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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2 ㅣ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5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평점 :
저자 파인만은 브라질, 영국, 일본 등으로 다니며 강연을 연구를 하기도 한다.
브라질에 가기 위해 포르투갈어를 배우기도 한 파인만. 강연을 영어가 아닌 그 나라말로 해 주는 듣는 사람을 배려해주는 그의 노력 또한 배울만하다. 자신이 높은 위치에 있으니까 하는 모습보다는 동양적인 사고마냥 배려해주는 파인만.
강연 내용중엔 이런 것이 있다. 그 대상은 대학생, 교수, 정부관계자들도 다수 있는 곳에서 말이다.
'나는 아주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내가 질문을 하면 학생들은 즉시 대답을 한다. 그러나 며칠 뒤 똑같은 질문을 하면 그들은 전혀 대답을 하지 못한다. 학생들은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단순히 암기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들이 물리학을 이해하고 실험하기 보다는 시험을 위해서 암기를 하고 답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의는 노트필기가 대부분이고 교수는 그것을 확인하는 감시자 같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방식의 수업을 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아주 적나라하게 말이다. 정부관계자들이 있는데도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은 학문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일 것이다.
'내가 이 강연을 하는 목적은 브라질에 과학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미국 국무부에 체험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이 강연을 중심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국무부의 반응 또한 재미있다.
'순진한 사람을 브라질에 보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야. 문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이 말은 유능한 의사가 보조의사를 데리고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의사가 출장을 간 동안 신출내기 의사가 자랑은 한다. 선생님이 오래도록 고치지 못한 환자를 제가 며칠만에 고쳤습니다. 의사는 신출내기에게 말을 한다. 내가 못고치는 것이 아니라 .....
이 책은 우리의 교육현실을 꼬집고 있는 듯한 생각을 들게한다. 입시에 매달린 것 때문에 실험실에 먼지가 쌓여가는 현실을 말이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파인만은 그냥 이웃집 아저씨마냥 수더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편안하게 두 권을 읽어내려갔다. 학창시절 이 책을 미리 볼 수 있었다면 하는 가정을 해보도록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