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호오포노포노
마리아 카르멘 아르티네스 토마스 지음 / 인서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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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대학 교수를 역임했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다른 환자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고대 하와이 인디언 부족에서 행해왔던 영적인 평화에 도달하는 방법인 호오포노포노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다. "잘못을 바로잡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호오포노포노는 고대 하와이인들이 조상 대대로 지켜온 용서와 화해를 위한 마음 치유법으로 말의 힘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장치라 한다. 그에 앞서 "알로하"는 그 사람의 신성한 본질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며, 호오포노포노의 주 목적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신성을 발견하는 것이라 한다. 즉, 우리의 잘못된 생각과 말, 행동을 정화하기 위해 자신의 신성과 깊은 관계를 맺고 그릇된 생각과 행동을 치유하는 것이란 말이다. 구체적으로는 "미안해요, 용서하세요, 사랑해요, 고마워요"를 계속 말한다는 것이다. 이 네 마디 말은 우리 신성에 닿아 사는 동안 겪은 고통스러운 기억과 추억을 정화해준다고 말한다.
 
옛날 하와이의 전통에 따르면 호오포노포노를 수행하기 위해 조정자의 상을 앞에 두고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머지 가족들을 대상으로 용서를 구하거나 용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가족에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모두 모여 기도하고, 대화하고,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하고, 용서를 빌었다는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비난하고 벌주기 보다는 연민과 자비심, 사랑, 용서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는 말이다. 이것을 그대로 오늘날 모든 문제들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호오포노포노를 실행하다 보면 현재 겪고 있는 갈등의 원인인 생각과 감정, 느낌의 본질을 깨닫는다면서, 모든 고통을 초래한 근본 원인 제공자가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기 위한 치유를 시작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치유의 부작용으로 두통이나 구역질, 답답함, 피로 등이 몰려오기도 하는데 순간적이라 한다. 어쨌든 이러한 용서와 사랑의 말을 지속한다면 마음이 정화되리란 생각은 들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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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성공학 - 팀 구축에서 출구 전략까지, 스타트업 창업의 6단계
유석호 & 아니스 우자만 지음, 안진환. 한정훈 옮김 / 민음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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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 몸담고 있어서 스타트업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의 스타트업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출신과 한국 출신의 벤처 투자가가 쓴 책이라 특히 한국 상황에서 현실적인 조언들을 담고 있다. 팀 구축하는 방법, 제품개발, 특허를 통해 사업을 보호하는 방법, 마케팅 전략, 자금 조달 전략, 출구 전략 등에 있어서 그 근간은 실리콘밸리를 따라 하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국의 유명한 인큐베이터인 프라이머, 케이스타트업, 스파크랩스를 비롯해 한국에서 스타트업 관련 모임인 고벤처포럼, 브이포럼, 르호봇 스타트업 포럼,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오픈트레이드, 유캔펀딩 등을 소개해주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특허출원을 위한 방법들을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고, 채널브리즈의 직방,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틱톡, 미미박스 등 한국의 스타트업 사례들도 소개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한국에서 세계적인 벤처 기업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벤처 사업 육성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가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한국의 스타트업에게는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스타트업의 팀 수준과 질은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좌우한다면서 자신보다 우수한 인재를 고용해야 하며, 엄청난 연봉을 제시하면서 10년 이상 대기업 근무 경력이 있는 인물을 영입하는 것은 별로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조언한다. 경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스타트업의 사업 비전에 공감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뛰어난 인재를 고르는 편이 현실적이란 것이다. 또한 일류 대학의 교수를 이사로 영입하여 전문 지식과 정보를 얻고 그 교수의 졸업생 가운데 뛰어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한국의 창업가에게는 영어에 유창한 인재가 없어도 된다고 말한다. 언어가 큰 장벽은 아니란 말이다.

