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들은 삼겹살 보다는 수육을 좋아합니다. 삼겹살을 구우면 사방에 기름이 튀는 것도 싫고, 한쪽에 붙은 비곗살을 아무도 먹지 않아서 다 잘라내야 합니다. 그래서 수육용 고기도 순 살코기만 접시에 담지요. 어제 점심, 우리 고3딸이 일어난 시간에 맞춰 아침 겸 점심을 채려주며 찍었습니다. 애들은 파김치 안 먹으니까 며칠 전 담근 깍뚜기와 배추김치에 상추와 초장을 곁들였어요.
요 김장김치는 친정에서 일찍 김장했다면 앞집 2층에서 가져온 김치, 저녁에 돼지고기 보쌈과 먹으니 기가 막혔다지요. 우리 남편은 냄새 쥑이며 톡~ 쏘는 홍어와 곁들여 먹었답니다. ^^
음, 홍어는 전날 먹다가 남겨둔 거라 많지 않아서 사진 찍기가 좀 그랬어요. ^^ 우린 식객을 우선 10권까지만 구입했는데, 10권까지는 돼지고기가 안 나온다는데, 그 후에 나오는지는 모르겠어요.
애들이 식객 9권에 나온 홍어라며 한점씩 거들어 먹으니~
"야, 아빠 안주 다 먹냐?"
우리 남편이 즐겨 쓰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