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보내 준 사진들이다. 아기 양이들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다. 특히 맥도나드 컵속에 앉아 운전을 하려는 치와와! 그리고 무장을 한 다람이 넘넘넘 귀엽다.~ㅋㅋㅋ 하지만 내 눈에는 다 귀엽게 보인다.

아~ 안아 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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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2-0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귀여워라...저도 어렸을 때 귀여웠는데...안아보고 싶어요.

후애(厚愛) 2008-12-09 13:52   좋아요 0 | URL
저는 귀접힌 호랑이무늬 양이가 너무 귀여워요.^^ 애절하게 바라보는 눈이 너무 깜찍하고요. 노이에자이트님도 어릴 적에 귀여웠다고 하시니까 안아 드리고 싶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12-1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뵐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할까요...

후애(厚愛) 2008-12-11 07:40   좋아요 0 | URL
나중에 인연이 닿아 노이에자이트님을 뵐수 있을 때 안을 수 있는 영광을 저에게 주세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2-11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기꺼이 드리겠습니다.

후애(厚愛) 2008-12-11 15:07   좋아요 0 | URL
정말이세요? 약조 하셨습니다.~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08-12-11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분위기 이상해요...묘하고...

후애(厚愛) 2008-12-12 05:21   좋아요 0 | URL
정말 그렇네요.~ㅎㅎㅎ

순오기 2008-12-1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남선녀의 데이트 현장이라도 되는 듯합니다.ㅋㅋㅋ

후애(厚愛) 2008-12-14 13:02   좋아요 0 | URL
ㅎㅎㅎ~
댓글을 달다 보니 묘하게 가 버렸어요.~ㅋ
 

야호~

정말 간만에...오랜만에 들어보는 좋은 소식에

눈물이 펑펑 쏟아질 뻔 했다.

우리 큰 조카 경이가 고등학교 인문계에 들어 갔다는 빅 뉴스가

전화로 통해 들었다.

마음 졸이며 걱정을 했었는데.......

아이가 입이 무거워 말을 잘 하지를 않아 답답하던 참에

오늘 전화로 조카가 인문계 들어 갔다는 소리에

얼마나 놀라고 좋아 했던지.....

장하다!!!

우리 큰조카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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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0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 인문계 들어갔다는 건지 다른건지 모르지만, 무튼 축하해요~~
우리 아들넘도 예비 고딩으로 이번주부터 빡세게 공부하는 중입니다.
중학교 3년 띵가띵가 놀기만 해서 영수가 바닥이거든요. 아~ 과외비 거금 들어갑니당.ㅜㅜ

후애(厚愛) 2008-12-07 06:1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인문계입니다.^^; 너무 좋아서 정신이 없었네요.~ㅎ

 

지상보다 더 아름다운 곳을 뽑는다면 바로 푸른 바다속이다. 살아있는 지구 채널에서 보여준 바다속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4시간 동안 본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신비한 희긴동물들!

털아귀. 투명오징어. 심해나무수염아귀. 귀신고기. 가스트로토무스. 도끼고기. 삼발이고기. 부채벌레. 하플래시드. 거미불가사리. 빨대벌레. 사자갈기머리 등등등등등등등등등.......................모두가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들 뿐이었다. 무엇보다 이름이 재미있고 모양이 신비했다. 희긴동물들 중에 징그럽게 보이고, 귀엽게 보이고, 깜찍하게 보이고, 무섭게 보였다.

그리고 커다란 거북이. 다양한 빛깔을 가진 게와 가재와 새우.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물고기들. 그림을 그려 놓은 것처럼 다양한 빛깔이 정말 아름다웠다. 오색이 넘는 빛깔을 가진 물고기들. 그리고 생전 보지 못한 신비하게 생긴 새우와 조개류........ 

이렇게 평화롭게 보인 바다속이지만 큰 물고기들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고 큰 물고기들은 고래들이 잡아 먹는다. 먹고 먹히는 전쟁들이 하루도 쉬지 않고 지속되는 바다속! 그리고 밤에는 더욱 더 지옥이다. 왜냐 상어들의 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상어들은 밤에만 물고기 낚시를 한단다. 그래서 물고기들은 바위 밑으로 숨어 다니지만 소용이 없다. 조금만 움직여도 상어들이 눈치를 챘단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도 지상에 사는 네발 달린 동물들과 똑같다. 서로 먹고 먹히는 전쟁이 한눈에 보였는데 갓 태어난 아기들이 먹히는 장면이 더 심했다. 알에서 나오는 순간에 그것도 한 순간에 누구의 입속으로 들어 간 버린 아기 물고기들.......