 

그리고 뛰어난 제품은 특정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목표를 지닌다면서 이게 창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요새 스타트업의 세계적인 트렌드가 특정 고객의 니즈를 겨냥하거나 효율성 제고를 노리는 제품이 많고,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큐레이션을 시도하며 특정 분야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한다. 또한 일단 최소한의 요구 기능만 갖춘 제품을 빨리 시장에 출시한 후 지속적 개선을 이루는 린 스타트업 모델을 소개하고 있으며, 패키지 판매, 포인트 및 인센티브 시스템, 프리이엄 등의 제품 판매방법 및 파트너십과 브랜드 구축 등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특히 창업 투자나 돈에 관련된 문제도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은 접근 가능한 시장의 총 규모가 100만 달러 이하인 스타트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가 몸담고 있는 벤처 캐피탈은 1년에 8000개의 스타트업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그 중 약 400개를 심층 분석하고 최종적으로 10여개 회사를 투자 대상으로 결정한다고 말한다. 또한 전환 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통해 지분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투자가가 창업자에게 투자를 약속하며 돈을 빌려주는 일종의 차용계약서인 컨버터블 노트의 장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재미있었던 언급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대표의 연대보증을 요구하거나 바이백 옵션 등을 거는 투자가가 있다면 그 사람은 엔젤이 아니라 사탄이란 이야기였다. 마지막으로 IPO나 M&A를 통한 출구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창업초기부터 출구전략을 분명히 해야 하며 IPO를 지향하는 회사들에게 홍콩 증권 거래소가 다른 곳보다 매력적이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들은 에버노트, 페이스북, 드롭박스 등 유명 스타트업 기업들이 어떻게 사업을 확대해 나갔는지 그 과정을 도표로 나타낸 부분과 무엇이 문제인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시장의 규모, 팀 구성 순서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케팅 인력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전문 PR 회사에 외주를 주는 것이 비용 면에서 저렴하다는 것 등이었다. 특히 스타트업은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해야 한다면서 놀고먹기 위해서 해야지 먹고 살기 위해서 하면 안 된다는 것과 스타트업은 직장에 다니면서 준비하라는 조언, 그리고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가 인프라와 창업 환경이 우수하기에 지사 설립을 고려하라는 이야기였다. 내가 몸담고 있는 IT관련 대기업도 스타트업 열풍으로 인해 스타트업에 무척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라 이 책이 해당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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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1 - ‘탈모, 노안, 나잇살, 회춘을 위한 특급 처방전 엄지의 제왕 1
MBN <엄지의 제왕> 제작팀 엮음, 서재걸 감수 / 다온북스컴퍼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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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MBN에서 건강관련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것을 편집해 펴낸 것인데, 탈모, 노안, 나잇살, 회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선 탈모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어성초, 차조기 잎, 녹차로 만드는 발모차, 같은 재료로 만든 발모팩, 채식 및 멸치, 정어리, 새우 위주의 발모식단, 현미 92%, 조 4%, 수수 4%의 비율로 만든 발모밥, 같은 재료로 만든 발모수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발모차를 마시면 피부가 고와지고 머릿결도 좋아지며 전립선 비대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거품이 잘 안 나는 샴푸가 머리카락에 좋은 샴푸이며 두피가 시원한 느낌이 나는 샴푸는 탈모를 유발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휜 머리카락 예방에는 트립토판이 풍부하여 멜라닌 색소 형성에 도움을 주는 캐슈넛, 호두, 죽순이 좋고, 새치예방에는 아마씨, 들깨, 현미 등 블랙 푸드가 좋다고 말한다.

 

새치는 주변 머리카락과 굵기 차이가 없지만 흰 머리카락은 머리 가락이 가늘고 약해지면서 하얗게 변하기 때문에 주변 검은색 머리카락 보다 얇고 쉽게 잘 끊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새치나 흰머리를 10번 이상만 뽑게 되면 그 자리엔 머리가 평생나지 않게 되니 새치나 흰머리가 나면 보기 싫다는 이유로 무조건 뽑지 말고 잘라주거나 염색을 통해 관리해주며 흰머리를 뽑는다고 검은 머리카락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 절대 뽑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이어서 노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40대 초반에는 노안이 시작되며, 백내장은 60대에서 절반 이상, 80대는 100퍼센트 걸리는 질환이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노안이 와서 돋보기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노안이 그대로 굳어져 버리기에 섣불리 돋보기안경을 쓰지 말라고 언급한다. 특히 눈 건강에는 선글라스와 가습기가 필수라고 한다.

