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대전
보경문화사 편집부 엮음 / 보경문화사 / 198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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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시대를 마감하고 새롭게 건국한 조선은 국가의 통치체제와 백성들의 법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경국대전을 편찬하기에 이른다. 고려가 중국의 법과 관습을 답습하면서 그 폐해가 만만치 않아 의례는 고려의 것을 따르되 법률은 새로 정한다고 하였다.

경국대전을 집필한 정도전은 조선 건국의 쌍두마차이다. 그가 조선이 건국된 후 7년만에 이방원에게 목숨을 잃은 것은 그의 정치사상이 파격적인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왕권의 강화가 아닌 재상의 역할이 강조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실권을 쥐고 있던 왕자들에게는 정도전의 역할이 못마땅했던 것이다.

경국대전은 총 319개의 법조문이 6전체제로 나뉘어 실려있다. 중앙과 지방의 관제, 관리의 임면에 관한 규정이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관리임면의 첫부분에 후궁들의 품계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마 왕과 관계된 문제 때문이었으리라. 15세기에 경국대전이 반포된 이후 250여년이 지나 영조대에 바뀔 정도였으니 법체계가 짜임새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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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국대전은 세조 때 편찬하기 시작해 성종 즉위 이후에야 완성되었습니다. 언급하신 정도전이 지은 것은 조선경국전으로 경국대전의 기초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 전에 쓰신 글이나 헷갈리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어 댓글을 답니다.
 
해동제국기 범우고전선 57
신숙주 지음 / 범우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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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제국기는 신숙주가 일본을 7개월간 다녀와서 기술한 일본 기행문이다. 일본을 답사하고 상세하게 기록했는데 그 상세함으로 조선말기에 이르기까지 조선과 일본의 외교지침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서문을 보면 신숙주가 보는 일본이 아주 상세함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습성은 강하고 사나우며, 무술에 정련하고 배타기에 익숙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와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게 되었으니, 그들을 만약 도리대로 잘 어루만져주면 예절을 차려 조빙하고 그렇지 않으면 문득 함부로 노략질하였던 것입니다.’라고 하여 일본의 이중적인 측면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신숙주는 조선 전기 지성을 대표하는 학자로서 역사, 어학, 외교, 경제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였으며 중국어, 일본어, 여진어, 몽고어 등 두루 능해 외교 일선에서도 뛰어난 수완을 보였다. 이수광과 이익이 일본의 지리를 설명하면서 참조한 것이 나오고 청나라의 학자 주이준도 일본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극찬을 하고 있다. 지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의 외교무대의 수장으로 발을 내딛고 있는데 그도 선조들의 능력을 이어받은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해동제국기는 실학자들에게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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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들이 들려주는 위대한 백성이야기 - 둘째 묶음, 풀무학교 홍순명 선생의 이야기 모음집
홍순명 지음 / 부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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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길동전과 춘향전이 새롭게 해석되어있다. 시대적으로 실명을 사용하고 주변의 정황을 더 자세하게 하여 구전문학이 아닌 실제적인 것처럼 꾸며져 있다. 거기에 백성들의 애환을 얹어놓아 시대상이 더 잘 반영되었다고 보겠다.

허균이 지었다는 홍길동전을 정여립 사건, 임꺽정 사건 등과 함께 어우러져 서인들이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단지 신분에 의한 차별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서인도 아닌 백성들의 애환을 더 들여다볼 필요도 없다하겠다. 정신, 길동, 몽혁 이 세 소년은 어릴적 친하게 지내는 친구이자 형제간이다. 하지만 훗날 정신은 길동과 몽혁을 토벌하는 위치에 서게 되는 가슴아픈 일이 벌어지고야 만다. 길동이 꿈꾸는 세상은 부모의 신분이 세습되지 않는 현재의 세상을 꿈꾸는 것이기에 그 당시에는 너무 파격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세상이 실제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에 가능성을 열어두기만 한 것이다. 작가인 허준도 그런 것들을 알았으리라. 율도국이라는 것은 가상의 공간으로만 치부하기엔 그들의 바램이 너무 간절하다. 백제후예라 지칭하는 일본인들의 등장도 소설의 범위를 넓혀주는 것 중의 하나이다. 실학자들의 대부분이 서얼출신이라는 것에 당시의 비제도권학문과 권력에 멀어져있을 수밖에 없는 그들의 아픔이 배어있는 것이다.

춘향전은 줄거리는 원본의 내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몽룡이 과거를 아예 보지도 않는다는 것과 암행어사로 나오는 이가 춘향의 이복오빠라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실수를 했는지 몽룡이 남원에 들어가는 길이 밤재(현재 남원과 구례사이의 터널이 있음)를 거쳐 가는 길에 다시 남원성이 나오는 것을 보면 혼동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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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I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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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유태인 학살에 관련된 서적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 책이다.

아우슈비츠 사진첩은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속이 울렁거릴듯해서 보기가 힘이 드는데, 이 책은 읽다보면 잔인하다는 생각을 들게할 뿐만 아니라 당시의 참상을 만화로서 전하고 있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영화는 실제 보여주는 것이 상상력을 감독의 의도대로 이끌고 있지만 만화로 나온 이 책은 전반적인 상황을 간략하게 그리고 있어 나머지는 독자가 판단하고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었다.

혹시 거제도포로수용소를 다녀오신적이 있나요?

그 곳에서도 포로들의 생활이 아주 힘들고 괴로웠던 것을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쥐가 그리는 수용소는 삶을 담보로 하는 곳이기에 갈등이 수십 수백배나 되었을 것이다.

유태인은 힘없는 쥐로 독일인은 압박의 상징으로 고양이다.

디즈니 만화 영화도 쥐와 고양이 이야기가 있다. 코믹하고 고양이가 쥐에게 당한 다는 역설적인 것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는데 여기는 고양이와 쥐를 통해 유대인과 독일인이라는 집단과 집단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대학살에서는 집단간의 광기였고 일방적인 학살이다. 그것을 고양이와 쥐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만화가 유치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만화이기에 이런 내용과 주제를 더 손쉽게 다루기 쉬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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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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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빵? 멋진 생각키우기 동화


도서관에 갔습니다. 아이들이 골똘히 읽는 책이 있습니다. 구름빵이네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봅니다. 동화는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문인가 봅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담은 책인데 어떻게 날까?를 고민하다가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을 잡아온다(?)는 작가의 상상력 그런데 엄마는 한술 더 떠 그것으로 빵을 만들어 냅니다.

엄마는 요술쟁이 아니 마법을 부릴 줄 아는 요리사가 됩니다.

빵 굽는 시간을 다 못 기다리고 출근하는 아빠. 여기에서 현실세계가 그려집니다. 아침이면 눈뜨기 바쁘고 출근전쟁에 나서야 하는 아빠.

그리고 그 아빠를 걱정하는 아이들과 엄마.

아이가 엄마가 만든 구름빵을 아빠에게 건네줍니다. 마법처럼 구름빵이 아빠를 출근차량 안에서 하늘로 높이 올려버리네요.

유원지에서 자주 보는 솜사탕을 구름빵처럼 그려내는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여튼 얇은 실오라기같은 솜사탕이 구름빵으로 그려지면서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네요.

구름빵이 동심세계를 오래 간직하도록 하는 책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구름빵이 더 많은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만들어내면 좋겠다. 게임에 중독된 아이가 아닌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 말이다.

 그림도 재밋게 그리고 색상도 아기자기하게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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