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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나의 추천 신간은 모두 IT분야! 뜨겁게 달아오르는 혁신의 장! 도그파이트는 그 선두에 선 두 기업의 치열한 싸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삼성과 LG라고? 그랬으면 좋겠으나....애플과 구글이다. IT 전문지 <와이어드> 기자가 쓴 박진감 넘치고 현장감 있는 글이 압권이다!

 

 

 

 

 

 

 

 

 

나도 스타트업 하나 해볼까? 모바일 경제가 되자 우후죽순 스타트업이 생겨났다. 하지만 말처럼 창업은 쉽지 않다. 여기저기서 돈만 받아먹고 끝!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바로 이 책을 봐야 한다!

 

 

 

 

 

 

 

 

 

IT업계의 진정한 승자는 없는것인가? 구글이 10년뒤에도 잘나갈까? 한순간 방심하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총성없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할 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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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2014-07-06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7월 추천 도서(3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트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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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 나와 당신은 과연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분배받고 있는가
데이비드 C. 코튼 지음, 김경숙 옮김 / 사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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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의 원저가 2001년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게다가 저자가 서문을 비롯해 구구절절이 자신의 출신 배경이 미국의 보수적인 중상류층 백인이란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도 책을 읽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동안 이 책이 주장하는 바와 비슷한 류의 책을 꽤 많이 접해보았지만 이 책만큼 깊이 있고 단호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책은 보기 드물다. 이 책은 우선 정치인들이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 성장, 세금 감면, 무역 장벽 제거, 기업에 대한 더 많은 혜택과 보조금 지급, 복지 수혜자에 대한 자립 유도, 경찰력 확충 등으로 현재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하려 하는 것에 일침을 가한다. 또한 저자가 중앙아메리카와 아시아 등지에서 행한 많은 활동과 경험들을 통해 외부로부터 가해진 개발은 인간관계와 지역 공동체 생활을 심각하게 파괴한다는 사실도 강조하고 있다. 진정한 개발은 결코 외국의 원조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즉, 개발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공동체의 실제 자원들에 통제력을 갖고 이것을 얼마나 그들 자신의 요구에 맞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 하는 지역 사람들의 능력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화폐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면 할수록 공동체 기반이 되는 정신적 유대감과 자연과의 균형 잡힌 관계형성은 사라진다고 역설한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추구는 생태계 재생력의 파괴와 인류 공동체를 지탱하는 사회 구조의 붕괴를 가속화시키며 이에 따라 빈부 계층 간 자원 경쟁을 부채질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현재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물질만능주의, 자본주의를 거침없이 비판하고 있다. 경제의 세계화란 중산층의 소득을 상위계층에게 넘겨주기 위한 장치이며, 국민총생산의 개념을 뒤집어보면 결국 자원을 쓰레기화 하는 비율의 척도이고, 경제가 성장하면 복지가 자동적으로 향상된다는 주장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국회는 한 표의 가격을 흥정하고 질서를 위한 법을 돈으로 사고파는 시장으로 변했고, 시장의 자유는 돈을 가진 자들의 자유라면서 권리가 인간이 아니라 재산과 상관관계를 가질 때 오직 재산을 가진 자만이 권리를 갖게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적 이윤을 늘리기 위해 지역에 사적 비용의 처리를 떠넘기며 강요하는 것이 바로 현재 글로벌 경쟁 시장의 모습이며, 세계은행과 IMF가 기업 식민화를 위해 저소득 국가의 경제를 개방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이들의 진짜 목적은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과 권력을 키우는 것이고, 각종 이익단체들과 홍보회사들이 뉴스와 여론을 조작하고 돈을 주는 의뢰인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도록 공동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개탄한다. 게다가 세계화가 시장을 더 경쟁적으로 만든다는 주장은 다 거짓이라면서 오히려 세계적 규모의 독점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재화와 용역의 전체 가치는 가족과 지역 공동체 안에서 실제로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에게 분배되고 교환되어서 자원은 실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엄청나게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었지만, 현 상황은 우리에게 징수하는 간접비용이 너무나 높아졌고, 보상은 실제 가치를 생산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마케팅 환상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현재 금융 시스템은 거래되는 금융 자산의 시장가치를 실제 재화와 용역의 생산과는 아무 상관없이 끝없이 부풀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를 채취하는 투자자가 얻는 이득은 다른 개인들 혹은 사회 전체를 희생시켜 가며 얻은 것이라 말하고 있다. 