞이나 지금 정부나... 사학법 개정에 반대했던 투톱이 대통이 됐으니,
앞으로 5년은 여전히... ㅋ~ 사립 특목고, 사립대를 위한 정책이 펼쳐질 거라고 봐야할 겁니다.
음... 지금처럼 국어 A,B는 의미가 없는데... 아마 올해포함 3년 정도는 유지되지 싶네요.

순오기 2013-03-23 10:3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누구를 위한 것인지... ㅠ

이진 2013-03-2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입시를 일 년 앞둔 학생치고 그런 데 관심이 없어 사실 A,B형으로 나눈 것이 가,나형과 무엇이 다른가 알지 못하지만 확실히 A형은 쉽고 B는 어렵더군요. 3월 모의고사는 그럭저럭 봤는데, 갈수록 언어 점수가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순오기 2013-03-23 10:39   좋아요 0 | URL
가,나와 A B~ 차이는 한글과 영어~~~~ㅋㅋㅋ
B형에서 1등급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

BRINY 2013-03-22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량진학원가, 대학에서도 이제서야 A,B형 나누는 걸 반대하고 나선다는데, 이미 늦었지요... 올해 대량의 미달사태가 날 거 같으니, 그냥 하나씩 인서울 찔러볼까하는 얘기들도 하고 있습니다.

순오기 2013-03-23 10:41   좋아요 0 | URL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재수생들이 6만에서 9만 정도 들어온다고~
6.9월 모의고사 점수로 대학진학을 가늠해야 된다더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