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10 - 자반고등어 만들기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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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흔하게 먹을 수 있어 소중함을 못 느끼는 음식 이야기가 실려 있네요

자반고등어, 콩나물, 조금 낯설지만 정어리쌈 등

우리네 식탁에 오늘도 하나 쯤 올라왔을법한 반찬들

 

콩나물은 해장국때문에 너무나 유명하고, 전주에 가면 욕쟁이 할머니 집이 있다고 합니다.

한 번 들러보세요. 어제 텔레비전에서 콩나물을 30여년간 기르는 분이 나왔습니다. 다른 식당을 하다가 콩나물 기르는 친구는 새벽, 저녁에 일을 하고 나서는 하루종일 놀더랍니다. 그것이 부러워 콩나물을 기르기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참 직업이란 것이 그렇게도 결정되기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는 집집마다 콩나물을 길러먹었었지요.

콩나물에 물주는 것이 뭐 그리 쉬운가 할텐데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너무 자주 주어도 안되고 너무 안주어도 안되니 그런것이 나중에 콩나물의 외모에 지극한 영향을 미치니까요

시장에 나오는 너무 통통한 콩나물은 조금은 사실 때 생각을 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집에서 기른 콩나물을 먹으면 아삭거림이 있지요 그런 맛의 콩나물은 조금 가격이 세답니다.

그래도 그런 것이 제 맛을 살릴 수 있으니까요.

 

겨울이 다가오면 따끈한 국밥을 드실 기회가 많아질 것이고 거기에 오르는 콩나물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을 해 보세요. 맛이 더 진하게 다가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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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2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5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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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파인만은 브라질, 영국, 일본 등으로 다니며 강연을 연구를 하기도 한다.

브라질에 가기 위해 포르투갈어를 배우기도 한 파인만. 강연을 영어가 아닌 그 나라말로 해 주는 듣는 사람을 배려해주는 그의 노력 또한 배울만하다. 자신이 높은 위치에 있으니까 하는 모습보다는 동양적인 사고마냥 배려해주는 파인만.

강연 내용중엔 이런 것이 있다. 그 대상은 대학생, 교수, 정부관계자들도 다수 있는 곳에서 말이다.

'나는 아주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내가 질문을 하면 학생들은 즉시 대답을 한다. 그러나 며칠 뒤 똑같은 질문을 하면 그들은 전혀 대답을 하지 못한다. 학생들은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단순히 암기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들이 물리학을 이해하고 실험하기 보다는 시험을 위해서 암기를 하고 답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의는 노트필기가 대부분이고 교수는 그것을 확인하는 감시자 같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방식의 수업을 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아주 적나라하게 말이다. 정부관계자들이 있는데도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은 학문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일 것이다.

'내가 이 강연을 하는 목적은 브라질에 과학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미국 국무부에 체험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이 강연을 중심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국무부의 반응 또한 재미있다.

'순진한 사람을 브라질에 보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야. 문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이 말은 유능한 의사가 보조의사를 데리고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의사가 출장을 간 동안 신출내기 의사가 자랑은 한다. 선생님이 오래도록 고치지 못한 환자를 제가 며칠만에 고쳤습니다. 의사는 신출내기에게 말을 한다. 내가 못고치는 것이 아니라 ..... 

이 책은 우리의 교육현실을 꼬집고 있는 듯한 생각을 들게한다. 입시에 매달린 것 때문에 실험실에 먼지가 쌓여가는 현실을 말이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파인만은 그냥 이웃집 아저씨마냥 수더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편안하게 두 권을 읽어내려갔다. 학창시절 이 책을 미리 볼 수 있었다면 하는 가정을 해보도록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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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4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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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을 수학만큼이나 싫어한다. 물리는 더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파인만 박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리와 관계된 일반 서적이라면 섣불리 다가서지 않을 것을 알면서 왜 출판을 했을까? 그 답은 책 속에 나와있다.

이 책은 파인만이 일생동안 겪은 일을 진솔하게 서술해놓고 있다. 위인전도 아니고 자서전도 아닌 그냥 신변잡기식의 책이지만 책장을 넘기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냥 읽어내려가면 된다.

열두살에 집에 실험실을 만든 아이. 간단하지만 경보기로 발명하고 벨이 발명한 원리를 이용해 건전지없는 전화실험을 했던 아이. 심심풀이마냥 라디오를 고쳐주면서 주변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파인만. 어렸지만 진공관의 순서를 바꾸어 끼우는  단순 작업이었지만 라디오의 작동원리를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자신만의 수학기호를 만들어 사용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기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닫는 파인만.

MIT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당대의 최고 과학자들인 러셀, 폰노이만, 아인슈타인, 파울러 박사 앞에서 세미나를 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한 그다.

편안하게 읽어내릴 수 있게 글을 구성하는 능력 또한 그의 다양한 분야의 관심마냥 탁월하다. 간간히 물리학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예를 들어주고 있어 독자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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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9 - 홍어를 찾아서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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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 쏘는 맛에 눈물이 핑 도는 맛


제주도를 가기 위해 완도항에 갔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뱃전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찾았는데 홍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저 잔치상에 오르는 홍어를 생각하고 계산을 했습니다.

배는 출발하고 조금씩 출렁이고 바다 구경도 시들해져 홍어회를 열었답니다.

김치와 양념소금이 그리고 막걸리가 홍어와 함께 목으로 넘어갑니다.

씹히는 순간부터 맛의 오묘한 변화가 시작되고 목으로 넘어가서는 코로 그 향이 넘어오기 시작하고 눈물이 절로 그리고 캬 하는 소리가 그냥 나옵니다.

먹기 힘들어서 그냥 포기할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것이,....

이상하리만큼 그윽함이 배어납니다.

 

남도의 맛과 멋이 이 홍어안에 다 녹아들어있나 봅니다.

제대로 된 홍어를 먹어보진 못했지만 그 흉내는 한 번 제대로 내보나 봅니다.

아 ---

그 맛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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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8 - 죽음과 맞바꾸는 맛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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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기 힘든것이 더 맛있답니다.

커피가 우리 음료문화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홍차. 녹차, 감잎차, 대추차, 생강차, 등등  우리의 입맛에 맞는 차(?)들도 수없이 많은데...

선조들은 그냥 맹물만 먹고 사신 것도 아닌데.

 

'제호탕'이란 것이 있었답니다.  단오 무렵에 만들어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답니다.

갈증이 나거나 한 여름철 시원하게 마시는 청량음료라 알려져 있답니다.

건강차라 여기지 말고 콜라나 사이다의 대용으로 만들어져 시중에 나오면 아마 많이 팔릴텐데...

매실의 과육이 들어있어 갈증해소와 기침 그리고 피로회복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말미에 등장하는 육개장에 얽힌 이야기도 재미가 솔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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