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니 독서회 송년모임을 우리집에서 가졌는데 회원들과 교수님까지 모두 16명이 모였다.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는 12월의 토론도서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고 온 회원은 네명 뿐이었고, 28일 시낭송 행사를 앞두고 의논할 게 많아 토론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하여간, 금년이 가기전에 다들 읽어야할 텐데......

시낭송회는 독서회원 가족과 5개 초,중학교 학부모독서회와 연계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마지막 행사다. 이 행사를 위해 6,7월에 교수님을 초청해 2회의 시낭송강좌를 가졌고, 나름대로 준비하다가 흐지부지 될 상황이었는데 우여곡절을 거쳐 12월 28일에 하게 되었으니 그래도 다행이다.

20명의 낭송자들은 오광수의 '겨울에 그리는 수채화'를 시작으로 이해인의 '작은 위로', 안도현의 '겨울 강가에서', 곽재구의 '사평역에서'를 비롯해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로 마무리한다. 다섯 살 꼬마 최민수가 읊조리는 권태응의 '감자꽃'과 4명의 초등생들이 자작시를 낭송하고, 시처럼 아름다운 안치환 곡 '내가 만일'을 부르는 부부듀엣도 기대되는 순서다. 엄마가 시를 낭송하고 자녀들이 가야금, 바이올린, 플룻, 기타 등으로 배경음악도 깔아주며 화기애애한 가족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ookJourney 2007-12-24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만 해도 너무 행복해 보여요. "이런게 사람사는 맛이지!"라고 느껴지네요.

순오기 2007-12-24 21:50   좋아요 0 | URL
그렇죠~~사람 사는 맛!
오늘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자야겠어요.

Mephistopheles 2007-12-2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분들 중에 순오기님이 어떤분이신가요??

순오기 2007-12-25 05:43   좋아요 0 | URL
세번째 트리 들고 있는 못난이 아지매... 내 집이라고 편안한 차림? ^^
나의 마니또가 이 트리를 진즉에 주었지만 사진으로 남기려고 찍었죠!

깐따삐야 2007-12-24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분들 중에 순오기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일어나시거든 말씀해주세요.^^)

순오기 2007-12-25 05:46   좋아요 0 | URL
깐따님, 저 일어났어요.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 ㅎㅎ
음식 만들기 전에 샤워하고 화장하려는데~~~ 동사무소에서 시낭송 시간 변경하자는 전화가 계속~~ 엄청 열받아 때려치우겠다고 방방 뛰는라...ㅠㅠ
이궁~~~관공서 일하는 행태가 너무 맘에 안들어욧!

세실 2007-12-25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반갑습니다. 세번째 크리스마스 트리 들고 계신 분이랍니다. 오른쪽~~
아 웰빙 식단이네요. 님도 시낭송대회 나가시는거죠? 기대 기대^*^

순오기 2007-12-25 06:38   좋아요 0 | URL
그래도 못난이가 이뻐보이는 사진으로 올렸는데 이번엔 그게 안됐어요. 세번째 사진은 그래도 나아보이고... 케익 받는 사진은 너무 못난이라 우리 카페에만 올렸다는~ㅠㅠ 뭐, 생긴게 어디 가겠나요? 생긴대로 살아야죠.ㅎㅎ
시낭송~~ 저는 사회 보니까 낭송은 어렵겠죠? 20명이나 하는데...저까지야! ^^

마노아 2007-12-25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참으로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고 계세요. 들여다보는 제가 덩달아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순오기님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순오기 2007-12-25 15:01   좋아요 0 | URL
다 지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누가 시킨다면 이렇게 열정적으로 안 하지 싶어요. ^^
마노님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고 계시니 저를 그렇게 봐 주시는 거예요! 감사~
아름다운 마노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

웽스북스 2007-12-25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워보이는 풍경입니다. 귤이랑 식혜 먹고싶어요 ^-^ (어째 여기 오면 맛있어보인다, 먹고싶다, 이런 얘기만 하는 것 같아요 ㅋㅋ)

순오기 2007-12-25 22:34   좋아요 0 | URL
ㅎㅎ 눈으로만 먹게 해서 죄송 ^^ 그래도 즐거웠다면 감사 ^^

라주미힌 2007-12-26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위기 좋은 모임이네요... :-)

순오기 2007-12-26 01:00   좋아요 0 | URL
호호~ 정말 분위기 좋지요? 다 책으로 만난 사람들이라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요! ^^

바람돌이 2007-12-26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행복한 냄새가 솔솔 나네요. 살면서 이웃과 저런 모임 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세요. 지금 출출해지고 있는데 저 비빔밥도 어찌 저럼 맛나보일까요.

순오기 2007-12-26 01:02   좋아요 0 | URL
와아~~ 바람돌이님의 방문과 댓글, 감사합니다!
님의 서재에도 구경 가는데... 반갑습니다 ^^
비빔밥은 색의 조화가 중요하지요~ㅎㅎ 눈으로 먼저 먹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