그리고 보았다. 아주 아름답게 식물이 있는데 이건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꼭 살아있는 나무를 보는 것 같았다. 색깔은 순백색이고 하나씩 뻗어 가는 줄기! 꼭 안개꽃처럼 생긴 나무라고 할까? 하지만 안개꽃보다 더욱 순백색이고 더욱 아름다웠다. 살아있는 꽃나무!

바다속에 용궁이 있을까. 그리고 인어공주도 살고 있을까. 가끔씩 히스토리(역사)채널에서 교인 (鮫人)본 사람이 있다고 들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다. 그저 입으로 입으로만 전해지는 전설! 나의 생각이지만 어딘가에 교인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용궁도. 그저 시끄러운 세상이나 말 많은 사람들 속에 나타나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상상 밖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바다속! 정말 바다속에서 숨만 쉴 수 있다면 난 바다속에서 살았을 것이다. 정말 정착하고픈 바다속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속이 있다는 걸 살아있는 지구에서 보여주지 않았다면 난 평생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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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2-0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래중에서 이빨이 없는 수염고래는 물고기를 먹지 않고 플랑크톤 류를 먹는다네요.요즘 한국에는 돌고래 과의 상괭이가 그물에 걸리는데 보호동물이라 일부러 사냥하면 안되지만 아무래도 일부러 잡는 것 같다고 하네요.돈이 꽤 되거든요.

후애(厚愛) 2008-12-06 10:15   좋아요 0 | URL
이빨이 없는 고래도 있었군요. 아주 예전에 저는 고래가 물만 먹고 사는 줄 알았어요.~ㅎㅎㅎ 한국도 돈 때문에 고래 사냥을 하는군요.
매주 금요일날 하는 방송인데요. 일본 어선들이 몰래 고래 사냥을 하다가 들켰습니다. 그런데 들켰는데도 불법으로 계속 고래 사냥을 하는 겁니다.경찰 비슷한 일을 하는 외국인들인데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서 불법을 저지르는 일본 어선들을 뒤쫓는 숨막히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정말 굉장했답니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안 잡히려고 저항을 하는데 정말 무섭더군요. 배를 멈추라고 방송을 하는데도 멈추지 않고 도망가다가 안 되면 일본인들이 뭘 던지는데 그게 폭탄인지는 몰라도 펑 하고 터지면서 연기와 불이 나고 총소리도 나는데 이건 완전 바다 위에서 전쟁을 하는거나 마찬가지였답니다. 정말 돈 때문에 사람들이 악마로 변하는 것 같아서 서글프네요.ㅠ.ㅠ

노이에자이트 2008-12-06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울산은 예전 포경산업이 꽤 번창했잖아요.거기선 포경업 재개를 위해 일본의 업자들과 손을 잡으려고 했어요.지금도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고래고기 수요가 꽤 있는 편이에요.포경이 금지되어 고래들이 우리나라에도 꽤 늘었지만 밀렵은 하는 것 같더라구요.그냥 그물에 어쩌다 잡히는 게 아닌 거 같아요.

후애(厚愛) 2008-12-07 10:14   좋아요 0 | URL
제 생각에도 고래가 그물에 어쩌다 잡히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밀렵하는 사람들은 어선으로 가장을 해서 고래들을 잡는다고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고 들었어요. 물론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제가 본 티비에서는 일본인들이 어선으로 가장을 해서 고래를 잡다가 발각되었지요.
 

매년 이맘 때쯤이면 어김없이 밖에서 들려 오는 부엉이 소리! 어쩔 때는 초저녁부터 시작하여 새벽까지 우는 부엉이. 하지만 거의 모두가 깊은 잠에 빠진 야심한 시각이면 어김없이 부엉이 소리가 들린다. 이번에는 나는 은근히 부엉이 소리를 기다렸다. 부엉이가 불러 주는 자장가 소리가 그리워서다.

그래서.......기다린 보람이 있었나보다.

