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 광주이벤트의 공식적인 마지막 순서부터 보고를 해야겠군요. 디카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는 걸 아들녀석이 해줘야 되는데, 지금 자고 있으니 사진은 날이 새야 올릴 수 있고, 궁금하실 님들을 위해.....

제가 제안했던 대로, 읽은 책 중에 좋았던 책을 한 권 가져와 소개 했어요. 임금님 수랏상을 받아 육신의 포만감을 채우고, 지혜와 지식을 더해 줄 양식을 나누는 것도 나름 즐거웠어요. 앉은 순서대로 가져온 책을 추천하고, 갖고 싶은 책을 찜해 싸인해서 나누었어요. 동시에 찜하면... 한 분이 자연스럽게 양보하는 미덕도 보였지요.

클리오님이 가져온 책, 목수였던 최병수가 '한열이를 살려내라' '노동해방도' '장산곶매' 등 걸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으며 생명운동을 한단다. 그 유명한 걸개 그림에 혹해서, 순오기가 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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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님이 한권 더 가져왔는데, 제12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은 책으로 꽤 재미있는 책이라 추천했다. 시니에님이 찜했다.
 

 




웬디양님이 가져온 책, 알라딘에선 네꼬님의 페이퍼로 유명세를 탄 책이다.^^ 
가출소녀 클로디아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숨어 지내며 벌이는 모험이야기... 마지막 반전도 멋지다! 전호인님이 찜했다.

뉴베리상을 받은 코닉스 버그의 또 다른 작품 '퀴즈왕들의 비밀'도 읽어 볼만한 책이다. 같은 경험을 네 소년의 시각으로 풀어내는 성장소설로 꽤 흥미롭다.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십분 발휘해 퀴즈왕이 되는 '영혼들', 네 소년의 올린스키 선생님을 위한 배려도 감동이다.  


순오기가 준비한 책, 답사를 통해 역사 속의 그 여자를 만난다. 경주에서 박제상의 부인인 치술령과 선덕여왕, 진덕여왕. 부안의 매창과 강릉에서 난설헌과 사임당. 수덕사의 나혜석과 김일엽, 해남의 고정희까지 감성적인 글맛을 느낄 수 있고, 여자에 대한 자긍심이 생긴다고 할까~~ 마노아님이 찜했다.

알라딘의 '텔미 소녀' 해람이(전호인님 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책이다. 초등 4학년과 6학년 읽기 책에 실린 작품이 수록된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이 당한 수난이 잘 그려진 책으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강추한다. 5학년인 해람이가 이 책을 읽으면 딱 좋겠다.

 


시니에님이 가져온 책, 인간의 소통에 대한 책으로 강준만도 좋고 그의 책도 좋단다. 직접 강의도 들었다던가~  그런데 이 책은 누가 찜했지? 웬디양님인가? 헷갈린다~~~ ㅎㅎㅎ

 

 


마노아님이 가져온 책, 북한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담아낸 만화책으로 역사 선생님답게 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듯...  이 책을 클리오님이 찜했나? 이제 모두 다 헷갈린다. ㅎㅎㅎ 틀렸다면 누군가 댓글로 알려주겠죠?

양철북의 '일본문학기행'에 당첨된 순오기를 위해, 마노아님이 특별히 갖고 온 책,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배경지를 돌아보는 여행이라, 일본 가기 전에 읽고 가야지~~마노아님,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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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님이 가져온 책,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게 하는 대화법을 알려주는 책. 따뜻한 말, 긍정적인 대화로 행운을 얻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은가!
버스투어에서 만난 총각을 알라딘 신규 서재인으로 꼬드겨 동참시킨 너무나 알라딘스러웠던 우리들~~ 이건 알라딘 사장님이 상줘야 할 일이다.^^ 바로 그 총각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이 총각 완전히 땡 잡았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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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5.18국립묘지와 망월동 구묘지~~
    from 파피루스 2008-06-17 19:12 
    6.14광주이벤트 5탄을 울리기 전에~~전남 곡성 출신으로 전남대 사회학과와 광주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를 하고, 무등일보와 광주매일을 거친 저자는 1999년 이 저서를 냈다. 질그릇 같은 전라도 기질부터 마침내 폭발한 1천년 저항의 전남 도청을 시작으로 금남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대승의 월봉서원, 고경명의 포충사, 세상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는 물염정, 식영정, 소쇄원, 취가정, 환벽당, 명옥헌, 송강정, 면앙정, 필암서원, 봉아서원, 고산서원....
 
