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발한 봄이다.
지난 금요일,
아들 학교 교정에는 목련만 흐드러졌고 벚꽃은 피어나지 않았는데
일요일 밤, 아들을 만나러 갔더니 벚꽃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이틀 사이에 활짝 피어나다니......
아들 녀석은
벚꽃 봉우리들이 열리는 걸 목격했다고 뿌듯해했다.
꽃들이 피어나는 걸 지켜볼 수 있는 건 특별한 행운이다!
디카를 안 가져가서 작년에 찍은 사진을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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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쌓여가는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에 걸린 입꼬리를 내리지 못하는 책선물이 도착했다.
문학동네 '그래, 책이야!' 출간 기념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행운의 책이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466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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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콕 짚어 선택한 책 다섯 권이라 더 사랑스럽다!^^
맛나게 냠냠 먹어 치우며, 문학동네에 고마움을 전한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918/73/cover150/8954614213_3.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371/31/cover150/8954607950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248/43/cover150/8954605354_2.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603/67/cover150/8954609678_1.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25/99/cover150/8982813411_1.jpg)
사계절 즐거운 책읽기와 1318 북리뷰~~~~
지난 목요일 각자 개성있는 자기 소개서를 쓴 중학생들에게 한권씩 선물로 주었더니, 모두 읽고 싶은 책을 찜했다.
일단 학교도서실에 있는지 알아보고, 없는 책은 학교도서실에 구입도서로 요청하거나 내가 빌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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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보고 싶어 한 책~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황선미 / 사계절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의 첫 청소년소설. 2011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의 원작소설이기도 하다. 황선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으로, 1970년대 중반, 경기도 평택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열한 살 소녀의 눈에 비친 시대상과 그 시대를 헤쳐 나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알라딘 책소개)
![](http://image.aladin.co.kr/product/821/74/cover150/8958285141_1.jpg)
<열여섯 살 베이비시터> 마리 오드 뮈라이 / 사계절
사계절 1318문고 시리즈 65권. 애정결핍 청소년 에밀리앵의 성장통을 담은 책. 컴퓨터 값의 반을 벌면 나머지는 지원해 준다는 엄마 말에 베이비시터를 하게 된 에밀리앵. 상상의 초록 토끼 랑플랑플랑 이야기를 꾸며내어 아이들의 소란을 평정하고, 창자겹침증 때문에 죽을 뻔한 아기 안토니를 다급히 살려낸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유머가 넘친다.
씩씩한 척, 괜찮은 척 해 왔지만 알고 보면 여리고 상처 많은 청소년이었던 에밀리앵은 아기 돌보기를 통해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아 좋았다. 그런데 엄마는 이제 공부를 해야 하니 보모를 관두라고 한다. 이에 에밀리앵은 도둑질을 할 거라고 엄마에게 으름장을 놓는데… (알라딘 책소개)
<합체> 박지리 / 사계절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85년생 작가는 소설이 뭔지도 모르고 재미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조세희 원작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모티브로, 난장이 아버지를 둔 일란성 쌍둥이 합과 체의 이야기다. 동생 체는 '체 게바라' 사진을 붙여두고 형이라 부른다. "체 형 잘자~ 체 형, 학교 갔다 올게" 마음 속에 '체' 형님을 모시고 나름의 혁명을 꿈꾸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이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둘이 한몸을 이룬 <합체>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표지와 삽화를 만화가 최규석이 그려서 더 의미 있는....
![](http://image.aladin.co.kr/product/871/18/cover150/8958285338_1.jpg)
<나는 즐겁다> 김이연 / 사계절
딱히 하고 싶은 것도, 그렇다고 딱히 잘하는 것도 없는 평범한 여중생 이란. 우연한 기회로 직장인 밴드 ‘영양실조’의 보컬을 맡게 되면서 무료하던 그녀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찾아온다. 한편 늘 자상하고 어른스럽기만 하던 오빠 이락은 갑자기 자신이 게이인 것 같다며 가족 앞에서 폭탄선언을 한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청춘들의 눈물겨운 분투기. 단 한 번뿐인 인생 신 나게 살고 싶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모든 걸 견뎌내야 했던 이락과 어떤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음악’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된 이란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동성애자의 문제를 보여준다.(알라딘 책소개)
해마다 5월이면 시작되는 양철북 독서감상문 대회가 시작됐다.
올해는 일본문학기행이 아니고 베트남으로 평화.생태 기행을 떠난다.
안내 페이퍼는 따로 올리고, 여기는 책 선물 이야기만... ^^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세오 마이코 / 양철북
카르페디엠 시리즈 25권. 쓰보타 죠지 문학상 수상작.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앞날을 찾아가는 도무라 형제의 유쾌.상쾌한 방황과 이들 형제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부모님, 친구들, 도무라 반점의 단골손님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1.3.5장은 동생인 고스케가, 2.4.6장은 형인 헤이스케가 이야기를 끌어간다. 각자의 이야기에 끼어들기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 사랑을 풀어내는 방식,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발견해 가는 모습 등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면서 독자에게 주는 극적 재미와 긴장감이 쏠쏠하다. (알라딘 책소개)
책을 보내겠다는 메일을 받고 처음엔 사양했으나, 꼭 읽어 볼 책이라기에...
<세계는 왜 싸우는가?> 김영미 / 추수밭(청림출판)
아프리카 소말리아부터 남미 콜롬비아까지 세계 분쟁 현장을 누비며 생생히 기록한 분쟁의 참상, 그리고 그 속에서 더욱 간절한 희망의 메시지. 10여 년 넘게 세계 분쟁 지역을 발로 뛰며 취재해 온 저자가 국제관계와 종교, 민족, 영토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세계 분쟁의 실상을 아들에게 들려주듯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취재하면서 만난 여성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분쟁의 참상으로 가슴을 섬뜩하게 하고, 때로는 폐허 속에서도 희망을 꽃피워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고, 또 앞으로 살아 갈 세상은 싸움이 없는 행복한 세상이면 좋겠다. 이 넓은 세상을 바르게 보고 읽게 해 주는 것이 지금 우리가 아이들을 한걸음 앞으로 이끄는 것이리라. 그래서 나는 김영미 PD가 고맙다. -김미화(방송인)
이 책은 저자가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쓴 글이라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꼼꼼하게 읽고 방과후학교에서 중학생들과 토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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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받은 푸짐한 책선물~~~~
읽을 책은 많은데, 시간은 흐르는 강물처럼 잘도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