난 부엉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잠을 청한다. 11년을 살면서 여전히 시차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나는 부엉이 소리를 듣다가 하나....둘....셋....하다가 잠이 들곤 한다. 부엉이 소리에 깊이 잠겨 들며 밖에서 들리는 소음은 하나도 들리지 않아 좋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곤 한다. 부엉이 소리를 조용히 듣고 있으면 구설프게 들릴 때도 있지만 어쩔 때 소리가 다르다. 그저께는 암컷이 수컷을 부르는지 아니면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지는 몰라도 하나가 울면 다른 곳에서 따라서 하나가 운다. 그러다 둘이서 합창으로 부를 때는 정말 듣는 내 귀가 즐겁다.

예전에 딱 한 번 부엉이를 본 적이 있다. 차를 타고 가는데 앙상한 나뭇가지에 홀로 앉아 있는 하얀 부엉이. 차에서 내려 살며시 다가가 구경을 하는데 부엉이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목이 좌우로 다 돌아가는데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너무나 귀여웠다. 집에서 기르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으니 말이다.

요즘은 부엉이 덕분에 달콤한 잠에 빠져 드는 나다. 오늘 밤도 올까? 하고 은근히 기다리는 나. 차라리 일년 내내 부엉이가 오면 좋겠는데 그건 나의 소망이고 희망일 뿐이다.

부엉이는 나에게 달콤한 자장가를 불러 주는 고마운 부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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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2-01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엉이 소리...부엉이는 드물고 한국엔 소쩍새는 있는 편이에요.작은 부엉이처럼 생겼죠.봄에서 가을까지 사는데 밤에 구슬프게 울어요.우리 동네 뒤산에서도 울었는데 큰 길이 난 뒤로 자동차가 많이 다니니 몇년 전부턴 안 와요.한국에서 제일 큰 부엉이는 수리 부엉이인데 양날개 길이 펴면 2미터 가까이 되지요.그래서 고라니도 잡아먹어요.맹수가 없는 한국에선 제일 힘센 동물이죠.

후애(厚愛) 2008-12-01 15:56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소쩍새는 옛날 예적에 있는 줄 알았어요.~ㅋ 아무래도 소쩍새를 한 번도 보지도 듣지를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역시 소음과 매연이 많은 곳은 동물들이 살지를 못하지요. 저는 도시보다 시골이 좋아요. 그런데 이제 점점 갈수록 시골도 도시로 변하겠지요?
한국에 부엉이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있었군요. 수리 부엉이는 첨 듣는 이름입니다. 근데요. 호랑이는 우리나라에 없겠죠? 예전에 일본인들이 호랑이를 많이 사살하는 바람에 멸종 되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2-02 12:46   좋아요 0 | URL
인도사자나 호랑이는 영국인들이 많이 잡은 걸 보면 식민지 상황은 비슷한가봐요.하지만 우리나라는 해방되고 나서 더 많은 동물들이 사라졌으니 일본인 탓만도 아니지요.특히 보신음식으로 사라진 동물들이 많지요.가까운 일본만 해도 곰이나 여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거의 멸종이죠.여우가 이렇게 드문 나라는 없다고 하는데...여하튼 엄청나게 죽였나 봅니다.

후애(厚愛) 2008-12-02 14:29   좋아요 0 | URL
티비에서 본 영국은 여우사냥이 유명하더군요. 근데 여우사냥은 유명하지만 여우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집에서 기르는 여우들을 풀어서 개들이 쫓고 이런 식으로 대풀이 하여 즐긴다 들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동물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누구 탓을 해야 할까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도대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동물은 몇 종류나 될런지 심히 궁금해지네요. 멸종이 되어서 얼마 되지도 못할 것 같아요. 가끔씩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을 보여 줄 때 우리나라에 없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속상하고 부러워진답니다.

무스탕 2008-12-0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버지가 어려서 부엉이 새끼를 키우셨대요.
먹이 주느라 개구리 잡아서 잘게 잘라 먹여 키우셨다는군요.
그런데 크니까 집에서 키우는 병아리를 잡아먹어서 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멀리 쫒아 버리셨대요.
저도 부엉이든 소쩍이든 올빼미든 그런거 키우고 싶은데 바램일 뿐이지요..