거기에다 회사가 커지고 시장이 자유로워질수록 자신의 비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고 거기에서 이익을 취하는 기업의 능력이 더 커진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의 정부는 기업의, 기업에 의한, 기업을 위한 정부라며 강하게 비난을 쏟아내면서 돈이 지배하는 세계에 대한 환상을 떨쳐내고 인생의 정신적인 의미를 회복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대안은 바로 지역 공동체에 힘을 불어넣는 지역화한 경제를 창조하는 것이라 말한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는 지역의 자원에 대한 관리권이 거의 그 지역 주민들의 손에 있지 않고 중앙 정부 관료들이나 기업들에게 주어져 있는데 이를 되찾아 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와 시장, 시민사회가 갖는 힘이 실질적, 제도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지배체제인 민주적 다원주의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말해 강력한 정부 아래 적절히 규제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기업, 소규모 협동조합, 종업원 소유 회사, 지방 자치단체로 구성되는 시장경제가 무엇보다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생태혁명이 생태 시대의 문을 열어 줄 것이라는 말도 덧붙이고 있다. 즉, 물질적 소비와 돈에 대한 끝없는 추구는 사랑의 결핍으로 생겨난 삶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돈 버는 일보다 사랑을 가르치고 북돋는 데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코페르니쿠스적 대변혁과 같은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임금의 형평성이나 일자리의 공정한 분배, 지역 은행에 대한 우대, 반독점법의 엄격한 강화 등과 더불어 생활 민주주의 운동이 펼쳐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삶이 돈보다 소중하다는 것, 돈을 벌기 위해 삶을 파괴하는 것은 사회 병리 현상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계은행과 IMF연차 총회의 화려함과 빈곤층의 인터뷰를 극명하게 대조한 것과 일본, 한국, 대만의 경제개발 방식을 모범사례로 언급한 것이었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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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아이브]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조너선 아이브 - 위대한 디자인 기업 애플을 만든 또 한 명의 천재
리앤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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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년 전에 폴더형 구형 핸드폰을 버리고 신형 아이폰을 새로 구매한 지인에게 조너던 아이브의 감성을 느껴보라는 메시지와 함께 감미로운 케니지의 음악을 선물해준바 있다. 사실 나는 스티브 잡스보다 조너던 아이브에게 더 관심이 많았다. 절대 미학과 미니멀리즘으로 대표되는 그 디자인 철학에 늘 공감하던 바였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폰을 핸드폰으로 보지 않았다. 뉴욕현대미술관 MoMA에 소장된 산업디자인 제품처럼 그렇게 예술품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는 게 설렜던 것이다. 아직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그와 비슷한 조너던 아이브의 전기를 보게 되었다. 늘 그렇듯이,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전기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경제 경영분야의 베스트셀러를 번역해 소개하는 안진환 씨가 번역했다. 이 책을 통해 잘 몰랐던 그의 초년 시절을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아이브의 초등학교 8년 후배라는 사실이 재미있었는데,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록은 참 인상적이었다. 라디오나 카세트 녹음기를 분해 조립하던 것은 그렇다 치고, 은세공인이자 교수이며 디자인 테크놀로지 과목을 영국 학교 교육의 핵심 교과 과정으로 만든 아버지의 영향력은 참 대단했다. 틈만 나면 아이브에게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주었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들을 자신의 대학 작업실로 데려와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니 말이다. 경험에 의거한 교육과 직관적인 디자인 방식에 강한 신념을 가졌기에 아들 아이브를 그렇게 키워낼 수 있었던 것 같다. 10대 시절 이미 디자인 업계에 자신의 재능을 뽐냈고, 런던 최고의 디자인 회사가 유일무이하게 학자금을 대주어 산업 디자인 부분에서 최고 대학인 뉴캐슬 과학 기술 대학에 입학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그 대학도 꽤 인상적이었다. 바우하우스식 교육보다 더 형식 파괴적인 교육을 제공하였고, 대학에서 기술을 주류에 진입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사명이라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을 수 있었다니 대단한 학교라 할 수 있겠다. 어떤 신기술이든 배우고 익혀서 디자인으로 집약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도록 가르쳤고, 나아가 기술이 나아갈 방향과 그 영향을 추측하는 습관까지 훈련시키는 곳이었다니 아이브의 재능이 더 활활 타오르게 만든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의 탁월한 재능은 학교에 다니면서 인턴 생활을 했던 런던 최고 디자인 회사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도맡아 처리했다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 형태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배려까지 전달하려는 노력과 특히 디자인에 촉각 요소를 적절히 첨가하는 재능은 이때부터 선보였다고 한다. 그는 또한 자타가 공인하는 독서광이며 박물관 애호가인 아버지 덕분에 박물관도 종종 찾았다고 한다.