 

선글라스의 경우 너무 짙은 선글라스는 동공이 확장되어 오히려 자외선이 더 유입되며, 눈물이 증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습도가 60%는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눈을 장시간 차게 해서는 안 된다며 냉찜질이 아니라 온찜질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평상시에 냉면이나 팥빙수 같은 찬 음식을 멀리하고, 암모니아 성분이 눈을 시리게 하는 염색약을 멀리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눈 건강을 위해 케일, 바나나, 달걀을 많이 먹으라고 말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근시가 있으면 노안이 늦게 오는 게 보통이라 한다. 이것은 가까운 곳을 볼 때 수정체가 많이 수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가까운 곳을 보기가 편해지기 때문이란다. 이 책에서는 눈 건강을 위해 몸이 찬 사람은 당근, 열이 많은 사람은 블루베리, 탁한 사람은 율무를 먹고, 마, 당근, 사과, 블루베리를 갈아서 만든 명안주스를 한 끼 식사대용으로 먹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 밖에도 나잇살은 내장을 망가뜨리는 주범이며, 찜질팩과 장 마사지로 우선 숙변을 제거한 다음 황기차를 마셔 독소를 제거하라고 말한다. 특히 나잇살을 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 식사인데 무조건 세 번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아침에 꼭 밥을 먹기보다 사과, 바나나, 딸기 등을 갈아 만든 해독주스를 먹고, 나머지는 저염,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연잎과 율무, 진피, 산사자로 만든 기혈차를 즐겨 마시고, 두부를 일주일에 세 번씩 먹으며 생채소를 먹으면 젊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오이는 다이어트로 최고 식품이지만 당근과 같이 먹지 말라는 것과 중금속 오염이나 콜레스테롤 때문에 등 푸른 생선을 무턱대고 많이 먹지 말라는 조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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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4
에스티브 푸졸 이 폰스 지음, 정지현 옮김 / 가람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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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자기통제, 광기 같은 단어가 눈에 띄는 이 책은 스페인에서 만든 책이다. 그림형제, 이솝우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누이트 족이나 마사이 족 설화, 중국이나 베트남 전설과 같이 우리가 잘 모르는 이야기들이 훨씬 더 많다. 스무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감정에 대한 인식부터 시작해 타인의 감정도 잘 헤아려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있다. 사실 내가 잘 아는 이야기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와 하를렘의 영웅 한스 밖에 없었고, 부모가 양보하고 아이들도 양보해 다시 부모에게 돌아온 포도송이에 대한 이야기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이란 사실과 이 책에 나와 있는 마지막 이야기인 작자 미상의 "창문"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란 사실이 흥미로웠다.

 

아이들과 같이 이 책을 읽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인 우리 집 아이들에게 이 책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잘 전달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교훈은 한두 마디의 말로는 전달되기 쉽지 않은 것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히 통제하고, 또 상대방의 감정도 읽어야 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그 교훈을 우리 집 아이들은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생활 속 실천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생각했던 것은 나와 다르지 않다. 이누이트 족이 하얀색을 40가지가 넘는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이나 포도 한 송이가 돌고 돌아 다시 아빠에게 간 이야기가 그렇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만 재미있었던 것은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을 웃음 때문에 실천한 이야기와 둑이 무너지는 것을 팔뚝이 아닌 손가락으로 막았다는 그 아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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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조언 - 저절로 탁월한 선택을 하게 해주는 실천 지침
존 해먼드.랄프 키니.하워드 라이파 지음, 조철선 옮김 / 전략시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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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공저자들이 모두 40년 넘게 의사결정분야에서 활동한 대가들이기에 이 책의 내용은 신뢰할만하다. 사실 의사결정에 대한 많은 책들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만큼 쉽고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올바른 문제인식, 달성목표의 구체화, 창의적인 대안 발굴, 대안별 결과 예측, 절충을 통한 대안 평가, 불확실성에 대한 검토, 위험 감수에 대한 판단, 연관된 의사 결정에 대한 고려라는 8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알기 쉬운 사례들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를 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문제든 가볍게 판단하지 말고 고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를 정의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문제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매력적이고 유용한 대안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 다음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데, 이것이 대안들을 평가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세부적으로 목표들을 수립하다 보면 더 나은 대안을 고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는 내면 깊숙이 숨겨져 있어 스스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탁월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진정한 목표를 구체화하는 5단계를 따로 제시하고 있는데, 자신의 선택과 관련된 관심사를 모두 열거한다, 정리한 관심사를 구체적인 목표로 간결하게 표현한다, 진정한 목표를 찾기 위해서 다른 목표의 수단 성격의 목표와 그 자체가 목적인 목표를 구분한다, 밝혀낸 근본적인 목표의 의미를 명확하게 정의한다, 진정한 목표를 설정했는지 검증하는 단계를 거치라는 것이다.