 
마노아 2008-06-15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사색 웬디님 맞구요, 평양프로젝트 클리오님도 맞아요^^
도착해서 씻고 잠시 들어왔어요. 벅찬 기분으로 들어왔는데 알라딘에서 보내준 중고책 상태가 엉망이라 살짝 인상을 찡그렸지요. 고객센터에 바로 글을 쓰려다가 이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내일로 미룹니다. 헤헷, 굿나잇이에요! 고마운 하루를 선사해준 순오기님의 꿈결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답기를 소망해요~

순오기 2008-06-15 02:24   좋아요 0 | URL
잘 도착했군요. 먼길 다녀가느라 고생했어요!
마노아님의 특별한 선물 '우리와 안녕하려면'을 빼 먹어서 추가했어요.^^
잘 읽고 알찬 문학기행이 되도록 할게요. 이젠 고운 꿈결을 거닐러 가야겠어요.^^

네꼬 2008-06-15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부러워서 추천 안 하려고 했는데, 못 참고 했어요. 저는 어제도 회사. 오늘도 회사. 이건 정말..... 불공평해! (입 나옴)

순오기 2008-06-15 15:30   좋아요 0 | URL
호호호~ 우린 '클로디아의 비밀'만 나오면 자연스레 네꼬님이 떠올라요.
어제도 '클로디아의 비밀' 때문에 네꼬님, 다락방님, 오즈마님이 줄줄이 엮여져 나왔어요.^^
자자~~ 사진으로 충분히 맛보여 드릴테니, 쑤욱~ 내민 입 어여 집어넣고 열심히 좋은 책 만들어주세요!ㅋㅋㅋ

다락방 2008-06-15 22:39   좋아요 0 | URL
앗. 제 이름이 여기에!! 이름만 나왔는데도 막 혼자 감격해요. 추천은 제 이름 보기도 전에 누른거라구욧 >.<

순오기 2008-06-15 23:22   좋아요 0 | URL
네꼬님의 클로디아 사랑에 오즈마님이 17년간 혼자만의 책이었다고 눈 흘기고...다락방님이랑 웬디양님이 그 책을 산다 했었다며 줄줄이 나왔지요.^^
흐흐~ 추천도 감사해요. 알라디너들이 다 좋은데..추천은 인색하더라고욧! 다락방님은 빼고요~ ㅋㅋㅋ

다락방 2008-06-1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근사한 페이퍼예요. 그자리에 있었다면 정말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겠네요. 정말 멋져요, 알라디너 여러분들.

:)

순오기 2008-06-15 22:5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 동참하셨다면 무슨 책을 갖고 왔을까 궁금해요~ 우린 너무 행복했어요.^^

라로 2008-06-1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석하지 못한 한이 더욱 커지는 페이퍼에요!!!
마지막 순간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다음 기회를 꼭 만들어 주셔야 해요!!!!
이렇게 책을 나누는 모임을 갖는 사람들!!넘 멋지잖아요!!!>.<

순오기 2008-06-16 00:13   좋아요 0 | URL
잊지않고 찾아와 댓글 달아주는 나비님도 너무 멋지잖아요! ^^
따님의 콩쿨이랑 그밖의 일들도 잘 마무리 되었겠죠?
다음이라~~ 멍석 깔아도 사람들이 춤을 안 추잖아요~ ㅎㅎㅎ

조선인 2008-06-16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 부럽 왕부럽이에요.

순오기 2008-06-16 08:53   좋아요 0 | URL
책을 통한 만남에 책을 나누는 이벤트 마무리도 괜찮았죠? ^^

전호인 2008-06-16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새삼한 배려의 산물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두권의 책을 지식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특히 해람이를 별도로 챙겨주시는 고마운 마음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해람이를 비롯한 우리 가족 모두(범석이 빼고..ㅋㅋ)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쌩유 ^*^

순오기 2008-06-16 14:09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후기 올라오기 기다리고 있어요. 사진도 궁금하고요~~
저도 참여해 주신 님들 덕분에 즐거웠어요~~ 아이들은 부모 따라 다니며 뭔가 건지는(?)게 있어야 따라 다닐 맛도 나잖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