후애(厚愛) 2008-12-02 11:22   좋아요 0 | URL
끝까지 키우시지는 못하셨지만 저는 너무 너무 부럽네요.^^; 그 부엉이는 살아서 가족들을 이었을까요? 저도 부엉이를 키우고 싶지만 그게 쉽지가 않네요. 어느 집에서는 부엉이를 키운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거의 집이 도시가 아니라 시골이지요. 가끔씩 동물의 왕국에서 부엉이 새끼를 보여 줄 때마다 업어 오고 싶은 마음은 꿀떡 같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2-03 13:36   좋아요 0 | URL
영국의 여우사냥은 동물학대를 이유로 몇년전부터 금지되었어요.이때에도 전통이니 지키자는 이들의 반대가 많았죠.스페인 카탈루냐 지방도 투우관람 제한이 있어요.미성년자는 관람불가.아예 금지하자는 단체들의 활동이 더 심해졌죠.여기도 투우는 민족전통이라고 버티는 이들이 많아요.

노이에자이트 2008-12-0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령올빼미라고 해서 하얀 새가 있는데 그거 되게 귀엽더군요.애기들도 귀엽고...

후애(厚愛) 2008-12-02 14:09   좋아요 0 | URL
유령올빼미(?) 정말 이름이 재밌네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유령올빼미인가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노이에자이트 2008-12-03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몸이 하얀새인데 학자처럼 점잖아요.북미에 사는 거 같아요.한국엔 없어요.

후애(厚愛) 2008-12-03 14:27   좋아요 0 | URL
온 몸이 하얀새! 신선한 느낌이 드네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없다니 안타까워요. 어찌 신기한 동물들은 우리나라에 없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영국의 여우사냥이 금지 되었군요.^^; 전 이때까지 몰랐어요. 이제는 정말로 동물들을 그만 학대 했으면 좋겠어요. 말 못하는 동물한테도 생각과 감정이라는 게 있는데 말입니다. 정말이지 동물학대를 하는 사람들을 잡아 벌금이라도 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비티에서 투우를 보았는데 소를 너무 심하게 다루는 걸 보고는 화가 나서 절대로 안 본답니다.동물을 학대하는 이런 사람들은 과연 마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예요.
 

한달 반 전에 요리를 하다가 뜨거운 냄비에 팔을 데였다. 그것도 살짝 데였다고 생각했는데 화상이 심해 지금까지 안 나아지고 있어 오늘 병원에 갔었다. 진찰하고 약 받아서 나오는데 첫 눈이 내리고 있었다. 어쩐지 아침에 하늘이 수상쩍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눈이 내렸다. 그것도 첫 눈을 보아서 기분이 좋았다. 눈을 밟을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하는 소리에 어린아이같이 좋아서 헤헤 그렸다. 여기까지 좋았는데.......

한데.......

속으로 '야호~! 첫 눈이다' 하고 소리쳐 불러 본지 10분도 안 되어 '으악! 폭설이다~'로 변한 것이다. 그래! 첫 눈까지 좋다고. 그런데 이게 폭설로 변해 버리니 얼마나 짜증이 날 것인가. 폭설이 쉬지도 않고 계속 퍼붓고 있으니 교통마비가 되어 버렸다. 거기다 차들까지 미끄러지고 어찌나 위험하던지. 주말에는 꼼짝없이 집안에 갖힌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한인마트에 가서 주말동안 먹을 찬거리를 사 들고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 왔다는 것. 훗!

올 해는 작년보다 많은 눈이 내려 무척이나 추울 것이라고들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저 지독한 독감에만 안 걸리면 나에게는 행운이다. 독감에 한 번 걸린 나로서는 정말로 독감이 반갑지가 않거든.

눈이 그치면 다음 주에 눈 풍경 좋은 곳을 골라 사진이라도 찍으려 가야겠다. 지금도 펑펑 쏟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새벽에 제설차가 눈청소를 하겠지만 이렇게 폭설일 때는 제설차가 눈청소를 하여도 하여도 소용이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어느 정도 피해를 줄일 수만  있다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드디어 시작되었도다! 눈과의 전쟁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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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1-29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왜 미국은 추수감사절이 이때인지 모르겠어요.실제 추수는 한참 전에 끝났던 것 같은데...전설로는 예전 동부에 필그림파더스 가족들이 처음 정착했을 때 농작물 기르는 법을 가르쳐 준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감사하고자 첫수확을 나누어 먹은 데서 유래했다고 하더군요.워싱턴 주도 눈이 꽤 많을텐데...산이 많은 곳이라서...동물들이 내려와서 먹을 걸 달라고 할 것 같군요.