 

이 검증 단계는 이를테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선택을 설명한다고 가정해 봄으로써 지금 설정한 목표들이 합리성을 부여해주는지 알아보는 것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어렵다면 목표를 잘못 정립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왜"라는 질문이 중요한데, 이것이 바로 진정한 목표, 근본적인 목표로 인도해주기 때문이라 한다. 그 다음에 창의적인 대안을 발굴할수록 탁월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그냥 주어진 대안에만 머물지 말고 관습적 사고를 배격하라고 강조한다. 항상 대안이 없다는 말보다 아직까지는 좋은 대안을 찾지 못했다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창의적인 대안을 고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라는 질문이 효과적이라 말한다. 또한 로직 트리를 활용하여 구체적 방안이 나올 때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안 발굴을 제한하는 현실적인 요인과 심리적 요인을 의도적으로 제거하라든지, 도달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포부를 높게 잡는다든지, 잠재력이 발휘될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다고 언급한다. 그 다음 단계로 대안이 가져올 결과를 효과적으로 예측하여 결과표로 정리하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대안을 선택한 자신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고,  대안이 가져올 결과를 자유롭게 기술한 뒤, 확실히 열등한 대안은 제거하여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무엇인가 결정하기 전에 직접 체험해보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척도를 사용하며,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할 때는 단순히 결과뿐만 아니라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된 과정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근거 자료와 논리적인 판단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결과표를 바탕으로 우열관계를 쉽게 파악하기 위해 따로 순위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서로 다른 대안들 간의 결과를 조정하여 특정 목표에 대한 순위를 동일하게 만들어 특정 목표를 배제하는 맞교환법으로 대안들을 비교하라고 말한다. 한 가지 목표에 대한 대안의 결과를 증가시킨다면 그 대안의 다른 목표에 대한 결과를 동일한 가치만큼 감소시켜야 하며 이렇게 맞교환을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우열관계를 재조명함으로써 대안 수를 줄여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목표의 중요성이 아니라 맞교환의 양에 집중한다면 절충작업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고, 맞교환하는 가치는 전체 가치에 기여하는 수준에 따라 평가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 다음 단계로 위험 프로필을 작성함으로써 복잡한 불확실성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불확실한 요소들은 무엇인지, 각각의 불확실한 요소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그런 일들이 발생한다면 결과가 어떠하리라 예상되는지를 정리하라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위험 감수성향을 판단하면서 모든 결과에 대한 상대적인 만족도를 수치로 표현하라고 조언한다. 그런 다음 발생확률을 반영하여 기여도를 산정하고 각 대안의 전체적인 만족도 점수를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각각의 결과가 대안의 전체 만족도에 기여하는 기여도는 상대적인 만족도 점수에 확률을 곱하여 산정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위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든가 위험을 분산시킨다던가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즉, 기본결정에 앞서 기본결정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정보 결정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 기본 결정에 따라 대안이 달라지는 미래 결정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이 책에서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빠질 수 있는 심리적 함정을 극복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첫 정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앵커링 경향에 대해서는 처음 떠오른 생각에 집착하기보다 또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하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지속하려는 경향에 대해서는 목표를 중심으로 현상 유지가 최선의 대안인지 평가하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과거의 선택을 합리화 하려는 경향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아 그 결정을 지지해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로부터 충고나 조언을 듣고 판단하라고 언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좋은 지침서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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