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우아짐' 지정남 초청 주민교양강좌
<사투리와 자긍심>
11월 7일 월요일 10시~12시
월곡2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
아래 사진처럼 어머니독서회에서 조촐하게 진행하던 강연인데, 강사가 워낙 유명한 분이어서 일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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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살면서 '말바우아짐'을 모르면 간첩이라고나 할까~ ^^
MBC 라디오 시사프로 '말바우아짐'은
말바우장에서 노점상을 아는 아짐이 세상 돌아가는 꼴에 일침을 가하여 서민들의 울화통을 풀어주는 프로다. 일요일 아침 광주 MBC TV <신얼씨구 학당>도 진행하고
촛불문화제를 비롯해 광주의 웬만한 문화행사는 거의 도맡아 진행하고,
영화 <어떤 개인날>에도 출연해, 59회 베를린 영화제 포럼부분 초청작으로 비행기도 탔고...
나는 <어떤 개인날>을 2009년 6월 부산에서 봤고...
사투리와 자긍심이란 주제에 맞춰,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를 맛볼 수 있는 <방자왈왈>을 11월 토론도서로 선정했다.
경상도와 충청도 사투리를 맛보려면 이 동화도 아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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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사투리의 진수는 뭐니뭐니해도 조정래 선생님의 태백산맥이 아닐지...
태백산맥을 처을 읽을 때,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가 입에 붙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광주살이 20년이 넘는 지금은 내고향 충청도 사투리보다 전라도 사투리가 더 익었지만...
충청도 사투리의 진수를 맛보려면
역시 이문구 선생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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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커지게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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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행사를 보고 받은 구청장님이
"이렇게 유명한 분을 모셔다 하는 강연인데 구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라"
는 지시를 내렸고...
그래서 날짜를 바꾼다, 강연 장소를 넓은 곳으로 바꾼다 난리법석을 떨다가
결국 희망복지도시 8개동 행사로 낙찰되었는데, 예산지원을 따로 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우리 행사에 각 동에서 사람을 보내는 것으로 귀결되는데
"우리잔치를 굳이 남의 집에서 하기는 그렇지 않냐'
는 내 의견을 받아들여 예정대로 원래 날짜에 우리동사무소에서 하기로 확정됐다.
사실 강사님은 날짜를 바꿀수도 있었는데,
강사보다 더 바쁜(진짜?^^) 내 스케쥴 때문에 도저히 옮길 날짜가 마땅치 않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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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8일, 공지영씨가 광주에 왔을 때 사회를 맡았던 말바우아짐과 안면을 텄고,
공지영 작가 광주에 오다 클릭!
올 봄, 구청에 평생학습동아리 사업계획서를 낼 때 강연요청을 했는데, 거듭 사양하는 바람에
10월이나 11월에 하면 되니까 생각해보시라 미뤄두었다가, 한 달 전에 승락을 받았다.
우여곡절을 거쳐 어렵게 모시는 강연인데,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게 됐으니 나쁘지 않다.
사흘동안 전화와 메일을 수없이 주고받으며 강연은 착착 준비되었다, 요렇게~
강연회장인 회의실에만 붙이려던 현수막을 동사무소 밖에도 하나 더 걸었고,
리플릿은 요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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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학교 축제와 도서관봉사자 교육,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까지 세 가지가 겹쳐서
아침부터 바빴는데 두 가지는 끝내고, 이제 세번째 행사장에 잠간 다녀와야 겠다.
아~ 오늘 북아트 강사님이 나를 어디서 본 듯하다고 했다.
나는 전혀 기억에 없는데, 이름도 처음 듣는 이름이고....
한참 생각하더니 재작년 중학교에서 '최규석 만화가' 초청했을 때,
알라딘에서 소식을 보고 왔었단다~ 헐!!
그때 왔었으면 나한테 말을 해야 알지, 강연장에 오신 엄마들이 한둘이 아닌데 내가 어찌 알겠누~~~~ ㅜㅜ
세상은 참 좁다, 어디에서 누구를 어떤 인연으로 만날지 모르니 처신을 조심해야겠단 생각을 다시 해본다.
'말바우 아짐' 지정남 초청강연에 관심 있는 광주분들은 오셔도 좋겠다.
혹시 오시면 나한테 꼭 아는 척해주시고....강사님과 같이 점심도 먹자고요.^^
내일은 광산구 평생학습프로그램 경연대회라 또 바쁘다.
평생학습동아리 운영하며 예산지원을 받기 때문에 강연회와 문학기행의 혜택을 누리지만
이런 행사에 다 참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우리는 전시작품만 내는데,
회원들은 어제까지 내라고 한 작품을 3명만 가져오고 2명은 왜 아직도 안 가져오냐~~~~~머리 아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