 

대학 때 애플에서 만든 맥 컴퓨터를 보고 애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샌프란시스코 일대 신흥 디자인 스튜디오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특히 다양한 디자인을 의뢰하는 의뢰인으로, 그리고 초기 애플 아이맥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LG가 언급되고 있다. 아이브가 한국에 와서 LG공장 밥을 먹었을 거라 추측할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애플에서 아이브를 영입하려는 시도로 수행한 저거넛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아이브가 애플에 입사한 후 첫 임무로 맡은 뉴턴 메시지패드의 차세대 모델 디자인, 애플의 디자인 팀장이었던 로버트 브러너가 회사의 무게 중심을 엔지니어링에서 디자인으로 옮겨 오려고 애를 쓴 일화들, 디자인 언어, 미래의 테크놀로지가 실현되는 방식, 이동성의 진정한 의미 등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연구하도록 별도 과제를 동시에 추진했었던 일들도 꽤나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합의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하는 지나치게 관료주의적인 애플의 문화로 인해 애플을 그만두려고 마음먹던 찰나에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게 되고 뒤이어 세심함이 평범한 물건을 훌륭한 작품으로 바꾼다면서 디테일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는 잡스와 찰떡궁합을 보여주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연이은 히트작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아이팟의 경우 시장 출시를 결정하고 겨우 6개월 만에 만들어 낸 것이며, 멀티터치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이것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시키려는 시도와 함께 초박형 노트북 맥북 에어 제조공정에 적용된 유니보디 공법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 밖에도 TBWA에서 만들어준 아이 시리즈 이름에 잡스가 퇴짜를 놓았다든지, 연구개발 전담 부서가 따로 없고, 디자인 스튜디오에 경영진도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상황도 흥미로웠다.

 

게다가 스콧 포스톨이 퇴사한 이유가 스큐어모피즘이라는 디자인을 바꾸려는 아이브와의 세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란 것도 눈길을 끌었다. 결국 이제는 소프트웨어 디자인까지 아이브가 손보게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디자인 철학이나 디자이너에 대해 배운 것도 많다. 완전히 새로운 뭔가를 고안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첫 단계는 바로 디자인 스토리를 구상하는 일이며, 산업디자이너는 물건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을 디자인하고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품의 물리적 존재감과 기능에서 생겨나는 의미를 디자인 한다는 것이란 사실 말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클라이브 그리니어, 빌 모그리지, 로버트 브러너, 아일린 그레이, 미켈레 데 루치, 재스퍼 모리슨, 디터 람스 등 걸출한 디자인 업계의 인물들도 함께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 중간에 사진들이 좀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림이나 도안, 사진이 부족해서 이 책을 이해하는데 조금의 아쉬움이 있었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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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미래를 가상으로 예측한것인가? 금융위기가 또 다시 우리를 덮칠 것인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될 것인가? 무섭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전개된다.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가?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씨앗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리 주변에서 바로 세상을 바꾸는 그 무엇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이 그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 책도 행동경제학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 책을 통해 그 통찰력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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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텍스트의 시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컨텍스트의 시대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지음, 박지훈, 류희원 옮김 / 지&선(지앤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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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 "Age of Context"를 작년부터 알고 있었다. 이 책의 역자와 똑같이 나도 이 책을 접한 직후 번역 한 번 해볼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먼저 선수를 빼앗겼다. 내가 지난 2년 동안 해온 일이 바로 상황인지(Context Aware) 기술의 개발 및 모바일 기기에의 적용이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의 원저서의 소식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온라인에 일부 공개된 이 책의 몇몇 장들도 구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는 공교롭게도 경쟁회사 소속이다. 어쨌든 이 책을 내가 읽고 싶었던 이유는 기술현황 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항상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사라지고 또 많은 혁신들을 이루어내지만 결국 이것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리고 이러한 기술 발전에 따라 파급되는 2차적인 사업들이 어떤 것들인지 알고 싶었다는 말이다.

 

 

사실 이 책은 내가 원하는 대답은 절반 정도만 해주고 있다. 그보다 이 책은 이른바 모바일, 웨어러블, IoT로 진화되어가는 기술 발전에 따라 이제 컨텍스트의 시대가 온다는 사실을 다방면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물론 주로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과 응용에 대한 소개들을 통해서 말이다. 물론 이 책의 원저자들이 기술쟁이들은 아니라서 기술적으로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도 없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컨텍스트의 시대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나는 네가 어제,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하는지 다 알고 있다."이다. 내가 개발해왔던 것도 역시 현재 사용자의 상황을 파악하여 그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하거나 자동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용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황도 추측해내야 한다. 이러한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 책도 후반부에서 사생활 침해의 문제를 제시하고 있지만 기술발전은 그것을 훨씬 뛰어넘고 있으니 문제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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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09: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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