후애(厚愛) 2008-11-30 05:55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런데 추수감사절이 왜 이때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단지 미국은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이라고만 알고 있답니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마을에 야생 동물들이 내려 온다고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물론 아주 혹독한 추위래야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 온다고 들었어요.야생 칠면조들도 많고 무엇보다 말코손바닥사슴(MOOSE)들이 이곳에 많답니다. 그리고 가끔씩 다른 마을에 쿠거가 내려 온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깊은 산속에 눈도 많이 내리고 너무 너무 춥다 보니 먹을 것이 없는가 봅니다.

순오기 2008-11-30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눈이 바로 폭설로~~
눈과의 전쟁이라니~~ 거긴 눈이 많이 오나보군요.ㅜㅜ

후애(厚愛) 2008-11-30 06:03   좋아요 0 | URL
넵! 작년부터 눈이 엄청 많이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요. 교통마비에다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이틀동안 못 갔지요. 거기다 제설차까지 모자라 사람들이 직접 나와 눈청소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작년이랍니다. 가는 곳마다 눈 산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지요.^^ 근데 올 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또 많이 추울 것이라고도 하는데요. 벌써부터 이가 달달달 떨리는 저랍니다~ㅋㅋㅋ

무스탕 2008-11-3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그렇게 많이 오다니 한번쯤 보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부디 눈과의 전쟁에서 승자가 되시길!! ㅎㅎ

후애(厚愛) 2008-11-30 13:05   좋아요 0 | URL
펑펑 퍼붓는 눈이라서 항상 승자는 눈이랍니다.^^; 근데 눈이 오고 나면 그 다음날 어김없이 비가 내린답니다. 그래서 승자는 비랍니다.~ㅎㅎㅎ 눈이 더 많이 내리면 꼭 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노이에자이트 2008-11-30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물들도 말을 할 줄 아는가봐요.집없는 고양이가 들어와서 있길래 어떤 아줌마가 밥먹다 남은 걸 좀 줬는데 그 뒤로 그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도 데려오더니 나중엔 몇마리가 더 오고...아마 처음 고양이가 말을 했나봐요.저 집에 가면 어떤 아줌마가 밥준다고....그런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산골짜기에 폭설 올 때도 산골마을 중엔 마을에 내려온 짐승한테 먹을 거라도 주면 내년에도 기억하고 동물들이 오는데 내려온 짐승을 잡아먹는 마을엔 안 간다잖아요.원래 산골에서도 먹을 것 없어서 겨울에 내려오는 짐승은 안 잡는 게 불문율이죠.

후애(厚愛) 2008-12-01 07:22   좋아요 0 | URL
정말 신기합니다.^^; 재미있기도 하고요. 아줌마가 계획에 없던 고양이 엄마가 되었네요.^^ 사람들이 못 알아 듣는 동물들의 말을 전 가끔가다 듣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가 있답니다. 그리고 과연 동물들도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 듣는지도 궁금하고요. 물론 애완용인 개나 고양이는 주인의 말을 알아 듣지만 글쎄 야생동물들은 과연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티비에서 보았는데 동물들도 사람들 중에 자기를 해칠 사람인가 아니면 이익이 되는 사람인가를 안다고 하던군요. 정말이지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동물들은 참 신기하고도 신기하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동물들이 사람들을 해치지만 않는다면 괜찮은데 만약에 위험한 동물일 때는 마취 주사를 놓습니다. 그리곤 겨울이 다 갈 동안 동물 보호구역에서 보살피다가 따뜻한 봄이 되면 산으로 돌려 보내지요.

노이에자이트 2008-12-01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정도는 동물들도 다 아는 모양이죠.돌아가신 할머니는 늘 이랬어요.짐승이 말은 못해도 다 알아듣기는 한단다...지를 이뻐하는지 미워하는지 다 알지...

후애(厚愛) 2008-12-01 15:5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 할머니께서도 그러셨어요. 말 못하는 동물(짐승)이지만 많이 이뻐 해 주라고 말입니다. 동물도 생각과 감정이 있다고 말씀 하셨지요.